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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참 불편한 부분이 있다.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를 알려주는 편인데 이 신규 컨텐츠라는 부분이 진짜로 신규(최신) 컨텐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과거의 것들은 소리 소문 없이 슬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버린다. 검색도 생각 보다 원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찾아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 일이라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보유하고 있는 DB를 구체적으로 오픈 안하는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

아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반가운 영화를 발견 했다. 'You've got mail'이라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PC통신(모뎀)을 사용하는 시절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은 모뎀이 무엇인지 알려나 모르겠지만 전화선으로 전화를 걸고 기계음이 난 후에 화면에 문자 정보를 보여주는 그런... 사진 한장을 볼려면 몇분을 기다리는 그것도64칼라 256칼라등이 혁신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시절 이야기인데.. 영화 정보를 보니 98년 이야기네..

아무튼 영화의 내용은 e-mail을 통해서 이뤄지는 사랑이야기 같은 것인데 지금으로 말하자면 정말 첨단 최신 소재를 이용한 트랜디한 로코였다는 사실이 참 재미난 느낌이다. 이 시절 PC통신을 소재로한 국내 영화도 있었지.. 한석규 전도연의 접속이라고.. Tape사서 워크맨으로 한동안 많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런 오랜 영화를 보면 이미 본 영화이기에 보기전에는 자세하게 내용을 모르는데 보다보면 또 다 아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 이외의 것에도 눈이 가기 마련인데 그것이 또 한 재미인지라.. 오늘은 스타벅스 장면이 참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고딩 때 스타벅스를 접한적이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오래된 영화를 다시 보거나 본 영화를 재감상하는 것은 그것 나름의 맛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