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什以上, 至於裨將, 有不若法者, 則敎者如犯法者之罪. 凡明刑罰, 正勸賞, 必在乎兵敎之法. 將異其旗, 卒異其章, 左軍章左肩, 右軍章右肩, 中軍章胸前, 書其章曰, 某甲某士, 前後章各五行, 尊章, 置首上, 其次, 差降之.
십장으로부터 비장에 이르기까지 이 규정을 적용하여, 소속대원 중에 교령을 지키지 않고 싸움을 제대로 하지 않는 자가 생길 때에는 그 부대장을 그들과 함께 처벌한다. 형벌을 분명하게 시행하고 포상을 공정하게 실시하면, 훈련의 성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다. 장수는 각기 고유의 지휘용 기치를 사용하고, 병사들은 각기 고유의 휘장을 패용한다. 좌군의 휘장은 왼쪽 어깨에 우군의 휘장은 오른쪽 어깨에, 중군의 휘장은 앞가슴에 단다. 그리고 그 휘장에는 소속부대의 명칭과 성명을 명시한다. 전대로부터 후대에 이르기까지 각 5개 대열마다 계급이 높은 자는 휘장을 머리 위에 달고, 그 다음은 계급에 따라 목, 가슴, 배, 허리로 휘장을 내려 달아야 한다.

![전방중대 배치지역2.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dyKGtYhMjWnZjBQzwrSLbqnhbvmA2KiGBSiSifyfGDDb/%EC%A0%84%EB%B0%A9%EC%A4%91%EB%8C%80%20%EB%B0%B0%EC%B9%98%EC%A7%80%EC%97%AD2.jpg)


伍長敎其四人, 以板爲鼓, 以瓦爲金, 以竿爲旗, 擊鼓而進, 低旗則趨, 擊金而退, 麾而左之, 麾而右之, 金鼓俱擊而坐.
오장이 소속원을 교육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판자로 북을 삼고 기왓장으로 징을 삼으며, 장대를 깃발로 삼아, 교관이 대용 북을 치면 교육병은 전진하고, 대용 깃발을 눕혀 흔들면 돌격하며, 대용 징을 치면 후퇴한다. 대용 깃발을 흔들어 왼쪽을 지향하면 왼쪽으로 이동하고, 오른쪽을 지향하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대용 징과 북을 한꺼번에 울리면 교육병은 그 자리에 앉는다.

교육훈련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신상필벌이 필요하다. 교육훈련은 평가를 전제로 한다. 공정한 평가는 선행조건이다. 교육훈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부대는 반드시 포상을 실시하고, 미흡한 결과를 만든 개인이나 부대는 그에 따른 처벌을 가한다. 평상시 교육훈련은 전시에 장병들의 목숨을 구한다. 훈련의 땀 한 방울이 전쟁터에서 피 한 방울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은 이런 이유에서 나온 말이다.

고대 전쟁터에서는 자기의 위치와 부대의 소속을 알릴 수 있는 표식을 잘 보이게 했다. 이것은 부대원의 주목과 일사불란한 행동을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장수는 그를 나타낼 수 있는 고유의 기치를 달았고, 장병들은 고유의 휘장을 달았다. 휘장은 계급에 따라 그 위치가 달랐다. 가장 높은 자는 머리에, 그 다음부터는 목, 가슴, 배, 허리 순으로 휘장을 달았다. 이 또한 장수가 명령을 내릴 때, 참고하기 위함이다. 행동통일,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생명인 군대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울료자(저), 울료자, 임동석(역),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