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085 대문.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d9VPSVW84i1TjrCwJyXQgY7JvVvXFuSN1qMau2HgG6if/img085%20%EB%8C%80%EB%AC%B8.jpg)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사도세자의 손자인 남연군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세도가들의 잔칫집에 돌아다니며 음식과 술을 얻어먹었다. 상갓집 개라는 놀림을 받으며 철저히 자신을 낮추었다. 천하장안이라 불리는 4명의 무뢰배와 어울려 다니며 남몰래 파락호처럼 생활했다. 이런 행동 때문에 그는 안동김씨의 견제를 받지 않고 비밀리에 세력을 규합할 수 있었다. 

종친이란 신분을 이용해 궁궐을 드나들며 조대비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철종이 승하하자 조대비는 왕위계승자로 그의 둘째아들 명복을 지명했다. 이명복이 고종이 되었지만, 12살의 어린이에 불과했으므로 권력은 그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권력을 잡기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했다. 자신의 심복 천하장안을 이용해 민가의 정보를 입수하고, 남인계통의 실학자를 본받아 부국강병을 꿈꾸었다. 

권력을 쥔 그는 안동김씨 권세가들을 대거 정계에서 몰아냈다. 세도 정치의 중심이 된 비변사를 폐지하고, 중요 서원만은 남기고 모두 철폐함으로 왕권을 강화하고 신권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양인들만 납부하던 군포를 호포제로 바꿔 양반에게도 세금을 내게 했다. 대원군은 이런 과감한 정책에 양반들은 반발했지만, 백성들은 환호했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빠르고 강력하게 개혁정책을 시도했지만, 경복궁 중건으로 인해 민심을 잃어버렸다. 신뢰를 잃은 지도자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흥선대원군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아들과 며느리로부터도 신뢰를 얻지 못했고, 그들에게 권력을 잃고 말았다. 따라서 정책이 지속될 수 없었고, 불명예 퇴진으로 이어졌다. 국가의 지도자가 아닌 왕실의 수장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대원군을 향해 환호할 백성들은 없었다. 

그는 외적이 쳐들어오는 길목인 강화도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곳곳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우며 서양오랑캐를 배척하는 쇄국정책을 고수했다. 그가 쇄국을 택하면서 눈과 귀를 막은 대가는 너무나 컸고 우리는 지금도 그 대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연설 중에 이렇게 말했다.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민주당원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 
미국의 영혼을 회복해야 한다.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

아직은 미국이 선진국이며 민주진영의 종주국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결국 국가가 성장하는 길은 도덕적인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기르고 가려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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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