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잘 쓰고 있는 물건 들 에 우연한 기회로 나오게 된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포스트잇**이 있겠다. 3M 사에서 실패한 프로젝트가 사고의 전환으로 인해 엄청난 물건이 됬다.    **안전유리** 역시 포스트잇과 유사한 과정에서 발명되었다. 프랑스의 과학자가 자동차 사고의 부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강화 유리를 만드는 실험을 하다 실패하고 발명을 접었는데, 그의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와 플라스크를 떨어트리게 된다. 근데 그 플라스크가 산산조각이 나지 않고 금만 가 있자, 다시 연구를 지속해 안전유리를 발명해 낸다. 

비슷한 느낌으로 등장한 것으로 **비아그라** 도 있다. 비아그라를 개발한 원래의 기본 목적은 심장기능 개선이었는데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으로 발기 증상이 나타났고, 노선을 바꾸어 발기부전 치료제료 쓰이게 되었다.  **사실 의약 개발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탈모약으로 알려진 **프로페시아** 도 처음엔 전립선 암 발생율을 낮추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가(전립선 비대증 약) 임상실험 과정에서 탈모 약으로 변경됬다.  그로고 보면 이런 약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페니실린**은 버려진 배지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으니 [이것도 폐기된 프로젝트라고 치면] 발견된 과정이 비슷하다고 할 수 도 있겠다. 

 

인공설탕, 조미료 **사카린**은 요즘 같으면 일어나서는 안되는 위험한 실수로부터 발견되었다. 화학자 콘스탄틴 팔머그가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손에 묻어있던 약품을 맛보게 되고, 그것이 식탁의 음식에서가 아닌 자신의 실험실에서 묻어온 것을 알게되 사카린이 처음으로 세상에 들어났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보면 사카린은 큰 역할을 하는데, 특히 삼성이 이 사카린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삼성가문의 싸움이 또 이 사카린으로 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사카린을 가지고 지도교수와 학생[아이라 램슨 vs 콘스탄틴 팔버그]이 싸우고 사카린이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에 대해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카린 옹호자에는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가 있는데 그는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주기적으로 사카린을 섭취하고, 사카린에 대한 우호 정책을 펼쳤다. 

뭐 실수로 인한 발견은 과학사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생각해보면 노벨역시 원래 강력한 화약을 개발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가, 안전한 화약이 개발된 것이었고, 우리가 지금 많이 쓰는 고무나, 나일론, 전자레인지, 심지어 콘프레이크, 코카콜라 조차도 실수와 우연으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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