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스케쥴을 받고 현장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학교 소독 현장에 갔습니다. 

> 사진 몇장 찍을 거에요. 

스케쥴 담당자의 말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는데, 학교 관계자분이 교육감님이 오신다고 알려줍니다. 

> ??>.... 앗.. 

분위기 상상이 가시죠. 
학교 관계자들은 아마 하루종일 비상이었을 겁니다. 

현관에 들어서자 공중파 뉴스 카메라팀이 교장선생님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실 방역 모델이 되었습니다. 
ENG카메라 레드램프와 캐논DSRL의 후레쉬 세례를 받았습니다.  

찰영 마치고 나서 교육감님이 저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 학교를 위해서 수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교육감 되시기 전에 가끔 얼굴 뵙고 몇번 인사드리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기에 이 말씀을 하셨을 때는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있으니 제가 누군지 못알아보시는 것도 당연하구요. 

공적인 자리인지라  

>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네요. 

그리고 저녁 시간 뉴스 나온 것을 살펴봅니다. 방역복 입고 마스크 쓰고 있어서 저를 알아보는 사람을 없을 것이기에 안도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사람은 방역요원이지 내가 아니야. ㅎ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