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by julialee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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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ialee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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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사도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희망에 차 있던 신앙인들의 공동체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소유를 통해 욕망을 채우려는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채워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더 큰 확신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정신에는 언제나 욕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적통을 주장하는 히브리계 유다인들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순수한 공산(共産)의 삶을 누리려던 사도 교회의 이상은 무너진 것입니다. 

사도들이 일곱 부제를 뽑아 세속적인 일을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다고 결단한 것은, 
자신들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외적인 형태의 공동체로 인간적인 결함을 피할 수는 없지만, 
사도들은 교회를 이끄는 힘이 인간의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성령이심을 확신했기에 기도와 말씀 봉사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제자들과 함께 다니셨지만,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호수에 큰 바람이 불어 배가 예수님께서 머무신 곳과 떨어졌다는 표현은, 
늘 기도로 하느님과 함께해야 하는 제자들이 지닌 인간적인 약점을 비유로 말해 주는 듯합니다. 

호수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스승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없애시며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고 위로하십니다. 

우리가 풍랑 속에서 겪는 신앙의 위기, 나태함, 절망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께 기도하며 의지하라고 말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힘임에 틀림없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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