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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이야기가 많이 들려서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정말 너무 아픈 이야기. 얼마 전 해군에서 구타, 따돌림, 괴롭힘으로 자살한 기사가 떠 올려지고… 기사 보고 뜨악! 했었는데 드라마 보고 왠지 현실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이렇게 꾸준히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할 말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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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건으로 예전 동료들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에도 팀에 딱 한 명이 초기에 살짝 위험인물이었었다. 미팅에서 그는 늘 언제나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말을 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그러다가 그 강도가 너무 심한 어느날 증거자료 데이터 보여주면서 네가 그런 식으로 말해서 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무런 데이터 자료도 없이 그렇게 무조건 비난부터 하는 거 안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 하는 일에 대해 믿고 존중하듯 너도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암튼 그 동료는 언제부터인가 미팅에서 심하게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것을 조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되면서 팀 전원은 서로 꽤 잘 지냈다. 가끔 금요일에는 일 끝내고 다 같이 모여 회식도 할 만큼. 

하나가 부족하면 하나가 채워지는 거였을까? 사실 그 당시 우리에게는 사장이 상상을 초월한 위험인물이라 우리끼리는 잘 뭉치자 뭐 이런 거였을까? 아니면 몇 명 빼고 대부분의 팀원들이 다 초기 직장인 이어서 아직 어느 정도 순수한 마음과 어느 정도 오픈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을까? ( 안 그런 사람들도 많았는데…) 뭐 다 해당이 될 수 있겠지. 어떻든 그 당시 매니저 복은 없었는데 한 팀으로 일하는 동료들 복은 차고 넘쳤던 거 같다. ( 물론 그것도 우리 팀만 그랬지만.. 그게 어디야. ) 물론 지금은 다들 회사를 옮기고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아마도 오래 기억할 거 같다. 참 멋졌던 동료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