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왼쪽 맨 끝에 위치한 예멘은 내전과 테러로 삶이 피폐한 나라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지금도 내전이 진행 중이고 2009년 3월 우리 국민이 그곳에 여행을 갔다가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받아 가이드를 포함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eaf18e82-1a0c-4b1d-8687-edb79656d196.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NfsoSccThyHs3M1e4CqmRaYpRa7MvbcVVGaCGFyzvN3z/eaf18e82-1a0c-4b1d-8687-edb79656d196.jpg)

![시밤폭탄.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TFraYqTk4CKA3eZHYby9NvYu5YguhhdVhrymfJASDAQu/%EC%8B%9C%EB%B0%A4%ED%8F%AD%ED%83%84.jpg)

필자가 폭탄테러 사건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멀리 건물들과 나지막한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왜 그런 위험한 곳까지 여행을 갔을까?  사건 현장에 가기 전까지 의문이 많이 들었으나 도착해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고대 예멘 시밤은  카라반(대상)들이  머무는 관계로 번창한 도시였으며 대상들은 이곳에서 다시 출발해  사우디의 메카를 지나 마지막 목적지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무역이 왕성해서 부를 축적하자  외부의 침략이 잦았고 이들을 방어하기 위해 요새를 구축했다.

![시밤건물3.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YdPK6qNg8uKVSCE5Jyyp1QqNKfS1xwRjaug4sEkawvDC/%EC%8B%9C%EB%B0%A4%EA%B1%B4%EB%AC%BC3.png)

언뜻 보기에는 다소 오래된 아파트 갖지만 500여 년 전에  지은 주거와 방어를 겸비한 10~15층 높이의 벽돌로만 지은   성채이다.  어떻게 벽돌 건축물이 지금까지 원형을 유지하며 보존되었을까?  강우량이 거의 없는 기후 에다 토양이 접착력이 매우 높아 돌과 같이 단단하기 때문이다. 
   
![시밤건물2.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TNh125d3pZXzvYW2e7f2gJQF9FVDKVoKbCJH51KGr1WC/%EC%8B%9C%EB%B0%A4%EA%B1%B4%EB%AC%BC2.png)
   
적들이 침입하면 이 벽돌로 된 거주지가  요새 역할을 했다고 한다.  우리 한국인들이 이런 곳까지 알고 여행을 오는 열정에 놀라면서 한편으로 현지 아이들이 가난으로 축구 이외 에는 다른 놀이가 없다는 말에 슬픈 생각이 들었었다.    이곳에 빨리 내전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다음에는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와 예멘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시밤축구.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PuoxTd4Vobi4tywoofSQ85FqVJXfRiHv2bN5o5gYZ2Z8/%EC%8B%9C%EB%B0%A4%EC%B6%95%EA%B5%A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