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못하는 오덕의 일본 자유여행기 - 01 by yi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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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못하는 오덕의 일본 자유여행기 - 01
### 시작하며


스팀잇에 처음 올리는 게시글이 오덕오덕하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어차피 나의 이야기가 올라온다고 한다면, 이러한 주제가 주가 되야 하기에 첫 스타트 부터 오따끄 컨텐츠로 올리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처음 올려야 할  게시글은 무엇을 할까 하다가,  가입 당시에도 올려보고 싶었던 일본 여행기를 올려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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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해외 여행은 중국과 일본 이 두군데만 갔었지만, 모두 자유여행으로 내가 계획을 세우고 떠났었다. 처음 두번은 친구들과 같이 갔었고, 이후로는 혼자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친구들 없이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한 두번 여행을 떠나보니 그러한 것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아 돈이 생기면 일단 여행계획부터 세우는 버릇이 들어버렸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한두달 조금씩 모아봤자 얼마 모이지 않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다른 여행기에 비해서는 먹는 거라던가, 쇼핑이라던가(오덕물품제외) 그런 것에 소홀한 여행기들이 될 것 같다.

가장 최근에 갔었던 여행부터 시작해서 어떤 식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어떤 풍경을 보고 왔는지 하나씩 올릴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설명이 많이붙을 예정이니, 취향이 아니라면 다른 유익한 페이지로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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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보통의 여행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전환겸 떠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비슷한 경우였다. 3개월간 수습기간 동안 백만원 남짓 되는 돈을 받으면서 야근과 주말 출근을 기간내내 하다보니, 정직원 제의도 거절하고 냉큼 탈주 하게되었다. 

3개월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어서, 당장의 직장을 잃은 불안감 보다는 일단은 "스트레스를 풀자." 라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싸게 나온 도쿄 항공권을 구해서  별다는 계획없이 떠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는 동생이 '오아라이'라는 곳에 다녀왔었는데,내가 도쿄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2~3시간이면 다 돌아 볼 수 있다며 추천했었다.

'오아라이는 어떤 곳인가?' 라고 묻는다면 '깡촌'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곳이다.  정확히는 '항구가 있는 깡촌.  훗카이도로 가는 배인 선라이즈호가 출발하는 곳'정도로 설명이 가능하다. 

물론 그건 일반인의 시선, 그것도 배편으로 훗카이도로 가고 싶은 사람 이야기이고, 오따끄인 나의 입장에서는 '걸판의 성지. 오아라이' 였다. 

걸판이란 무엇인가? '걸즈 앤 판처' 라는 애니메이션을 줄여서 말하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이 폐교되는 학교를 구하기 위해서 탱크를 타고 싸우는 스포츠인 '전차도'라는 것을 이용해서 학교를 구한다는 정신나간 이야기지만, 탱크를 타고 싸우는 액션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자세한 설명은 [위키피디아](https://ko.wikipedia.org/wiki/%EA%B1%B8%EC%A6%88_%26_%ED%8C%90%EC%B2%98)를 참고하면 좋겠다.

나는 소위 '걸판저씨' 같은 걸판을 심각하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3박4일의 여행기간 동안의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꽤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동생의 유혹(?)에 넘어가서 걸판성지 순례겸 도쿄여행을 가기로 했다.

![걸판의 주인공팀의 모습](http://com.res.nimg.jp/material/3728103/main.png) 

걸판 주인공 팀의 모습:[(출처:니코동 걸판 채널)](http://ch.nicovideo.jp/girls-und-pan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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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준비

아까도 말했듯이 오아라이는 깡촌이다. 이바라키 현에서도 바다에 와 맞닿아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강원도에 있는 깡촌에 가는 거리(?)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시간상으로는 편도로 3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지만, 편도 4400엔 가량 드는 비용은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나에게 있어서 만만치 않은 돈이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비용을 절약하려고 생각하다보니, 'JR 도쿄와이드 패스'를 발견하게 되었다. 1만엔으로 3일간 정해진 범위 내에 JR노선, 신칸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인데, 후지산도 갈 수 있는 패스이다. 이 패스를 이용 할 수 있는 곳에 오아라이와 가까운 미토까지가 이용가능 범위였다.

![도쿄와이드패스](http://drive.google.com/uc?export=view&id=18vlYY_2PilTzdvQ2RIK41dHEMreOISD5)
도쿄 와이드패스권의 모습

기본 왕복에만 8천엔 가량이 빠져나가고, 오아라이를 다녀온 후에도 도쿄에서 JR 노선을 자주 이용 할 것이라, 패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교통편에 대한 부분이 해결되자 여행에 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생겼고 여행의 계획은 다음과 같이 세웠다.

> 첫날: 일본 도착 후 미토역까지 이동 ~ 짐을 풀고 오아라이 돌아다니기
> 둘째날 : 도쿄에 도착 후 마찬가지로 짐을 풀고 나카노 브로드웨이 가기
>셋째날:  우에노동물원 및 남는 시간은 스미다강이 보이는 아사쿠사방문
>넷째날: 한국에 도-착

아주 별거 없는 짧은 계획인데, 주목적이 느긋하게 힐링하자가 목적이 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호텔예약. 이부분은 [Booking](https://www.booking.com)을 이용해서 예약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싼 매물이 생각보다 잘 보이기도 하고, 어플도 그럭저럭 쓸만 한 거 같아서 이용하였다.

돈은 많이 없으니, 1박에 4천엔 안쪽으로 구할 수 있는 저가 호텔 위주로 알아보았다. 중저가 호텔은 잠만 잘 수 있는 곳이지만 캡슐호텔도 아니고 시설은 나쁘지 않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오아라이의 경우에는 미토역 근처에 있는 '코트호텔미토'에 예약, 도쿄의 경우에는 자주 이용하는 '호텔메이게츠'에 예약했다. 

인터넷 문제는 보통 항공권 예메를 할 경우 해당 항공사에서 이벤트로 와이파이 에그를 싸게 해주는데, 내가 여행을 가던 시기에는 3월인 비수기이기 때문에 따로 알아보고 와이파이 에그를 신청했다. 하루에 6천원 남짓 나가는데, 로밍이나 유심칩보다는 싸기 때문이다.

간혹 도쿄에 도착해서 유심칩을 사고 사기전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라는 여행기를 본적이 있는데, 추천 하지 않는게, 일단 공항에서부터 와이파이 사용이 원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통 유심의 경우에는 2기가의 3천엔 정도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기간이 길지 않다면 로밍이나 와이파이 에그를 추천한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것은 '돼지코' 라고 불리는 '110v 변환 코드'는 반드시 준비하자. 일본은 한국과는 다른 전압을 쓰기때문에 돼지코가 필수다. 다이소에서 싸게 구입가능하니, 여행 출발전에 반드시 구입해두자.

환전의 경우에는 내가 여행갈 당시에 신한은행쪽에서 서비스하던 써니뱅크를 이용해서 조금더 싸게 구입했다. 여행당일 공항 환전소에서 찾아가거나, 내가 선택한 은행지점에서 돈을 찾아가는 서비스였는데 환율 우대를 적용해서 싸게 돈을 바꿨는데,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돈도 미리 환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오아라이에 가는 여행 준비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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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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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n418 ·
나중에 일본 갈 때 참고해야겠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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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rer ·
참고할 만한 부분은 계획 부분 이후에 적은 부분만 보셔도 됩니다만, 환전의 경우에는 써니뱅크가 다른 서비스로 통합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나중에 찾아보시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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