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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파래질 것 같던 맑은 하늘이 갑자기 구름덩이가 하늘 가득 모여듭니다. 또 조금 있으려니 바람이 불고 구름이 그 많았던 구름이 흩어지는 걸 보면서 새삼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종종 하는 얘기가 내가 왕년에 어느 정도 잘 살았느냐 하는 얘기로 시작해서 젊어 군대가서 축구한 얘기에 술 내기 해서 제일 오래까지 버틴 얘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떠오르게 만듭니다.

우리 주변에 모여드는 건 물질 뿐 아니라 사람도 모였다 사라지고 돌도 씹어 먹을 것처럼 건강하기도 하다 어느 사이 밀물처럼 빠져나가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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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정답은 단술, 여드레입니다.</h1>
‘단술 먹은 여드레 만에 취한다.’
어떤 일을 겪은 후 한참 만에야 비로소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막걸리도 아니고 소주도 아닌 단술을 먹고도 여드레 만에 취기가 오르는 사람이면 모든 게 느리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조금 과장이 섞인 말이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드레는 지나치게 느리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우리가 한약을 먹으면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천천히 입맛도 돌고 감기치레도 안 하게 되고 힘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성급하게 생각하고 서두르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물로 쓰이는 도라지도 첫 해에는 풀 뽑느라 고생만 하지 실제로 먹을 게 없습니다. 그 이듬해에도 풀을 매고 잘 가꾸면 조금 실해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수확을 하려면 삼년을 가꾸어야 한다고합니다. 그동안에는 애정과 인내심을 가지고 잡초도 뽑아주고 거름도 주면서 정성을 들여야 비로소 우리 식탁에 오르고 또 약용으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식재료인 도라지도 그런데 재목으로 쓰이는 큰 나무를 가꾸는 데는 더 오랜 세월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에 비하면 사람을 길러내는 일은 그 어느 일보다 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사람의 노력과 세월의 힘 그리고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62회에서 뵙겠습니다.

<h3>제25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h3>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5-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