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검찰 고발 사주사건은 아무리 보아도 여권측의 공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맞춤식으로 윤석열을 타격하려한 것이다. 때맞추어 홍준표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을 앞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을 자신의 지지도 하락이 여권의 공작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여권의 주장에 강력하게 반발을 한다. 결국 서서히 여권의 의도에 말려 들어가고 있다. 만일 이것이 공작이라고 한다면 크게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 공작은 공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대선와중에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그냥 공작이다 한마디면 된다. 

문제는 윤석열의 후보적합도가 홍준표보다 떨어진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홍준표의 지지율이 올라간것은 호남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으로 홍준표를 집중적으로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 지지율 1등이던 윤석열이 홍준표보다 떨어진 것은 보통일은 아니다. 

윤석열은 자신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윤석열이 검찰고발을 사주했다는 뉴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일이다.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그에게서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윤석열을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정책도 없다.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인 빈부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청년실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치솟는 주택가격은 어떻게 할 것인지, 출산율 감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미중패권경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북한과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정책도 없다. 

결국은 윤석열에 대한 답답함으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때마침 여권에서 검찰고발사주건을 터뜨렸다. 아마도 검찰고발사주건이 아니라고 해도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을 떨어졌을 것이다. 여권의 검찰고발 사주건은 윤석열이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사건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위장효과를 거두었을 뿐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윤석열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윤석열 주변에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의 실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윤석열이 똥고집을 부리면서 주변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경우든 지금의 윤석열 상태로는 야권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멀리서 볼때는 큰바위 얼굴인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속빈 강정에 허수아비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