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B12D30-3C83-47F1-962D-1A457877D76B.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YXHu7433Y7UrnFboRSXvGLb3AJhY33j6n1iyUvRe24Ku/5DB12D30-3C83-47F1-962D-1A457877D76B.png)

KBS2 에서 하던 <오월의 청춘> 드라마가 어제로 종결되었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느낌이예요. 희태와 명희의 삶에도 밝은 미래가 오기를 기대하며 매회마다 이제는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최종회라기에 결말엔 정말 행복했으면 하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해 보았어요.
주례도 없는 둘만의 결혼식을 하는 것도 마음아팠지만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에서 서로에게 기도문을 읽어주기로 하고 둘은 각자 기도문을 준비하는 그 시간도 둘이서 행복해하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드디어 둘의 결혼식! 
 희태의 소원이 담긴 기도를 듣고 명희가 기도문을 펼치자마자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기도문에 담긴 그 마음은 희태에게 전해지지 못한 채 결혼식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끝을 보고서야 광주 민주화 운동 기간에 있었던 이야기가 주제였는데 해피엔딩을 바라는 것이 처음부터 바보같은 생각이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날 한사람을 잃어버린 후 40여년을 사는 동안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희태에게 유품으로  돌아온 그녀의 기도문....혼자 남는 경우가 되어도 남아있는 사람은 슬픔에 빠져 있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문이 전달되고서야  힘들일은 자기가 겪게 해 달라던 희태 자신의 기도가 들어졌음을 알게 되고, 늦었지만 남은 생은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며 살겠다는 희태를 보며 행복은 내 마음속의 기준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주변 인물들도 각 각 역할을 너무 잘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시절의 광주를 함께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OST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주보는 그 장면에  녹아나는 익숙한 유해준의 목소리에 음악검색기를 바로 켰습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꼭 한번 들어보시길~~~ 

가사출처: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