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다시금 먹구름이 낀 날씨의 파리. 이제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우울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좋은 소식도, 좋지 않은 소식도 한국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반면 의문점만 커지고, 멀리서 지켜보며 관람하는 기분으로만 서있을 수 밖에 없는 사실이 우울감에 보태지는가 싶어요. 오랫동안 들어온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한시간정도 쭉 듣고 일어서는데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는것 같네요. 모두 같이 들으시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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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IV14aOzWw

Ray Noble - Haunte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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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 앨범중 가장 최근에 재즈 리그 뮤직에서 재발매된 (2016) 레이노블의 헌티드 하우스. 리마스터 된거라 훨씬 깔끔한 음질을 선사하죠. 그중 들으면 가장 신나는 체로키가 제 최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재즈를 연주하는 뮤지션들은 한번은 연주해봤을 경쾌한 리듬의 인디언 송, 체로키는 언제 들어도 참 신나요. 저도 종종 즉흥 잼으로 부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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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Yt9g-xt9tI

#### Dianna Reeves - In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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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리브스의 라이브가 고스란히 담긴, 그리고 그녀의 다양하고 찬란한 스캣이 녹아있는 앨범. 공부하느라 참 많이도 재생했기에 이쯤되면 질릴법도 한데 들을수록 매력있는 앨범이에요. 거의 외우다시피 부르고 다녀서 제 동료들도 덩달아 같이 모든 트랙을 다 알고 있는(?). 다이아나는 보석같은 노래가 수없이 많지만 그중 입문으로 시작하기에 좋은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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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GNG4kO1TB0

Julian & Roman Wasserfuhr -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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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제 감성을 폭발시켜버린 줄리앙과 호망의 그래비티. 울프강까지 합세해서 녹음한 이 앨범은 발매전부터 너무나 기다렸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곡들로 가득 가득 (무려 13곡) 채워 발매해주어 너무나 소장하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 대중에게 가장 친숙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는 Englishman In New York 편곡은 백번 들어도 백번 다 다른 감동을 받을거라 확신해요. 너무나 좋은 앨범입니다. (사심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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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DCQDJiX0CU

Cedar Walton Trio - Manhattan After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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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다 왈튼의 발라드중 가장 좋아하는 Skylark이 담긴 1992년 앨범입니다. 1992년엔 좋은 앨범이 참 많이도 발매되었는데, 팻 매트니의 시크릿 스토리도 그렇고, 케니 윌러의 카약도 그렇고.. 그 년도에 영감을 마구 폭발하게 하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Skylark 는 가사도 너무나 아름답기에 한번 보컬 버전을 들어보시기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