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을 대출하고 이자율이 3%라고 해보자. 근데 이 천만원을 갖고 수익률 3%이상만 낼 수 있다면 그 빚은 좋은 빚이다.

이 생각은 진짜부자, 가짜부자란 책을 읽고 내가 배운 것이였다. 이 책은 빚이 좋은 빚이 있고, 나쁜 빚이 있다란걸 알려줬다. 작년에 난 이 책을 읽고 대출 2천만원을 받았다. 내 생에 처음 받는 대출이였다. 앱으로 몇번 클릭하면 빌릴 수 있었다. 이렇게 돈빌리기가 쉬운가 싶었다.

돈을 빌린 이유는 이걸로 이자보다 더 벌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내 계획은 이랬다. 

현금을 빌리고, 그걸로 usdt를 산다. 그리고 그 usdt를 크립토닷컴에 맡기면 12% 연이율을 받을수 있었다. 이자가 3%이고 연이율이 12%이니 9%수익률이네?? 거기다 당시에 살때만해도 김프가 거의 없었다. 마이너스일때도 있었다.

내가 감당할 리스크는 달러가 떨어지는것인데 달러가 9%이상 떨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장기적으로 달러투자한다고도 볼 수 있었다. 이런 생각으로 빌린 usdt를 처음엔 크립토닷컴, 그리고 defi가 활성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만으로 할 수 있는 defi에 넣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지 1년이 지났고, 그 빌린돈은 다시 갚았다. 빌린 돈은 스테이블코인으로만 있었기 때문에 큰 돈이 되지는 않았지만, 받은 이자들을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커졌다. 

이자낼 능력이 있고, 빌린돈의 이자보다 수익률만 잘 낼 수 있다면 레버리지는 자산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인 걸 배웠다. 내가 코인에 투자했을때 부동산이나 주식보다 유리했던건 매일 나오는 이자, 그리고 언제든지 쉽게 뺄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