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jpg](https://steemitimages.com/DQmUpnacCaBdocBXn7YRD8m4RKrGfPAyzGnfKt1QwWUvakV/%EB%82%98%EB%8A%94%20%EC%98%A4%EB%8A%98%EB%B6%80%ED%84%B0%20%EB%8B%AC%EB%9D%BC%EC%A7%80%EA%B8%B0%EB%A1%9C%20%EA%B2%B0%EC%8B%AC%ED%96%88%EB%8B%A4.jpg)

ISBN : 9791186805435

저는 몇 개의 큰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들 중 몇 개는 서로 연관돼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너무 손을 자주 씻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습관으로 인해 불편했던 점은, 겨울이면 손이 튼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손 씻는 간격이 너무 좁아졌고, 씻다 못해 알코올로 손을 닦는 내 모습을 보며 '정신병적 증세'가 아닐까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이러다가 암에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이 증상이 심해진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손을 자주 씻는 이유는, 손 끈적임이 싫어서입니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이거든요. 요즘 이 '손 끈적임 싫어증'이 '손 끈적임 혐오증'으로 전환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머리카락을 만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주로 책을 읽을 때나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할 때 만집니다. 이 습관으로 인해 팔이 아프고 손가락이 아프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손 끈적임 혐오증 증상을 보며, 머리 만진 후에 손이 더 끈적인다는 걸 생각해냈습니다. 사장을 변화시키거나 회사를 그만둬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가장 옳은 방법이겠지만 당장은 그럴 수 없으니 머리 만지는 것부터 중단하자는 의미로 머리를 빡빡 밀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데로 실행한 것입니다. 나쁜 습관을 끊기 위해 연결고리를 차단한 것이죠.

책을 좋아하는 제가 습관에 대한 책을 안 읽었을 리 없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 읽었지요. 그럴 때마다 저는 지식을 습득하고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론과 실전은 원래 다른 것. 잘 안 되더군요.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습니다. 이론과 실험 데이터로 완벽하게 저술한 책과는 달리, 저자 자신의 실제 체험들을 근거로 정리해놨거든요.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시속 ㅇㅇ키로의 걸음으로 ㅇㅇ분 걸어야 하는데, 중간에 신호등이 몇 개고, 각 신호등의 평균 신호 대기 시간은 ㅇㅇ분이며...'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ㅇㅇ하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 ㅇㅇ하는 방법을 써봤고 효과 있었다' 식의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거 너무 비전문적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의 체험은 이미 나와있는 수많은 습관 책의 이론을 따른 것이더군요. 그래서 신뢰할만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 습관부터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머리 만지는 습관과 손을 너무 과하게 씻는 습관을 서로 연결 지어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 것입니다. 밀고 나서 만져보니, 머리카락이 너무 짧아서 만질 수가 없더군요. 일단 머리 만지는 습관은 해결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덜 만지니 손도 덜 닦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손 씻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선 뭔가 더 필요합니다. 저는 추가적인 고민 중입니다. 어떤 장치를 더 추가해야 할까... 라는...


### 습관이란,,,
### '고민하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기는 행위'
### '결정할 필요가 없는 행위'
### 

자, 그럼 습관이란 정확하게 뭘까요? 저자는 매우 쉽게 설명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기는 행위' '결정할 필요가 없는 행위' 가 바로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걸을 때 '왼발부터 걸을까 오른발부터 걸을까' 라는 고민을 하진 않습니다. 이처럼 고민하지 않고 행하는 게 바로 습관입니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습관대로 행합니다. '나' 가 바로 '습관의 조합' 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책에서 말했듯, 습관은 가장 쉬운 일이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은 들이기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습관의 메커니즘을 알면 아주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이라면, 전화통화할 땐 서서 통화하는 행위로 '덜 앉아 있는 습관'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머리를 빡빡 밀은 것처럼 완전하게 차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나를 망치고 나를 병들게 하므로 내가 의지가 약하다면 완전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볼 때 초콜릿을 먹는다면 '영화 볼 때 초콜릿을 먹지 말아야지'로는 부족하니 '영화를 보지 말자' 정도의 결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살 안 찌는 습관', 모든 직장인들이 원하는 '일을 좀 더 제대로 확실하게 하는 습관'은 어렵습니다. 그동안 여러 방법들을 써봤을 거고요, 늘 실패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금까지 습관 만들기(끊기)에 실패한 이유'를 사람의 4가지 성향으로 분류하고, 근본적으로 파헤친 다음 해결 방법에 접근해보면 이렇습니다. '일을 미루는 사람이라면 일정표 전략'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다짐을 소문내고 다니기' '욕구를 거부하기 위해 완전히 포기하기' '해당 습관을 실행하기 힘들게끔 불편하게 환경을 바꾸기' '보상 주지 않기 (보상이 목표가 돼버리기에; 특히 다이어트시 목표 체중을 정하면 절대 안 됨)' '짝짓기 전략 (연관 행동을 하거나 차단시킴)' 등이 있습니다. 정말 매우 현실적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치려다가 못 고친 습관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말하고 있기에 신뢰가 됐습니다.

저는 미루는 습관이 좀 있습니다. 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이 책을 한 번 더 읽으며 궁리해보려고 합니다. 답을 찾지 못한다고 해도 해결 방법을 찾으려는 습관으로 한 발 다가설 테니까요. 하~~~ 머리를 빡빡 밀었더니 사람들이 왜 밀었냐고 자꾸 물어봅니다. 흠... 그 사람들에게 이 책리뷰를 읽어보라고 해야 할까 봐요.

---

♡♥♡ 보팅 댓글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

[Book review 28. 100년을 견뎌내는 집 내가 짓는다 | 시공전문가 박강현이 건축주에게 전하는 집짓기 메시지](https://steemit.com/kr-funfun/@naha/book-review-28-100-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