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정기적으로 만나던 친구들 모임이 다 중단되었습니다. 세상 좋아지면 만나자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다...어제 모처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20210114_122506.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awmCSnaS4cxviyPQDRYfJr8H5WqLYKsPwyQ3Dqikaoap/20210114_122506.jpg)

장소를 신중하게 골라야했어요.
우리들만 들어가는 독립된 방이 있을 것.
비교적 분비지않는 곳일 것.
식당측에서도 각별히 주의하는 곳일 것.

그래서 수목원 근처 작은 식당으로 정하고 넷이 모였어요.

![20210114_182252.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VUjEERC62Y2LMfhFDc5eSgaS424mdF1fbFncbvbq9ULT/20210114_182252.jpg)
 
작은 식당이긴 했지만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우리들밖에 없더라구요. 손님이 너무 없으니 그것도 참 괜히 미안하더라는...  다들 어려운 세상에 살고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20210114_122125.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UdgGeKd4qM6Laqk6cNcfQfyC8mFzhNhuAhbdL2mQ1G2w/20210114_122125.jpg)

음식이 깔끔해서 맘에 들었어요. 떡갈비 정식 2인분과 갈비탕 2개를 시켜 넷이서 나눠먹으니 딱 좋더라구요.

![20210114_122232.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TsDhHLFts3oTHQmaf412RN1FrtAEnGdWuSayneN6v7nC/20210114_1222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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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_160504.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UyV2Xe9FCc7BJYKADQ8berDRyCu8nLQUUiVBKFKjG7CR/20210114_160504.jpg)

![20210114_123042.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VLnGkZfvnBix7dgQGEJeY7NW9W4ErY2jZJjYLmEoLqfR/20210114_123042.jpg)

딸아이 초등학교  동창 엄마들 모임이니 만난지 꽤 오래 되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다 졸업했으니까요. 한 때는 같은 동네에 살았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게 되었구요.

아이들 이야기며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일상사에 대한 위로와 덕담을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얘기를 하다 아쉬워하며 헤어졌습니다.

![20210114_141743.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btpWbPzkjWVvw1QYsC3jNAhZrDgD2DJBwgTJ3rAYDFP3/20210114_141743.jpg)

아이들은 같은 나이지만 우리들은 나이차이가 제법 나고 제가 젤 큰언니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지혜로운 삶에 늘 감동하게되고 많이 배웁니다.

그런데 세월은 피해갈 수 없나봅니다. 나보다 어린 그녀들도 이젠 흰머리가 살짝살짝 보이더라구요.

더더더 나이가 먹어도 계속 만나고 같이 늙어가고 싶은 친구들입니다.

다음 모임은 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