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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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코인 붐을 타고 딱 좋은 타이밍에 오픈한 두나무의 업비트 거래소는 완벽한 모바일 지원과 편리한 UI, 비트렉스와의 연계를 통해 수많은 알트코인 들의 원화 거래를 최초로 지원하면서 단번에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탑 클래스의 거래량을 확보하며 대박을 쳤었습니다.
한국의 코인 투자자들이라면 업비트 계정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랬던 업비트가 이제는 거래량이 확 줄면서 투자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있습니다.
대신 한때 국내 최고의 거래소였지만 업비트 오픈 이후로 그 자리를 뺏겼던 빗썸이 최근 황썸 이라는 별칭을 받으며 업비트보다 훨씬 비싼 원화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업비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죠.
두군데 모두 많은 알트코인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알트 들의 가격 추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업비트의 경우 빗썸에 비해 아주 악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방봇을 심하게 돌립니다.
1초 단위로 매수 매도 밑장빼기 하는 타이밍이 아주 사악해서 일반 개미들은 단타로 수익을 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반면 빗썸은 비교적 양심적(?)으로 봇이 작동해서 어느정도는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죠.
물론 글로벌 시세를 따라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펌핑 오면 역프 팍팍 내면서 누르면서 거래소 물량 떠넘기고 덤핑이 오는 순간 역프를 지우는 걸 몇 번 겪고 나니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의심된다고 공중파 보도 프로그램에서까지 다룬 고머니(GOM2) 코인까지 상장시키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저들을 호구로 보고 있나 싶은 업비트의 행태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업비트로 빠져나가면서 실제로 업비트의 전체 거래량은 나날이 줄고 있습니다.
특히 BTC 마켓은 이제 의미가 없는 수준까지 내려왔구요.
몇년째 업비트만 썼던 저 역시 코인 중 과반을 빗썸으로 옮겼죠.
이용자 덕분에 먹고 사는 거래소가 이용자를 뜯어먹으려 하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