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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수요일 (5.22) 맑음
또 그 '형'은 매일 자기 전에 일기를 썼다는데 일기를 쓸때 그 날의 일을 회상해보고 그날의 PLAN 을 가 -> 수정 -> 기쁘고 
따라서 그 일기란 나의 가장 친절한 격려자였고 또한 감독자라고 말했다.

요사이 같으면 정말 뒷날을 더럽히는 한 '원인'이 될 것이니 차라리 이래서야 살아서 무엇하랴!!
'학교'에 가면 석가여래님의 부처부다도 더 맹목적으로 뜻없게 묵묵히... 헛되게 보내지 않은가? 그래도 부처님과 같다면 아무 의식없고 '안락'한 길을 택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도 못한 장차 '사회'의 '구성원'이 될 '인간'이 아닌가......
더욱이 나의 경우는 남과 달라서 없는 '농민'의 아들이요, 더욱이 '현재'로써 'O?남'이다. 큰 분담은 잔뜩 있다.
이래서야 정말 장래에 가서는 막심한 고충을 하면서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향학 7월호'에 '대학'에 '진학체험기'에서 '각대학'에 '수위합격자'의 '체험기'를 읽어보면 정말 피눈물 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였으니 우리들로써 본받을만하다.
그들 중에서도 '특'히 93년도 (금년도) '경희대학교 수위 합격자'인 'O?광옥'씨는 작년에는 '부산대학교'에 '수위' 합격하였으나 가정형편으로 특히 경제사정으로 인해서 중퇴하였다고 말하였다. 이 '형님'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14-15시간이였다고 하고 계획한 학과에만 정신을 기울였다고 한다. 영화, 음악감상, 기타는 가질 생각도 못해봤다고 하며 따라서 언제난 딱딱한 공부에만 하는 회색의 생활만 영위했는데 그 중에서 장차 희열을 맛볼 것은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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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목요일 (5.23) 
'계획표'에 '의'한 'OO?' 한 '수험공부'를 그날그날에 할 일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이슬

풀밭위엔 이슬이,
밤마다 내려와 자고 가지요.

산마루엔 가벼운 안개가 자욱하고
달게 늦잠든 이슬이 깰가봐,
불그레 돋은 햇님 안개 속에 살짝 숨어시고,

뾰족한 나무가지엔 이른 참새들이
깃을 옴추리고 늦잠 잔 이슬을
꾸짓는 듯이 자로 재잘거린다.

콩밭둑 건너편에
갖난 송아지도 이슬이 깰가봐
음~매하고 낮은 소리로......

그래도 이슬은 듣지 못한채
함뿍 늦잠이 들었나 봐요

4219년 이득명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