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실현손익(Weekly Realized Profit/Loss): -0.3343BTC=-$2,441
(BitFinex 기준 BTC=$7,301.80)
## 1027-1028: 조정장
시장 정서가 많이 바뀐 거 같다. 상승 피로도에 따른 조정이라고 보기엔 조금만 쌓인 매도벽도 뚫지 못한다. 시평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라인전에서 계속 밀리고 있다. $5850부터 $5201까지 찍었다. 특히 오늘은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가 커졌다. 정확히는 OKEX 선물만 이렇게 떨어졌고 가격은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이 있어 매매는 잠깐밖에 하지 못했지만 $5260에 약간 들어간 롱 포지션을 $5315에서 처분하여 0.08개를 챙겼다.
## 1029-1030: 아닌 밤중에 폭등, 왜?
월요일을 앞두고 꿈나라로 간 사람들은 배가 많이 아플 장이다. 정확히 29일밤 자정을 기점으로 $100씩 도장깨기를 하면서 장중 $6200을 넘었다. (현재 시각 30일 05:30) 이슈를 체크해보니 한 기사가 있다. [Speculations Running Rampant Chinese Ban on Bitcoin Trading Is Over](https://cryptovest.com/news/speculations-running-rampant-chinese-ban-on-bitcoin-trading-is-over/)
공산당 대회도 끝났고 11월 1일부터 재개하지 않을까? 정도의 내용인데 말미에 ‘물론 아닐 수도 있다’는 밑밥을 깐다. 이게 정말 그것을 암시하는 신호탄일까? 현물이 10% 상승하는 동안 $5300부터 $6200을 넘기까지 20% 가까이 상승한 걸 보면 호재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30% 쯤은 여전히 의심한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아주 큰 bull trap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를 통해 어제 언급한 스프레드가 좁혀졌다. 롱과 숏을 골고루 쳤는데 $10~$20 사이 작은 구간에서 바로바로 실현을 했기 때문에 큰 손실 없이 +0.3을 실현했다. 한번은 $6060에서 잡은 소량의 롱 포지션을 빠르게 close 버튼을 눌렀는데 순식간에 $6140이 되는 바람에 이 구간에서 의외의 행운을 얻었다. 이걸로 오늘 운은 다 쓴 듯 해서 관전만 하고 있다.
곧이어 포브스에서도 [Bitcoin Prices Above $6000 On Hopes China Will Lift Ban](https://www.forbes.com/sites/panosmourdoukoutas/2017/10/29/bitcoin-prices-above-6000-on-hopes-china-will-lift-ban/#239ac3ef7369)
예상치 못한 폭등에 또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미친 상승장에서 숏을 친 댓가다.
## 1031-1101: 시카고 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연내 개시 예정
아직은 선물 거래 또한 유동성이 충분치 않아서 매수벽이나 매도벽이 일시에 뚫릴 때가 많다. 느낌은 한 두 번 가다가 줄곧 미끄러지는 숏장인데 현물 가격은 신고가를 갱신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을 개시할 것이라는 뉴스 때문이었다. 친구가 놀러와서 계속 논다고 뚜렷한 상승세를 지켜보지 못하고 저녁 쯤에 시간이 생겨 롱을 들어갔다가 0.1개 손실만 봤다.
1일부터 제주도에 있다. 애월에 있는 카페에서 매매하다가 또 0.1개 손실...ㅠ
## 1102-1103: 고삐 풀린 시장
이틀 동안 롱숏을 잘못 들어갔다가 손실을 크게 봤다.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포지션을 들어간 상태에서 로그인이 되지 않아 미치는 줄 알았다. +0.3~0.4에서 금요일 13시 현재 -0.4 가까이 와있다. 홀딩 중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라서 나쁠 게 없지만 이런 미친 상승세는 이젠 좀 우려스럽다.
## 총평
트럼프라 차기 미국 연준 의장으로 비둘기파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으로도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게 아닌가 싶다. 금리 인상이 늦춰지면 자산 시장에 대한 거품 진단이 너무 이른 것일 수도 있다.
-불안한 OKEX의 서비스
2일부터 OKEX 로그인이 안되고 있다. 고객센터로 메일도 여러 통 보내고 채팅으로도 도움을 요청했는데 답변이 너무 기계적이다. 비번은 자동저장되어 있고 매일 쓰는 그 비번을 틀릴리가 없는데 비번이 틀리다고 떠서 로그인이 안된다. (그런데 폰으로는 되다 안되다 한다..) 한번은 폰으로 롱을 들어갔다가 고객센터 안내대로 비번을 리셋했는데 둘 다 로그인이 안되서 일시적으로 $100 넘는 하락에 패닉이었다. 거기서 $200~300 떨어지면 마진콜이다.. 제주 조천읍에 있는 카페에서 때 아닌 공황을 경험했다. 두어 시간 뒤에 폰으로 잠시 로그인이 되어서 다 손절 해버렸고 그 이후 다시 로그인이 안됐다. $6007에서 $6800을 넘을 때까지 손가락만 빨았다. 너무 열받은 와중에 OKEX 고객센터는 계속 비번을 재설정하라는 안내만 했고 재설정해도 비번은 틀렸다고 나왔다. 재설정만 여섯 번 넘게 했더니 이젠 재설정마저 그만하라는 안내 메일이 왔다. 서버도 불안정한지 거래 내역이 제대로 뜨지 않는다. OKEX 영문 텔레그램방에도 성토글이 몇 개 있고 나도 그 CFO인 Lennix라는 사람한테 장문의 하소연을 했다. 나름 예의를 갖추느라 에둘러 표현했지만 속마음은 거의 OKEX를 떠나기 직전이다. 다른 거래소를 알아보고 있다.
*본 게시물은 17년 10월 27일 오후 5시부터 11월03일 오후 5시까지의 매매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