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0179.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Tkgq9Gz1sdWFNwMWhSzMbyJhv2QVFPvWBUfMVPeVanJ4/IMG_0179.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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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내버린 겨울왕국2. 전편에서와 같이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가 음악을 전담했고, 크리스토프 벡이 필름의 전체적인 작곡을 맡았다. 영화 개봉 전인 11월 15일에 미리 개봉된 곡들을 들어봤을때 스토리와 어쩌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었는지, 구성과 음악 편성 또한 어찌나 훌륭한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영화속 트랙들은 캐릭터들과 상황에서 적절하게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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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영화를 보고 나서 후의 소감은 이런 좋은 영화를 스크린 독점이란 논란에 섞여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자본의 횡포에 씁쓸했던 동시에 역시 보길 잘했다 싶었다. 전편과 이어지는 화려한 그래픽에, 교육적인 컨텐츠에, 귀가 즐거운 OST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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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인상 깊었던 점을 몇 꼽아 본다면 첫번째로 크리스토프(안나를 사랑하는 남성 캐릭터)에게 감정을 후련하게 털어놓으라고 말하는 영화 서사가 어쩌면 이 영화를 관람할 남자 아이들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하는 부분이였다. 다양한 인종 (부족,피부색깔) 이 나오는 점, 여성 주연의 역동적인 활약과 돈독한 여성끼리의 연대를 도드라지게 표현한 점은 물론 말 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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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178.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b9Rx6jdRbFCKAYnt65xNrJRfDAV5zj8WMi5WHxibm9Ug/IMG_0178.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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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올라프의 개구지며 따듯한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불장난 하면 안된다는 교훈과 어른이 되면 이것들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노래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졌음을 추측하긴 어렵지 않았다. 결국 아렌델과 노설드라 부족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고 마법의 숲과 정령들을 화나게 함은 왕의 권력에 대한 탐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 또한 대비적으로 예측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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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176.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XehFFBPNcDU9HgBVwrggNhY5NSZyHYS3ysdnfPMTpfHb/IMG_0176.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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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엘사가 늘 숨겨야 했던 (1편에서 Let it go, 즉 그가 환영받지 못했던 본인의 마법 힘을 다 펼쳐- 하는 가사의 노래가 잘 보여주듯이) 마법의 힘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따라 자신의 힘을 다 펼치게끔 만들어지는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캐릭터의 성장, 왕국과 모두를 지키려 비밀을 풀어가는 서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느껴졌다. 아쉬웠던 점 하나를 꼽자면 엘사의 의상이 너무나 헐거벗었다고 느낀 점. 물론 우아하고 세련된 멋이 있었지만 굳이 겨울인 배경에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이여야 했을까. 화장도 굉장히 불필요하게 진하다 (이것이 권력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 말이다). 보는 내내 거슬렸던 점. 벌써 SNS에서 어린이용 엘사 화장키트가 출시되었다는 포스팅을 봤는데... 어린이들에게 화장을 부추기는 요소로 소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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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렛잇고 처럼 멜로디와 가사의 임팩트가 컸던 ‘Into the Unknown’, ‘The Next Right Thing’, ‘Show yourself’, ‘When I’m older’ 등 모두 가사 전체를 받아 적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엄마와 함께 관람했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감상평이 나와 얼추 비슷했다. 여성주연의 활약과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는 점 등이 좋으셨다고. 둘이 같이 인투디 언노운~ 을 외치며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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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177.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UvD7MLV4TgKC6XxwmjwjX72qfUAyjY32fQsZgu4PVbzL/IMG_0177.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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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p;The things we do for love. 올라프의 마지막 대사에 여운이 남는다. 엘사는 더 넓은 세상으로 (늘 원하던대로) 힘을 펼칠 수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안나는 아렌델의 왕이 되며 크리스토프를 남편으로 맞았다. 모두가 원하던 해피엔딩인 영화.

![IMG_0175.jpeg](https://cdn.steemitimages.com/DQmZv2PYuVpUWVr2NFvnhdWWHPE75tcMFWFBLRg6mYmzt3y/IMG_0175.jpeg)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30457-frozen-2?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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