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제 꿈은 6개 국어 구사였습니다. 유난히도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평범한 아이였죠. 하지만 학원과 시험에 질려가기 시작하면서 영어는 하고 싶은 공부에서 하기 싫은 공부로 점점 변해갔습니다. 시험과 문법 위주의 영어로 인해 언어공부에 모든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고2 때 JLPT N2를 취득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어로 일본인과 대화하면서 잊고 있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언어를 잘하고 싶어했던 애였다는 걸요.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느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때 결심했죠. **대학에 가면** 6개 국어는 공부하기로. 

저는 되게 실속 못차리고 이론가지고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실속차리고 싶었으면 어학원 다녀서 이미 외국어 줄줄줄 할겁니다. 학원을 다닐 돈도 없고 그럴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독학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독학을 택하면서 '언어학습'에 필요한 지식들을 꽤나 습득하게 됩니다. 불어는 못하고 이론만..

https://www.youtube.com/watch?v=FOiXtWcQ8GI

이 소년은 비디오에서 20개가 넘는 언어를 구사해 조회수 6백만이 넘는 유투브 바이럴이 됩니다. 다언어구사자, 즉 폴리글랏의 세계에 입문하도록 도와준 비디오입니다.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겠다라는 목표로 저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6개 언어에 많은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만, 현재는 모두 까먹었습니다. 사실 영어도 제대로 못해서 취업 때문에 토익 공부하기 바빴습니다ㅋㅋㅋ 

앞으로 다언어구사자 도전기를 연재하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써볼 생각입니다. 

* 특정 언어의 특징과 학습 시 한국인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  
* 많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론
*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 및 도구, 서적
* 현재 저의 언어학습 진척 상황

저는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languagelearning 이라는 태그를 새롭게 써볼까합니다. 아직까진 스팀잇엔 언어 관련 태그가 없는 것 같은데, 레딧에선 꽤 활성화된 [/r/languagelearning](https://www.reddit.com/r/languagelearning/) 이 있습니다. 부족한 언어 덕후지만 태그 다양화에 포커스를 두고 글을 쓰겠습니다. 

학교도 졸업했으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