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서포리에 있는 사찰인
네소사에 갔었다.

내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633년 (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 두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라고 하였단다.

창건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내소사 입구에 있는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걸처 600m 에 이르는 
전나무숲이 유명하다.

내소사 전나무숲 이야기를 전나무숲에 게시되어 있는 문구를 소개해
본다.

1. 전나무 숲이 형성된 시기와 이유에 대하여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400여년 전 내소사를  중건할 당시 이 숲도 함께 조성되었으리라
추정될 뿐이다. 서늘한 기온과 비옥한 토양 그리고 공해가 없는 청정한 
곳에서 잘 자라나는 전나무는 일주문 에서 피안교안에 이르기까지 약600m
의 숲길을 이루고 있다.

2. 전나무는 사계절 푸른 침엽수로 피톤치가 많이 분비된다. 피톤치는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가 합성된 말로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항균물질을 말한다.

피톤치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로 이는 숲 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내는 물질이다. "테르펜"은 식물에서는 살충 및 향균효과가 있고 사람에게는 
중추신경의 흥분을 완화시키는 진정효과 와 스트레스 감소,  혈압강화, 아토피치료
등 광범위한 효과가있다.

3 . 전나무는 곧게 자라며 가지와 잎이 주로 나무 윗쪽에 있고 뿌리는 깊게 내리지
못하는 특성상 무게중심이 위에 있기 때문에 강풍에 약하다.

이러한 이유로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을 받아 전나무 30여 그루가 넘어젔고
10여 그루는 줄기가 꺽여 나갔으며 ,부러진 전봇대 처럼 반 토막만 남은 전나무
들은 고사했다.

현재 이끼와 버섯이 자라고, 곤충과 새의 집으로 사용된다. 또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키 작은 나무가 자라나 새로운이루어 젔다.(위기, 극복, 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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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_163047.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bkweaVNuveprYiMCSTg4oY33zQxn9ZmJabrT6qfyS76f/20190519_16304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