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ZZAN 문학상 응모작_소설] 구슬치기 by. @epitt925 by epitt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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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ZZAN 문학상 응모작_소설] 구슬치기 by. @epitt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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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퇴근시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지하 주차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지평선을 붙들고 있는 태양의 마지막 안간힘에 미간이 좁혀질 때쯤 날카로운 경보음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흘렀다. 앞에 멈춰 선 자동차와 사람들의 비명소리. 무언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차에서 내려 다시 지하 방공호로 이동하는 순간 세상이 환하게 빛나는 것이 느껴졌다. 뒤이어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몰려온 풍압. 2m쯤 공중으로 떴다가 땅으로 내동댕이쳐진 나는 아파할 틈도 없이 온 힘을 다해 기었다. 그대로 멈춰있다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라질 거라는 공포가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center>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버렸더라</center>


중얼거리는 낯선 남자의 음성에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드물었다. 중얼거리던 남성 역시 피로 엉킨 머리카락이 넝쿨처럼 엉켜있었다. 아마도 머리를 심하게 다쳤나 보다. 아직도 저런 종말론을 믿다니 말이다. 몸을 추스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 오른발은 움직이기가 힘들어 질질 끌다시피 했다. 하지만 걷기를 멈출 수 없었다. 가만히 있다가는 나도 저 남자처럼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출구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다가 구석진 곳에서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곳에 다다르자 총으로 무장한 보안요원이 서있었다. 굳게 다문 입술이 등 뒤로 보이는 철문보다 굳건하게 느껴졌다.          



“밖으로 나갈 수 없을까요? 가족을 찾아야 합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안에 계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폭발 전 기억이 나신다면 수긍하실 겁니다. 밖은 너무 위험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 안위보다 가족을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제발 지나가게 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허락할 수 없습니다. 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대기해 주십시오.”          



밖으로 나가는 걸 체념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크윽...... 잊고 있던 다리 통증이 심하게 몰려와 신음이 새어 나왔다. 다리가 부러지진 않았겠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가족들은 안전하겠지? 보안요원은 무슨 명령을 받고 이곳을 지키는 거지.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다...... 온갖 잡생각에 빠져있을 때쯤 밖에서 인기척이 들렀다.           



철커덩. 끼익.          



“이교수 님. 계신가요? 행성 간 극초단파 해석과 번역에 관한 논문을 쓰셨던 이교수 님, 여기 안 계신가요?”          

너무나 쉽게 문을 열고 들어온 여성은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을 저렇게 쉽게 열다니 미인계라도 쓴 걸까?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올려 보았다. 머리카락이 조금 그을리기는 했지만 단정하게 넘긴 단발과 각이 선 안경, 스커트 아래로 늘씬하게 뻗은 다리가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외모를 제외하더라도 무쇠를 긁는 듯한 신음소리 사이로 울려 퍼지는 그녀의 맑은 목소리를 들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접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연방우주국에 한송이 박사입니다. 교수님께 급히 요청드릴 일이 있어서 모시러 왔습니다. 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죄송하지만 저는 지금 가족을 찾는 게 우선입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가족은 이미 저희가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해주세요.”

“그게 사실인가요? 어떻게 저희 가족을? 그렇다면 따라가겠습니다. 안내해 주세요. 크윽......”

“다리를 다치셨나 보군요. 김 팀장님. 이교수 님을 부축해 주세요.”     



김 팀장이라고 불린 사내가 다가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순식간에 둘러업었다.        

   

“급한 일이라고 하니 불편하시더라도 이편이 빠를 것 같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그의 음성과 완력에 꼼짝달싹 할 수 없었다. 업혀있는 내 꼴이 참 우습게 느껴졌다. 더구나 한송이 박사 앞에서 이런 모습이라니(그만 쳐다보세요. 박사님ㅠㅠ). 그러나 이제 곧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금세 긴장이 풀어졌다. 어쩌면 연구실 구석에 박힌 라꾸라꾸 침대보다 김 팀장의 넓은 등이 더 편하게 느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국제연방우주국이라 불린 곳은 유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마치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각또각 울려 퍼지던 한송이 박사의 구두 소리가 B612실 앞에서 멈췄다. 조용히 문이 열리면서 가족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 삼촌이다! 삼촌~!”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를 안았다. 아이 온기에 불안감이 사라졌다.   

  

“삼촌. 괜찮아? 어디 다쳤어?”

“아니야. 삼촌 괜찮아. 우리 윤이는 뭐 하고 있었어?”

“삼촌 있잖아. 하늘에서 별똥별이 막 떨어졌다. 엄마가 위험하다고 그래서 집에 있었는데, 여기 아저씨들이 이곳으로 데리고 왔어. 그리고 이것 봐라. 저기 아줌마가 예쁜 구슬 잔뜩 줬어. 삼촌도 하나 줄까?”

“그래, 고마워. 그리고 아줌마라고 하지 말고 예쁜 이모라고 해.”      



내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윤이는 파란 구슬 하나를 내 손에 쥐어 주었다.     

     

“제수씨. 고생했어요. 다친 데는 없어요?”

“저는 괜찮아요. 여기 계신 분들이 아주버님 도움이 필요한가 봐요. 아이들이랑 여기 있을 테니 가서 일 보고 오세요. 혹시...... 저도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하시고요.”

“네. 알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계세요. 얼른 다녀올게요.”    



“가족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우선 지금 상황을 간단히 브리핑해드릴게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천체가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충돌하면서 파괴되었습니다. 그 파편들이 초속 100km의 속도로 지구로 쏟아진 상황이에요.”

“잠시만요. 소천체가 포브스와 충돌할 때까지 전혀 관측이 안 되었단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초속 100km 출처를 알 수 없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이죠?”

“말 그대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정도 크기라면 진즉 관측되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 후로 몇 개의 소천체가 추가로 화성과 충돌한 것을 파악했습니다. 다행히 지구로 날아오는 피해는 없었지만...... 그리고 마지막 소천체가 충돌할 때쯤 알 수 없는 전파가 잡혔어요. 혹시라도 이게 단서가 될까 싶어서 교수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 "**** ******* ********* ********* ********** **********"          





“꽤나 날카로운 전파음이네요. 제가 쓰던 장비가 있어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시간도 필요하고요.”

“장비라면 교수님께서 쓰신 것보다 우수한 것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부로 교수님 통솔 하에 둘 테니 편하게 말씀하세요. 여기 계신 과학자분들도 교수님을 도와주실 거예요. 우선 다친 곳부터 치료하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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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j**kqk***mf*l*l*m*k**k*hq***l*hk*j*k**j*d***"

    

고소한 냄새. 누가 커피를 마시나? 그리고 달달한 향기. 누구 샴푸 냄새일까? 정신은 몽롱했지만 기분 좋은 향에 끌려 눈이 떠졌다. 한송이 박사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교수님, 괜찮으세요? 며칠 동안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신 거 같은데.”

“제가 깜빡 졸았나 보네요. 괜찮아요. 이 정도쯤은.”

“미안해요. 깨우려던 건 아닌데. 이거 한 잔 드시고 하세요.”     



넘겨받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쓴 맛에 금방 정신을 차리고 며칠 동안 분석한 자료 앞에 앉으며 말했다..      

“피곤하긴 해도 진척이 있네요. 이거 한 번 보시겠어요?”

“전파를 기호로 바꾸신 건가요?”

“네, 맞아요. 음파라는 말이 곧 파동을 가진단 말이에요. 고유의 파장은 활성 음역대를 형성하고 이 패턴을 분석하면 얼마든지 기호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가진 슈퍼컴퓨터로도 시간이 꽤 걸리고 저같이 훌륭한 인재가 꼭 필요하지만요. 후훗.”

“그래서 제가 교수님을 모셔온 거잖아요.”     



씨익 웃으며 한 박사가 대답했다. 내 시시껄렁한 농담에도 웃으며 받아주는 한 박사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아니. 이건 농담인데 너무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사람 무안해지게...... 어쨌든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양자컴퓨터만 사용할 수 있다면 1분 안에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

“양자컴퓨터라...... 우리가 가진 것 중 10초 정도 가용할 수 있는 게 아마 있을 거예요. 제가 한 번 구해볼게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어차피 여기 가져와봤자 일회용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할 텐데요.”

“그렇더라도 음파만 해석만 할 수 있다면 큰 발전입니다. 추후 유성 방어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요. 교수님을 믿고 시도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교수님이라면 분명 잘 해내실 거예요. 그럼 저는 이만 자리를 비켜드릴게요. 힘내세요.”     



한 박사가 인사를 하고 떠난 후에도 그녀의 눈웃음이 자꾸 나를 설레게 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다시 자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윤이가 다가왔다.     



“삼촌, 나랑 구슬치기하면 안돼?”

“우리 윤이가 심심했구나. 그럼 조금만 놀까?”     



또르르르륵.



윤이가 준 파란 구슬이 구석으로 굴러가더니 자취를 감췄다. 한참을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 윤이는 금세 울상이 되었다.     



“으앙~ 그거 하나밖에 없는 파란 구슬인데 잃어버리면 어떡해.”

“윤아, 미안해. 윤이가 선물해준 거라 삼촌한테도 매우 소중해. 조금 있다가 꼭 찾아 놓을게.”     



힘들게 윤이를 달래고 있을 때 제수씨가 다가왔다.     



“윤이야. 삼촌 바쁜데 그러면 안 돼. 엄마랑 들어가서 그림 그리고 놀자. 죄송해요. 아주버님.”

“아니, 괜찮아요. 제가 실수한 건데요. 뭘. 그건 그렇고 잠시 시간 되면 제 자료 한 번만 검토해 주실래요?”

“네. 괜찮아요.”

“극초단파를 기호로 바꿨는데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분명 분석은 차질 없이 했는데......”

“음......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괜찮으면 출력 좀 부탁드려요. 방에 돌아가서 다시 한번 살펴볼 게요.”

“애들 보기에도 바쁘실 텐데 미안해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https://steemitimages.com/DQmWMwkX7hHM6cgtdgzbBWyDonN7jPfLzwdj6sH7xfRJnU5/%EA%B5%AC%EB%B6%84%EC%84%A0_%EB%B3%84.png)


>"*hqk*j**kqk***mf*l*l*m*k**k*hqk**ldhk*j*k**j*d***"





기호 전환은 모두 마쳤으나 며칠 째 같은 문제에 갇혀있었다. 풀리지 않는 난제에 점점 지치고 조바심이 났다.      

“진척은 조금 있나요? 이 교수님”

“기호 전환은 마무리 단계인데, 뭔가 조합이 맞지 않네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감이라도 하나 갖다 드릴까요? 연구실에서 재배 중인 감나무에 감이 열렸던데.”

“아......”

“왜요? 저도 이런 농담 잘하는데.”     



표정 변화 없이 건넨 한 박사의 농담에 기분이 풀어졌다. 그리고 아이처럼 순수한 저 미소. 자꾸만 빠져든다.     

“저기, 아주버님. 실례가 안 된다면 한 마디 해도 될까요?”     



한 박사에게 정신이 홀려 지척에 제수씨가 다가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네. 제수씨. 말씀하세요.”

“전에 주신 자료 살펴봤는데요. 해결되지 않는 부분 말이에요. 혹시 음파 중첩은 아닐까요.”

“아! 음파 중첩!!!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고마워요 제수씨! 역시 제수씨라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 믿었어요.”     



제수씨가 준 힌트를 토대로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왠지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았다. 그런데 등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묘하게 신경 쓰인다.                   



>"*hQk*j**kqk***mf*l*l*m*k**k*hQk**ldhk*j*k**j*d***"
"*kT*dk***t**sl*k*j***n*dp*j*k*ks***m*ah**k***j**ks*dk"



한 박사를 통해 새로운 음파를 전달받았다. 첫 음파가 사라지고 오랜 시간 후 같은 곳에서  잡힌 전파였다. 분명 첫 음파와는 파동이 달랐지만 해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패턴이 비슷해 이전에 확보한 음파와 비교하며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제수씨의 도움으로 중첩 음파 가설을 세운 것도 큰 진척이었다. 이제 정말 양자컴퓨터만 있으면 해독이 가능할 것만 같았다.     



“이 교수님. 좋은 소식이에요. 국제연방우주국에 양자컴퓨터 사용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한 박사는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찾아왔다. 제수씨와 윤이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동하기 위해 짐을 꾸렸다.     



“삼촌, 파란 구슬 아직 못 찾았지?”     



윤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내 등 뒤로 한 박사의 음성이 들렸다.     

“이모가 여기 남아서 정리하고 따라갈 거야. 파란 구슬 꼭 찾아서 갈게.”     



한 박사는 윤이에게 다가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다행히 윤이도 금세 수긍하고 마저 짐을 정리했다.     

“여기서 작업하셨던 자료는 모두 백업해서 옮겨 두었어요. 이건 새로운 신분증이고요. 도착하면 바로 작업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 놓았으니 마지막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이곳을 마저 정리하고 뒤 따라 갈게요.”

“정리하는 건 제가 같이 도울 게요. 끝내고 함께 가요.”

“조금만 정리하면 돼요. 먼저 가세요. 그 대신 다음에 맛있는 요리나 해줘요. 윤이가 삼촌 요리사라고 자랑하던데... 그럼 저는 윤이 구슬을 찾아야 해서 이만.”     



사뿐한 걸음으로 사라지는 한 박사를 뒤로하고 우리는 쉘터를 빠져나왔다. 오래 머무르지 않았지만 떠나려니 괜스레 아쉬워져 사이드 미러 뒤로 조금씩 작아지는 쉘터를 바라보았다. 그때 구름 너머에서 반짝이는 섬광과 함께 지축을 흔드는 굉음이 쏟아졌다.     



“안돼!”     



외마디 내 외침은 굉음에 파묻혔다. 등 뒤로 쏟아지는 유성과 함께 한 박사의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https://steemitimages.com/DQmWMwkX7hHM6cgtdgzbBWyDonN7jPfLzwdj6sH7xfRJnU5/%EA%B5%AC%EB%B6%84%EC%84%A0_%EB%B3%8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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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미친 듯이 작업에 열중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한 박사를 잃은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분명 그 지역으로 유성이 다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서둘러 거취를 옮긴 것도 양자컴퓨터 문제도 있었지만 안전상 이유가 더 컸다. 그럼에도 그녀를 사지에 남겨 두고 돌아 선 것은 내 불찰이었다.      



“엄마. 예쁜 이모 이제 못 보는 거야? 내가 파란 구슬 찾아달라고 해서 그런 거야?”

“아니야. 예쁜 이모 금방 돌아오실 거야. 삼촌도 괜찮아질 거고.”     



따로 방이 없어 제수씨와 윤이는 작업실 내에 함께 머물렀다. 넓은 공간이었지만 익숙한 기계음 외에 소음은 없었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내 귀를 고스란히 관통했다.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나에게는 아직 보호해야 할 가족이 남아있었고 그들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이 있었다. 윤이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건 윤이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예쁜 이모 곧 돌아올 거야. 삼촌이 맛있는 요리 해주기로 했거든.”  

“그럼 우리 다 같이 밥 먹고 구슬치기 하는 건 어때? 예쁜 이모도 매일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윤이는 말하다 말고 히죽 웃었다. 아이 미소에 편안함을 느꼈다.     



“삼촌 조금만 눈 붙이고 일어날게. 윤이 옆에서 자도 돼?”

“응, 삼촌 얼른 자. 내가 예쁜 이모 오면 깨워줄게.”     





얼마나 잠들었을까? 사나운 경보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윤이와 제수씨를 안심시키고 있을 때 김 팀장이 다가왔다.     



“이 교수님. 이곳에도 곧 유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캡슐을 이용해 지하 대피소로 가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얼마나 있죠? 양자컴퓨터 세팅이 곧 끝납니다. 5분, 아니 1분만 있으면 됩니다.”

“그럼 제가 사모님과 조카분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게이트는 자동으로 차폐됩니다. 그전에 나오셔야 합니다.”     



쿠쿵 콰콰쾅



연구실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서서히 게이트가 닫히기 시작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 암호 해독까지 남은 시간 20초, 19초, 18초     



“삼촌, 빨리 나와. 무섭단 말이야.”     



김 팀장에게 안겨있는 윤이가 소리쳤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되는데...      



* 암호 해독까지 남은 시간 17초, 16초, 15초     



“삼촌, 예쁜 이모도 왔단 말이야. 빨리 나와. 으앙.”     



울음 섞인 윤이 외침에 고개를 돌렸다. 윤이를 안은 김 팀장 뒤로 한 박사가 파란 구슬을 손에 들고 미소 짓고 있었다.      



* 암호 해독까지 남은 시간 14초, 13초, 12초     



‘치잇.’     



결국 난 모니터를 뒤로 하고 돌아섰다. 검은 화면에 표시될 결과 값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말성일 수 없었다. 간발의 차이로 게이트가 닫혔고 탑승한 캡슐은 지하 대피소로 빠르게 내려갔다.     



“후회하지... 않으세요?”     



적막을 깨고 한 박사가 물었다. 캡슐 안에 있는 이들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한 박사와 눈을 마주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https://steemitimages.com/DQmWMwkX7hHM6cgtdgzbBWyDonN7jPfLzwdj6sH7xfRJnU5/%EA%B5%AC%EB%B6%84%EC%84%A0_%EB%B3%84.png)



띠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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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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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출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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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엄마가구슬치기그만하고빨리와서밥먹으래

아씨알겠다니까너때문에저파란구슬못맞혔잖아


![space-1486556_1280.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YdhPbqvX7RdP8RiSZ7myu6ZUckBL9EKAhv1cJMUZw5Hx/space-1486556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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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apan ·
문학상 소설분야이군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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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귀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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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uri ·
> 더구나 이송이 박사 앞에서 이런 모습이라니

여기 오타에요. 한송이 되어야 겠네요. 

열심히 진지하게 봤는데...
막판에... ㅋㅋ

어버이날 이네요.
미세먼지가 오늘도 심할 것 같네요. 
아이들 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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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예리하신 사과님!!
수정했습니다!ㅎㅎ

즐겁고 행복 가득한 어버이날 되시길 바랍니다 사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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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onge ·
오...... 지구멸망인가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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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능력이 부족해서 독자에게 미루는 열린 결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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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onge ·
^^ ㅋㅋ  좋습니다..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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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s · (edited)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계시는 모습 뵙기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저는 엄두가 안 나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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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몽상가 기질이 다분해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고 있습니다. 완성도는 보시다시피 떨어지지만 ㅎㅎㅎㅎ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응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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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a35 ·
내용과 별개로
오늘 어버이날인데요~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리긴하지만~
효도는 좀 받으셨나용? ㅋㅋ 
아이들이 착해서 아버지 힘드시다며 어깨라도 주물러 주었을듯 한데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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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노래 부르고 재롱 떨고 얼집에서 만들어온 카드와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희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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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ego ·
역시.. 롤 모델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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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과찬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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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ioioi ·
이런 세계관 개좋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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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오이형이랑 세계관 연결 됨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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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mily ·
어마마 작가님, 작가님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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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
진짜 작가님한테 그런 소릴 들으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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