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6_115207.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dxfBkEwkNBwRbjNUgNDU6XRFwHDqJJLAfkN2EBbWYrSV/20210406_115207.jpg)

>정을 채우고 수(髓)를 보하며 진기(眞氣)를 고르게 하고 성(性)을 기르고, 노인을 아이로 돌아오게 하고 모든 허손을 보하고 온갖 병을 없앤다. 온갖 신(神)이 모두 충족되고 오장의 기가 차고 넘쳐 백발이 검게 되고 빠진 치아가 다시 나며 걸음걸이가 달리는 말처럼 빠르게 된다. 하루에 몇 차례 먹으면 하루종일 배고프거나 갈증나지 않으니 그 효과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 약을 5제로 나누면 반신불수가 있는 5명을 구할 수 있고, 10제로 나누면 노채가 있는 10명을 구할 수 있다. 만약 27년 동안 먹으면 360살까지 살 수 있고, 64년 동안 먹으면 500살까지 살 수 있다. 생지황 16근(찧어서 즙을 짜낸 것), 인삼(곱게 가루 낸 것) 24냥, 백복령(곱게 가루 낸 것) 48냥, 꿀(졸여 찌꺼기는 없앤 것) 10근. 이 약들을 고르게 반죽하여 사기 항아리 안에 넣고 기름종이 5겹과 두터운 베 1겹으로 항아리의 입구를 밀봉한다. 이것을 구리로 만든 솥에 넣고 물 속에 매달아 항아리의 입구가 물 밖으로 나오게 한다. 뽕나무 장작으로 3일 밤낮을 달이되, 솥 안의 물이 줄어들면 따뜻한 물을 보충한다. 3일이 되면 꺼내어 다시 납지로 항아리 입구를 밀봉하고, 우물 안에 하루 밤낮을 담근다. 그리고 꺼내어 다시 첫 번째 솥에 넣고 하루 밤낮을 달여서 수기(水氣)를 뺀 후 꺼내어 쓴다. 먼저 약간을 꺼내어 천지신에게 제사지낸 후에 1-2숟가락씩 따뜻한 술에 타서 먹는다. 술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끓인 물에 타서 하루에 2-3번 먹는다. 여름철 더울 때는 시원한 곳에 두거나 얼음 속에 저장하거나 땅속에 묻는다. 반드시 닭이나 개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에 두고, 부인이나 상복을 입은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한다. 이것을 만들 때 처음부터 끝까지 철로 된 그릇은 사용하지 않는다. 복용할 때는 파ㆍ마늘ㆍ무와 식초 같은 신 것 등은 피한다. 《입문》 [**한의학 고전DB**](https://mediclassics.kr/books/8/volume/1/#content_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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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느 한의원에 가도 자기들 제품은 아주 정성스럽게 만든 진품이라고 우기면서 파는 경옥고<sub>瓊玉膏</sub>이다.  내용을 읽어 보면 옛날 사람들 구라는 지금 구라와 비교가 안된다. 이거 먹으면 분명 변강쇠도 되고 슈퍼맨 1도 안부럽다. 하이랜더 주인공 처럼  불사는 아니지만 불로장수한다. 근데 경옥고 먹고 그런 사람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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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넘나 과장되었지만 약초구성을 보면 몸에 좋은 알짜배기가 다 들어가 있다. 숙지황<sub>생지황을 경옥고로 만드는 과정에서 숙지황효과가 나타남, 생지황을 9번 찌고 말리고 해서 만든 것이 숙지황이다</sub>은 골수를 채워주고, 인삼은 체내의 진액을 생성 시켜주고 갈증을 해소시키면서  에너자이저, 복령은 노폐물을 빼주고, 꿀은 뭐 소화에도 좋고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꾸준히 복용하면 허약자들의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전통 영양제라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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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경옥고 만들기가 보통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인적이 드문 고요한 곳에서 잡소리(개소리 혹은 닭소리)도 없이 기도발 새우면서 며칠동안 지켜보면서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철로된 그릇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땔감은 뽕나무 장작이어야지 참나무 장작으로  만들어도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이런 거 다 지키면서 만들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제대로 만든 것은 굉장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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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 먹는데 특히 오디술이 좋다고 한다.  전신을 고르게 펴주게 하는 술의 확산성을 이용하여 경옥고가 술 융단을 타고 전신을 요리조리 누비어 골고루 퍼지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오디(뽕나무 열매)는 오장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혈기를 잘 통하게 한다. 한마디로 정력에도 좋고 폐에 좋은데 호흡이 잘되어 기순환을 활성화시킨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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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얻게된 경옥고는 티베트 의학을 공부하다가 돌아오신 수행자 분이  1년 중 2번 봄과 가을<sub>영양분이 겨울을 지나 뿌리에 응축된 봄의 약재, 혹은 여름이 지나 그해 기운이 가을을 통해 수렴된 약재</sub>에 위 방법대로 실재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인데 운좋게 나는 이것을 선물로 받았다.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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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쉐이크만 먹다 보니 너무 허전했다. 그래서 견과류를 좀더 먹었는데 또 아쉽다. 그래서 이 경옥고가 생각나서 시험삼아 먹고 있다. 술과 함께 먹는 경옥고 넘나 달달하니 뽕간다.  영양제 과다로 죽지는 않겠지. 우히히히히. 

![KakaoTalk_20210407_194455217.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UWdJos98qWrrcgzKGZvyxLy79UvuifN65BNUPUvNv8d1/KakaoTalk_20210407_194455217.jpg)

매일 이렇게 2번씩 먹는데 목에 걸린다. 물마시기도 힘들다. 영양제라서 그런건지 응가도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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