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밤 - Be yourself by levoy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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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oyant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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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밤 - Be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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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당신이 되세요.” 라고  누군가가 말한다. 광고처럼 지속적으로 들려와서  화두가 되어버린 말. 진짜 나란 도대체 무엇일까? 가짜 나도 있다는 말인가? 유튜브에서 터번을 두른 인도의 구루가 말한다. 

“진짜 당신을 만나려면 당신이 아닌 것을 머릿속에서 하나씩 꺼내세요.  집, 차, 돈, 불안, 걱정.... 하나씩 하나씩 버리면 더이상 버릴 것이 없는 게 하나만 남는데 그게 진짜 당신입니다.” 

나는 그의 말에 따라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버렸다. 그것들은 대부분 걱정으로 이루어진 비물질이거나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했던 물질이었다. 내가 이루었던 것들, 이루어야 하는 목표도 나라는 가면을 쓰고 있었다. 왜냐하면 난 내가 이룬 것으로 내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나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필요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내 시선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 늘 바깥을 향해 있었다. 세계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경쟁에 임하고 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교육받았고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구루의 말대로 한 시간동안 내가 아닌 단어를 나에게서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세계는 그저 표면이 없는 TV 같은 것처럼 느껴졌다. 안구표면에 맺힌 상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딱딱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생각이 만든 물거품들이었다. 경계가 모호한 데다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외부에 존재하는 물질, 특히 주변의 사람들은 영화 속 엑스트리처럼 나타나거나 사라졌고 어딘가에 대기하고 있었다. 내 세계관에 맞는 스토리를 연기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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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계 속에 진짜 나는 없었다. 진짜 나는 세계 밖에서 영원히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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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erlin ·
침묵하고 있던 진짜 보얀님을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겠죠?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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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oyant ·
멀린님 아마 소설 속에서도 침묵할 테지만 만나시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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