https://www.youtube.com/watch?v=k8TwRmX6zs4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오바마가 라이언 킹 비디오를 틀고 트럼프를 조롱했죠. 동영상의 트럼프 표정을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문재인과 회담한 트럼프의 표정이 이와 같았습니다. @dakfn님의 미국 지인이 문재인과 회담한 트럼프가 매우 화가 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 대비를 하라고 말해주었다는군요.

 

비록 거친 말이 몇 번 오가긴 했지만 인질도 석방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폭파한 날 전격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습니다. 

 

소위 북한이 자주 써먹는 전형적인 뒷통수를 똑같은 방식으로 더 거칠게 써먹네요. 이게 만 개 이상의 핵무기 발사 버튼을 가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협상 방식입니다.

 

수인의 딜레마에서 비롯된 게임 이론에서, 가장 큰 효율이 입증된 전략은 TIT FOR TAT입니다. 상대가 했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선택지에 제약이 생기고, 상대방이 위협을 공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수단으로 여기게 됩니다.

 

단순히 협상 방식으로 끝나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거기서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늙은 소시오패스의 역린을 건드린 대가가 클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도취가 있어서 어느 정도 선까지는 오히려 남들보다 관대하지만, 선을 넘어오면 그 사람을 살려두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체면이 깎인 걸 그냥 참으며 살아오지 않았고 살 날도 얼마 안 남은 초강대국의 권력자인 지금은 더더욱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트래쉬 토크는 끝났고 트럼프는 지금 이미 링에 올라와있습니다. 트럼프를 잘 관찰해 온 러시아나 중국은, 허장성세를 벌이다가 결국 남오세티아를 버린 미국처럼 김정은을 버릴 겁니다(북한을 버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김정은은 이미 죽은 목숨일지도 모릅니다.  

 
![KakaoTalk_20180524_232946743.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PFvQCjVbgbvUXMWjuPA3R8XwoKELPio22KJq7phxxCMG/KakaoTalk_20180524_232946743.jpg)
 

 공식 외교 서한에, "우리 핵무기가 더 강하고 쓰지 않길 바란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공개서한의 메세지는 매우 간명합니다. 먼저 좋게 가려는 내 자존심을 네가 건드렸으니 꿇으라는 겁니다. 꿇지 않으면 전쟁이 나거나 암살을 당할 겁니다. 꿇는다면 지도자로서 모양새도 살지 않고 더 이상 내부 단속도 어렵습니다. 진퇴양난이네요.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여전히 김정은이 굴복하고 극적으로 상황이 타결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아니 그러길 바래야겠지요.  

 다만 그와 별도로 살 궁리도 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