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故軍無輜重則亡(시고군무치중즉망), 無糧食則亡(무량식즉망), 無委積則亡(무위적즉망).

이러한 방법으로 기동하면 군대에 치중부대가 없어 망하고, 양식이 없어 망하고, 또 쌓아둔 보급물자가 없어 망한다. 

![20210222_085958_resized.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ZPTb5kK2chi4B7VQH9Zf1Z7t4CDLgBG2UX3qmhgi8dVv/20210222_085958_resized.jpg)


원정작전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보급문제다. 

적 지역으로 들어가서 작전을 하게 되면 본국으로부터의 보급지원을 받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특히 수송과정에서 자연손실과 약탈로 인해 온전하게 작전지역에 도달하는 것은 겨우 3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원정작전을 수행하면서 보급 및 정비지원 문제를 소홀히 했을 경우에는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곤란해진다. 

원정작전에서 치중부대는 반드시 장수가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였다. 만약 치중부대가 운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특단의 조치로 현지조달과 징발을 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상대가 청야전술(淸野戰術)을 사용했다면 이마저도 채택하기 어렵게 된다. 

참고문헌
國防部戰史編纂委員會,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孫子, 『孫子兵法』, 김광수 역, 서울: 책세상, 2000
孫武, 『孫子兵法』, 유동환 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孫武, 『365일 孫子兵法』, 노양규 역, 서울: 신한출판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