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모택동 스탈린.jpg](https://files.steempeak.com/file/steempeak/wisdomandjustice/6g9A0lfU-E18480E185B5E186B7E1848BE185B5E186AFE18489E185A5E186BC20E18486E185A9E18490E185A2E186A8E18483E185A9E186BC20E18489E185B3E18490E185A1E186AFE18485E185B5E186AB.jpg)

8월 종파사건이 북한과 소련의 합작품을 볼 수 있는 근거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주북한소련대사가 김일성에게 김일성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을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소련대사는 소련파로 부터 그런 정보를 들었다. 이 이야기는 소련파를 배신하고 김일성이 손 쓸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는 것이다. 소련대사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모스크바로 부터 자세한 지침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이다. 

두번째는 8월 종파사건으로 김일성이 숙청을 실시한 이후 소련파에 대한 호의적인 유화책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이 소련파에 대한 유화책을 실시한 것은 소련의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다. 

9월 14일 박정애는 소련에서 귀국한 조선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숫자는 전체 소련파 간부의 2/3에 해당되었다. 

회의 목적은 중앙위원회가 소련출신 조선간부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그들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는 것이었다.(435, 주 204, 1956년 9월 14일 ЦХСД, ф.5, оп.28, д.412, лл. 302-303)

김일성이 소련파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숙청의 칼날이 연안파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일성은 “정변음모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연안파 소속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435, 서대숙, 북한의 영도자 김일성, pp.131-133)
김일성이 소련에 보고한 내용에도 8월 반당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주로 연안파 간부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션즈화도 “김일성이 모스크바에 대한 태도를 바꾼 목적은 바로 베이징의 압력에 집중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었다”(435)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