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시간을 훔쳤을까, 스몬, blockchainstudio님의 글을 읽고 by n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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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h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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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시간을 훔쳤을까, 스몬, blockchainstudio님의 글을 읽고
여기 계신 분들 중 대부분이 직장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장 아니면 뭐, 직장인이겠지만, 암튼요. 제가 모니터 받침으로 사용하던 책이 있습니다. `<누가 내 돈을 훔쳤을까>`라는 책인데요, 앞에만 대충 보가 그냥 모니터 받침으로 사용하던 중이었죠. 그런데 제목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1년이나 거슬리다가 에잇!!!하고 빼서 나머지도 읽기 시작했죠. 더 읽어보니 이 책은 도둑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음... 합법적인 도둑이라고나할까. 1장은 누가 내 돈을 훔쳤을까, 2장은 누가 내 시간을 훔쳤을까. 뭐 이런 내용입니다. 내 시간을 누가 훔쳐갔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장'입니다.

하도 많이 듣고 보고 해서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는 이야기 '개미와 베짱이'를 아실 겁니다. 요즘 애들은 모르려나. 미래를 대비해서 열심히 부지런히 일한 개미와 눌루랄라 노래부르며 논 베짱이에 대한 얘기죠. 그런데 이 얘기는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한 개미는 아무리 일해도 대출금을 갚을 수 없어 결국 파산하고, 노래만 부르던 베짱이는 가수가 되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뭐, 물론 노래 잘한다고 가수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죠.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자꾸 말하면 입만 아픈, 세계에서 2등하라면 서러울 정도의 노동시간이 문제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노동시간, 최악의 생산성. 오래 일하면 뭔가 더 나올 거라고 착각하는 사장. 이 쓰리콤보로 인한 장시간의 노동이 악의 근본입니다. 주 5일 근무를 하면 회사가 망한다고 하더니 망했나요? 안 망했습니다. 이제 52시간 하면 망한다고 하는데 정말 망할까요? 안 망합니다. 적응합니다. 인간이 적응은 기똥차게 잘하는 동물이거든요. 다~~~ 적응합니다. 그런데 사장이 되면 불안한가 봅니다. 내 회사가 망할까봐 불안해서 직원들이 야근을 했으면 좋겠고, 직원들이 휴일 출근도 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일해야 회사가 잘될 거라는 착각을 하는 것이죠. 오래 일할수록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사장이 되면 실천이 안 됩니다. 저도 선배들을 보니 알겠더군요. 직장 다닐 땐 야근이 어떻고 주 5일이 어떻고 하더니 사장 되면 직원들 야근 시키고 토요일에 출근시키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야, 막상 사장 돼보니까 그게 안 되더라.'라고 하더군요. 악순환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자 1인당 실제 노동시간은 언제나 최상위입니다. 2016년 발표에선 노동자 1인당 2,113시간을 일해서 OECD 평균보다 무려 347시간이나 많습니다. 이를 하루 법정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나누면 43일이 됩니다. 한 달에 22일 일한다고 보면 무려 두 달이나 더 일한 거죠. 1년을 14개월 일한 겁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생산성은 반토막입니다. 이런 미친 계산이 나오게 한 건 사장들이죠. 적게 일해서 회사가 망한다면, OECD 국가 중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한 독일 회사들은 모조리 망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일이란 나라도 쫄딱 망했겠죠.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ㅋㅋㅋㅋㅋ 웃음만 나옵니다. 그렇다고 사장들을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만약 제가 사장이 되면 저는 어떨지 모르니까요. 어쩌면 전 더 악랄한 사장이 되어 집에도 안 보내고 철야시킬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겁니다. 스팀이 오를지 내릴지 알 수 없는 것처럼요.

>노동자의 시간, 건강, 행복을 빼앗는 프리젠티즘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바로 노동시간을 줄이면 됩니다.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은 노동시간을 줄인 결과 생산성과 업무집중도는 올라가고, 실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결국 독일 정부는 노동시간을 더 줄일 방침이고, 스웨덴 정부도 하루 6시간 노동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통계만 봐도 노동시간이 적은 나라일수록 생산성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동시간 최장국가이고 생산성은 최하국가죠. 이 통계가 말하는 게 뭘까요. 노동시간 줄여도 회사 안 망한다는 겁니다. 노동시간 줄이면 생산성이 올라가는데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가 없어요. '제발좀 나좀 망하게 해줘.'라고 기도를 해도 생산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안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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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이아를 찍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아~~~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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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studio님의 [위기에 대한 인식이 늦게 찾아오는 이유](https://www.steemcoinpan.com/steemfinex/@blockchainstudio/big-fish-in-a-little-pond)를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실 것이기에 제가 느낀 점만 적겠습니다.

`1`

제목이 성립하려면 지금이 위기여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위기를 다른 말로 기회라고도 하죠. 저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팀잇에 처음 들어왔을 때 스팀이 4천원이었습니다. 지금은 20토막이 났죠. 그땐 스파가 200은 돼야 저녁때에도 대역폭 안 걸리고 스팀잇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만원으로 스팀 사서 대역폭 없이 신나게 스팀잇 했습니다. 물론 1불도 안 찍히는 글을 써대며 했죠. 그런데 지금은 100스파만 돼도 RC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2만원이면 돼죠. 유저 늘리기 좋은 가격입니다. 제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1인당 백만원은 투자해야 스팀잇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젠 두 끼 밥값인 2만원이면 됩니다. 투자하라고 말하기도 참~~~~ 편합니다. 2만원 그냥 제가 대신 투자해줘도 됩니다. '야, 내가 백스파 넣어줄게. 걱정하지 마.'

`2`

>약간 작아진 우물에서 기회가 오며 그것이 자기 자신의 능력이라 착각하고 우쭐해한다.
이것이 자신의 능력이 아닌 우물이 작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을 정도의 능력이 되는 사람이 또 떠난다.
다시 좀 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기회가 온다.

딱 저군요. 능력 있는 사람들 다 떠나니, 어디 명함도 못 내미는 졸필 쪼가리가 1불 넘게 보팅 받고 있습니다. 유저들 많을 땐 0.1도 보팅 받기 힘들어서 보팅 구걸이나 하는 졸필 3류 작가가 요즘 1불씩이나 보팅을 받고 있으니, 저야말로 능력이 가장 핫바리인 사람이지요. 글은 졸필에 능력은 쥐뿔도 없어서 공모전마다 떨어지는 3류 작가가 작가 행세나 하고 다녀서 꼴이 참 안 좋게 보이긴 할 겁니다. 얼마나 글실력이 없으면 동내 개가 주는 상도 한 번 못 받아봐놓고 작가라고 하고 다니고 있으니 저야말로 하급중에서도 하급인데 상급 분들이 다 떠나니 기회가 왔네요.

제가 위에서 '위기가 곧 기회다'라고 말했습니다. 맞아요. 저같은 졸필 핫바리는 능력자들 다 떠나서 위기가 찾아오니 기회를 잡았습니다. 스팀 가격 떨어진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스팀 가격 안 떨어졌으면 저같은 3류 저질 작가는 기회를 못 잡았을 텐데, 스팀 가격 떨어지는 바람이 이렇기 기회를 잡았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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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제가 일중독자라서 저는 월요일이 즐겁습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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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eon.sct ·
누가누구에게 몇류와 능력을 칭할수 있겠어요~ 그저 다함께 화이팅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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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a ·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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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miner ·
즐거운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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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a ·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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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bara · (edited)
naha님 글은 참 시원시원하고 맛깔스러운 것 같습니다...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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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a ·
아핫...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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