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무식 다들 잘 하셨나요?
2017년 한 해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올 한 해,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건지요?

저의 2017년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날을 꼽자면 단연 11/12입니다.
11/11 처음 빗썸에 가입해서 BCH로 70만원을 벌고 저녁에 여자친구와 오마카세 코스를 즐기고 심기일전해서 다음날 3배의 돈을 더 넣어 BCH거래를 하다가 서버다운 사태와 함께 원금의 1/3이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원금을 찾고 원금만큼의 초과수익을 얻었기에 여유롭게 저 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네요.
다행히 스팀잇의 @granturismo 님의 포스팅을 접한 후 이것저것 공부를 하며 원금 회복과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날의 사건 덕분에 저는 스팀잇이라는 아주 멋진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나름의 투자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팀잇은 지성인 집단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양질의 포스팅이 정말 많아서 늘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숙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돈/화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란 상대적인것으로 회사를 백년 다녀도 결코 이룰 수 있는것이 아니며 역설적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 자유로 가는길의 반대편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8년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을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아주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스스로 도전적인 성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늘 그랬던것처럼 12/29의 시장분석을 하려고 했으나 종무식이 있는날이라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많은 생각이 들어 한 해을 마무리하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대했던분이 계실까봐 간단히 복기하자면,오늘 코인시장은 뭐 딱히 이렇다할점이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네요.
한국프리미엄은 한 때 20%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다시 25% 수준으로 저는 아직 진입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리플의 행보가 눈에 띄지만 제 포트폴리오 편입 항목은 아니므로 기분좋게 보내줍니다. 그동안 많이 참았잖습니까 ^^
혹시모를 대한민국 정부 규제안의 추가발표가 트리거가 되어 다시 한국시장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므로 저는 한국프리미엄이 10% 초중반 혹은 그 이하가 되기까지 지켜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종무식에 금요일 저녁이라 몇분이나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18년에는 비트코인의 재상승과 함께 제가 눈여겨 보고있는 몇몇 알트들이 Pop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래의 움짤 아름답지 않습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509246C2-89D4-4597-8B1F-467F3D49DBE2.gif](https://steemitimages.com/DQma2Pduz2AGUfDHYgQrfwYDEqC8N5NEycVuBZodSQUi6uv/509246C2-89D4-4597-8B1F-467F3D49DBE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