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2년동안 다니던 영어학원을 그만 다니기로 했다. 

학원이 학원버스를 타고 가야할만큼 조금 멀어서 다른 학원 시간과 조율하는것도 힘이 들었고, 학원숙제를 할때마다 아이와 실갱이 하는 시간이 너무힘이 들기도 했다. 

아이 영어학원을 그만두자는 결정을 내리면서 쉽게 '그래, 그만하자' 라고 마음 먹은게 아니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 마음으로 그만둘때 이게 맞는건지 고민하고 또고민했다. 

퇴근하고 아이 학원숙제로 인해서 실갱이하며 내 온에너지를 아이숙제에 붓고나면 아이와 내사이는 점점 냉랭해지고 멀어져만 갔다.

그래서 영어학원을 쉬면서 (또다시 학원을 갈거란 미련은 못버리고...) 저녁운동도 같이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잘 다니는 학원을 왜 그만 두느냐..."  , "특히 영어는 중간에 그만 두면 안된다.."등등 오히려 내 불안한 심리를 더 자극 시키기만 했다.

그렇게 불안할때마다 아이에게 "이번주는 푹쉬어~, 학원 안가는 대신 다음주는 더 열심히 해야해!'라며 아이를 다그쳤다. 

그동안 학원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작 그부분은 아이에게 칭찬해주지 못하고, 그만 뒀다는게 불안해서 아이를 다그치는 엄마라니ㅠ 

불안한 남의말보다 더 중요한건 아이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집에가서 아이에게 그동안 열심히 했던것은 칭찬해주고 당분간은 아무생각하지말고 실컷 놀자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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