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E0D1D1-A807-4BFB-A34F-39E545524DF5.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eizaBeicBAHak3HRnyuVGAjYVkS9u99ysX6uNWe4H7tD/1BE0D1D1-A807-4BFB-A34F-39E545524DF5.jpeg)

 “오빠, 얘 지금 자는 거야?”라고 네 엄마가 아빠에게 물었다. 좀 전에 아빠가 봤을 때 작은 너는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엄마 말을 듣고 보니 너는 그 자세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반쯤 눈을 뜨고. 아빠는 너를 안방으로 옮겼다.

 밤잠이었다. 네가 잠든 저녁은 평화로웠다. 아빠와 엄마는 쇼팽을 들으며 책을 읽었다. 네 형은 형대로 놀다가 알아서 씻고 잤다.

 작은 너는 “나 없는 시간에 쉬었으니 일하라”는 듯 밤새 침대에 쉬를 두 번이나 했다. 12시간 넘게 자고도 아침에 더 잔대서 애를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