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모 대리가 없는 빈자리 채우랴, 추석 연휴 앞두고 일 처리하랴, 스팀잇 한번 들어올 시간이 없이 보내고 있네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이 프로젝트 제일 피크인 시기이긴 합니다만, 이런 저런 부담들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던 월요일, 화요일이었네요.

모 대리가 없어진 자리를 어떻게 메꿀까? 익숙치도 않은데...라고 조금은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모든 곳에 다 길이 있는가 봅니다.
제가 시간을 들여서 하든, 주변의 도움을 받든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
금요일까지 아직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지만,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모 대리가 늘 있으면, 저 친구는 머 하고 있나? 저거 하는데 한 세월인가?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나? 왜 저러지? 라며 짜증내고 화내는데 정신을 빼았겼었는데, 오히려 없으니 그런 생각보다는 어떻게 일을 처리할까에 전념하게 되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그 일이라도 해주니, 내가 그 일을 안 해서 다행이다라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것 밖에 못 하나? 그런데 왜 나만 이렇게 전전긍긍하고 힘들게 해야 하나 라는 마음의 갈등이 사라진 거죠.

지난 수요일 그 대리의 무개념(?)의 정점을 찍었을 때, 아 차라리 내가 일을 더 하더라도 저 대리를 빼고 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그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프로젝트나 지금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사람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교.
저 친구는 저런 것도 안 하는데, 저 부장, 과장은 저것 밖에 안 하는데, 그 직급에서 저것 밖에 못 하나? 
왜 나만...나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네요.
주변이 어떠하든 내가 생각한대로 나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자꾸 남과 비교를 하지 말라.
그가 어떤 식으로 살든, 그의 인생이고, 내 인생을 잘 살면 된다.

이 명쾌한 답을 그 대리가 없어지고 나서야 새삼 느끼게 되다니,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요? ㅋㅋ
삶이란 참 잼있네요.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렇게 먼가를 배우게 되다니.
오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렵니다.

한 주의 반이네요, 오늘도 홧팅합니다~ @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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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인물이 가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결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을 자기 자신, 즉
자신이 과거에 이룬 성취와 미래의 가능성과만 비교한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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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내가 제일 잘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