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의 10살 생일입니다. 
10년동안 가정에 함께 하면서 잘 자라주었네요. 

생일이라 뭘 먹고 싶으냐고 물으니 자장면을 먹고 싶답니다. 
집 근처에 30년을 자리를 지켜온 중국집에서 포장해와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내면의 어렸웠던 시기도 이겨내고,  
여러면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 대견해집니다. 

마침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때라, 잠 잘 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태어날 때의 이야기며, 이름을 지을 때의 이야기며.. 

첫째는 자연출산을 시도하다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 몸을 씻길 때 눈을 떠서 여기저기 보는 것 같은 모습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첫째랑 이야기하다보면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스스로 잔소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빠가  또 잔소리가 많았나?... 

하고 이야기하니.. 

> 오늘은 왠지 뭔가 다른 잔소리 인 것 같아.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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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동안 또 어려운 시기가 많이 올 텐데 미리 점수 많이 따 놔야 할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