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소년 추방史] #04 가짜 뉴스 by stimcity-l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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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 추방史] #04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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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가짜뉴스</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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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20년간 가까이 살고 있는 목수정 씨는 내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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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한국과 비할 바 없이 많긴 하죠. 이 확진자 수는 환자 수가 아니고, 이들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이 확진자 수가 사람들을 공포스럽게 하진 않는 것 같아요.  일부 의사들은 이제 팬데믹은 끝났다고도 얘기합니다. 이젠 감기 수준의 병으로 바이러스가 변이되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정도의 대응을 하면 된다고요.  테스트 수를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있는 건, 정부의 의지죠.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사망률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하루 낮아지고 있는데, 제2의 위기가 온 것 마냥 정부는 계속 공포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신뢰받는 의사들이 정반대의 정보를 전하고 있어요. 정부가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축소시키는 결정을 최근에 하기도 했는데, 그 조치는 겁주고 싶어 하는 정부의 의도와 반대되는 거라, 국민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어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안 쓰면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만 11세 이후부턴 거리에서 쓰도록 되어 있어요. 단, 까페나 식당에 앉아 있을 땐 벗어도 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도 그렇죠. 규정이 너무 고무줄인지라, 존중하기 힘들긴 합니다.  저도 집 밖에 나갈 때 주로 쓰지만, 가끔 답답하면 안 쓰기도 하는데, 눈치주는 사람도, 벌금을 낸 적도 없어요. 하지만 재수 없으면 낼 수도 있으니 적어도 마스크를 들고는 다니세요."</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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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목수정 씨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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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서 여기서 우연히 보게 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최근호의 특집은 페이크 뉴스, 즉 가짜 뉴스다.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 지인을 통해 대략의 내용을 전해 들었다. 여기서의 가짜 뉴스는 정파적 이익을 노린 특정 불순 세력이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그것이 아니다. 르몽드는 묻는다. 정부는 가짜 뉴스를 만들지 않는가? 그러게나 말이다. 정부의 발표는 신뢰하는 게 타당한가? 수많은 제도권 언론 앞에서 발표하면 가짜라도 가짜 뉴스가 아니라는 착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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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행정 주체임과 동시에 권력이며 정치 세력이다. 즉 그들도 권력의 재창출과 영속화를 위한 술수를 쓴다는 얘기다. 당연한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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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을 애국 상품화하고 정은경 본부장을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드는 데 성공한 한국 정부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의 백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한국 국민은 정부의 조치를 믿고 따를 테니 말이다. 우리는 이 과정의 이면에 어떤 다국적 제약 회사의 의도가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 한국 언론은 그것에 관심이 없으며 있다 할지라도 국민 정서를 핑계 삼아 눈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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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프랑스에서 신종 플루 당시 정부가 승인한 백신을 맞았다가 기면증 부작용을 겪은 이들에게 정부가 배상을 한 사건이 있었다. 백신을 개발한 제약 회사는 수조 원을 벌고도 책임지지 않았다. 그 사건의 여파인지 새 백신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프랑스 국민들은 비웃는다. “빌 게이츠와 그 자식이 먼저 백신을 맞아라. 그리고 6개월 동안 아무 이상 없다면 우리도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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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효과가 입증된 기존의 약이 너무 싸다면 제약회사 자본과 결탁한 정부 관료는 어떤 조치를 취할까? 그들은 그 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가짜 뉴스를 유포할 것이다. 그리고 신약이 조금 비싸도 안전하다고 선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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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판매의 막대한 이익을 놓고 누가 누구와 공적인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는지 헤아려볼 필요가 있다. 과연 가짜 뉴스의 욕망으로부터 공직자들은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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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의 몸과 건강,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들은 사람들이 몸과 건강, 생명과 관련한 정보조차 믿고 싶은 것과 더 많이 이들이 믿는 것만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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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_ written by 영화평론가 최광희 / @twentycenturyboy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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