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써보는 임신 일기 | 아마도 30th week. by mache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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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hel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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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써보는 임신 일기 | 아마도 30th week.
<center>![baby-2616673_1280.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Qvao1SBzu2Qw2oJJdXkjkbK7SYN5C4TdWTtx1uDWQ9kj/baby-2616673_1280.jpg)</center>

꽤나 긴장한 상태로 몇 개월을 보냈다.
콩콩이가 평균에 비해 상당히 작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산의 기미가 있어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도 있던 터였다. 병원에서 알려주는 소식만으로도 싱숭생숭 한데, 와잎느님의 온몸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데가 없었다.

한동안은 꼬리뼈 때문에 고생하더니, 
갈비뼈 통증으로 고생의 정점을 찍었다.

갈비뼈와 어떻게 연관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 부르는 날갯죽지 부분까지 영향을 미쳤다. 날갯죽지 부분이 단단하게 뭉쳐 아파하는 빈도가 늘어갔는데, 고통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했고, 손이 스치기라도 하면 배가되는 고통에 눈물 찔끔하며 고생을 하더라. 일단 뭉친 걸 풀어야 하기에 아주 조심스레 한참을 문질러서 풀어주면 훨씬 나아지고는 했는데, 풀어줘도 다시 뭉치기까지의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 어떨 때는 하루 종일 풀어줘야 하는 날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태아가 편안함을 느껴서 좋아하는 자세가 있는데, 그 자세를 취하기만 하면 엄마의 갈비뼈에 통증이 생기는 것 같다고 하셨다. 태아가 점점 커지면서 압박이 늘어가는 이유도 있고. 와잎느님은 <q>태아가 좋아하는 자세</q> 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는 이를 악물고 참는다. 모성애가 이리도 무서운 것이구나.

/

조산이 우려된다는 얘기는 너무 부담이 컸다.
예정일이고 뭐고 당장 콩콩이가 나올 수도 있는 노릇. 따라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인천공항을 버스 정류장 마냥 들락날락했다. 내가 산모 곁에 있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옳다고 생각되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 맞다 생각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조산하면 어쩌나 와잎느님 혼자 누워서 걱정하느니, 옆에서 멘탈이라도 잡아주면 좀 낫겠지.

콩콩이가 너무 작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은 온 집안을 들쑤셔 놨다.
그렇잖아도 눈만 마주치면 뭘 맥이시려는 나의 외할머니는 시간 단위로 전화를 하셔서 밥 맥여라, 고기 맥여라, 일단 맥여라. 무조건 맥여라. 장모님께서는 매 끼니 고기를 구우시니 장인어른께서도 덩달아 고기를 드셨다. 호들갑 만랩이신 우리 부모님과 외할아버지가 처가댁으로 계속 보내시는 소고기를 보고 있으면 와 이게 도대체 몇 마리야. <q>형, 족발 사갈까?</q> 동생들 마저 거드니 한동안 육식의 대향연이었다.

/

주변에서 호들갑을 떨수록 차분한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
당신들이야 마음에서 우러나는 걱정이 앞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는 것이지만, 같은 시간 정작 산모는 내가 정녕 뭘 잘못한 것일까 자책할 수 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초음파 사진 속 콩콩이는 오똑하게 코가 솟아있다. 팔 다리도 두 개며, 손가락 발가락도 충분히 있다. 양수 속에서도 삐죽삐죽 솟은 머리카락이 보일 정도로 있을 건 다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다독여본다. 

태어났을 때 1.2kg 에 불과했던 나의 막내 동생은 신생아 시절을 인큐베이터에서 보냈고, 엄마는 처음 막내 동생을 바라본 순간 너무 불쌍하고 무서워 외할머니의 등 뒤에 숨었을 정도였다. 그렇게 불쌍할 정도로 작고 가냘펐던 막내 동생이 지금은 삼형제 중에 가장 크다. 게다가 제일 잘 생겼다. 걱정하지 말자.

/

<q>남편분은 이때쯤 들어오시면 되겠네요.</q>

콩콩이의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미 머릿속에서 계산이 끝났다는 듯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달력의 한 날짜를 가리키셨다. 양 끝이 치켜 올라가는 가늘고 긴 눈을 지니신 대다 깡마른 체형도 갖추셔 굉장히 날카롭고 냉정한 인상을 지닌 분이었는데, 아마도 곧 정년을 맞이하시지 않을까 싶은 연배였다. 

목소리나 톤은 굉장히 사무적이었으나, 묘하게 곧 부모가 될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정일을 듣고 와잎느님과 서로 가슴 두근거리며 언제 한국에 들어오면 좋을지 비행 편을 알아보던 기억이 아직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진료실에서 나와 간호사 분과 얘기를 나누는데, 알려 주시는 예정일이 진료실 안에서 들었던 날짜보다 일주일 빨랐다. 조금 이상했으나 한 번 더 확인을 할 생각은 못 했고, 우리는 그렇게 간호사분께서 일주일을 착각한 예정일에 맞춰 병원을 오고 갔다. 

그 일주일 덕에 출산이 임박하기 직전까지도 콩콩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아이가 되었던 것이었고, 그 일주일 덕에 나는 불과 몇 개월 동안 비행기 탑승 마일리지를 어마어마하게 쌓았다.

간호사의 실수에 화가 날 수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콩이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는 우리 커플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고마운 면도 없잖아 있기는 했다.

/

진귀한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에 자주 다녀왔다. 공항을 드나들 때마다 면세점에 들러 최대한 담배를 많이 구입해, 직장 사람들에게 공급해오던 터였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흡연자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면, 베트남 담배는 맛이 없다는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릿한 향이 나고, 왠지 모르게 텁텁함이 훨씬 더하다. 게다가 우리나라 담배보다 훨씬 독하다. 

베트남에서는 수입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말보로나 켄트, 메비우스 등의 브랜드가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전부 위탁 생산 방식이라 실상 베트남 담배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베트남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던 흡연자들이 우연히 우리나라 담배를 구하여 태우게 되면, 경험하게 되는 그 부드러움을 이루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랄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는데, 직장 상사, 동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 출산이 임박하는 시점에는 소중한 시간을 휴가로 받아낼 요량이었다. 세상만사 기브 앤 테이크요, 공짜는 없지 않은가. 

늘어나는 출입국 스탬프 수에 비례해서 베트남 세관 통관 시 심박수도 점증했다. 베트남 입국 시 들여올 수 있는 담배는 2보루인가 할 텐데, 매번 훨씬 많은 담배를 사서 들어갔다. 한두 번이야 세관에서 신경도 안 쓰겠지만, 짧은 기간에 담배 구입 액수가 너무 많다 보니 아무래도 하루는 베트남 세관에 리스트가 넘어간 모양이었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구로 향하니 세관 직원과 꽤나 거리를 둔 상태에서 눈이 마주쳤는데, 이미 나를 알아보고 있었다. 색히. 봉 잡았구나. 

작은 목소리로 대화가 가능한 간격을 두고 다가서자 세관 직원은 내 기내용 캐리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을 뗐다. 뭐 뻔한 상황이니 우두커니 세관 직원 앞에 서서 말이 끝나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그저 공손히 하지만 빠르게 여권을 건네주며 짧게 한 마디 묻는다. 하우 머치.

한두 번 받아본 솜씨가 아닌 베테랑이었던 그 세관 직원은 액수 대신 몇 보루냐고 묻는다. 그리고 갑으로 계산하면 몇 갑이니 갑 당 세금이 붙으면 얼마일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책정한 액수의 돈을 건네주니 가라 마라 말도 없이 열심히 다른 승객들의 짐 검사를 시작한다. 

만족한 것이겠지. 더 이상 누구의 시선도 받지 않은 나는 천천히 캐리어를 끌고 공항 밖으로 나선다. 어쨌든 한국에서 담배를 사는 것보다는 적은 돈이 들었고, 세관 직원은 얼추 월급의 25% 정도를 단번에 챙겼다. 
 
시간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흐른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가치가 같지는 않다. 

나는 부담스럽지 않은 돈을 들여 시간을 사들이면서, 
세관 직원의 살림에도 도움을 줬다. 

이 나라, 
이런 면에서는 참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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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ellin님, steemzzang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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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k ·
쨔식.. 눈치가 좀 있군요..ㅋㅋ

무튼 콩콩이 때문에 걱정도 많으셨을텐데, 원래 어릴 때 약한 애기들이 커서 더 튼튼해지는 것 같으니 너무 염려 마시고 지금처럼 차분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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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ellin ·
네.ㅎㅎㅎ 잘 크고 있어서 기쁩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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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u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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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1124 ·
남 일 같지않아 완전 집중해서 글을 읽었어요. ㅠㅠ 고생이시네요. 꼬리뼈에 갈비뼈에.... 그래도 자상한 남편이 옆에 있어 힘이 많이 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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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ellin ·
홧팅하세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너무너무 이쁜 아이가 나타날겁니다.ㅎㅎㅎ 아 진짜 너무 이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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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gon ·
벌써 출산일이 가까워 졌군요. 건강한 아이 
이쁜 꽁 꽁이 세상에 아빠하고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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