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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를 이끌어 가는 민간부문 소비의 힘이 점차 약해지면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한다. 과거 국내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때는 급성질환이어서 강력한 대응정책으로 쉽게 회복하지만 지금은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대외여건 악화, 경제체질 약화가 모두 다 섞여서 만성질환인 상황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목차
GDP성장률 부문(국내경제의 3분기 GDP성장률, 경제부문별 실적, 국내경제의 성장률 전망, 필요한 잠재성장률 제고) / GDP와 소비부문(GDP와 소비부문 비중, 민간소비 성장저하 원인, 정부소비 비중의 증가)

## ◎GDP성장률 부문
- ### 국내경제의 3분기 GDP성장률
한국은행에 의하면(2019. 10. 24)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대비 0.4% 증가한다(속보치). 이는 민간연구기관들의 유력한 예상수준이 대부분 0.5에서 0.6%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기대를 밑도는 성적이다. 이럼에 

따라 연간 2% 달성 전망에 힘이 빠진 상황이다. 지난 2/4분기 1%의 깜짝 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재정지출도 이어지나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전년 동기대비

로 보면 지난 3분기 성장률은 2.0%에 그친다. 지난 1분기에 1.7%, 2분기 2.0%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인 2.2% 하회가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4/4분기 반등이 없으면 연률 기준 1%대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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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한국의 분기별 실질 GDP증가율추이를 나타낸다.
- ### 경제부문별 실적 
#### 수출입부문
Global경기가 둔화함에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좋은 편이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해 2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폭을 보인다. 이는 2011년 6.7% 이후 최고치다. 한편 운송장비 등이 늘어나 수입증가율은 0.9%이다. 이에  올해 3/4분기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2.0% 늘어난다. 

#### 소비와 투자부문
문제는 소비와 투자부문이다. 우선 소비부문을 보면 민간소비가 0.1% 성장에 그친다. 지난 2분기엔 0.7% 증가인데 안 그래도 저조한 성장세가 0.6% 더 감소한다. 이는 준(準)내구재(의류 등),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지만 내

구재(승용차 등)가 늘어난 결과이다. 그리고 지난 2분기까지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 정부소비도 축소된다. 지난 2분기에 2.2% 증가인데 3분기에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증가로 증가율이 뚝 떨어진다. 정부재정의

 77%가 지난 8월까지 집행된 만큼 상대적으로 효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투자부문을 보면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건설투자의 역성장이 가장 눈에 띤다. 건설투자는 지난 2분기에는 플러스(+)로 반등하지만 

전(前)분기 대비 −5.2%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감소한다. 또 설비투자의 경우 플러스(+)는 유지하지만 증가폭이 전(前)분기(3.2%)에 비해 2.7% 줄어든 0.5%에 그친다. 이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경우 지난 2분기 −0.1%에서 3분기에는 0.9%로 반등한다. 

#### 산업별부문
경제활동별 보면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되나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한다. 건설업은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지만 3분기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다. 전기가스/수도 사업은 전기업종을 중심으로 12.3% 감소한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성장률이 전분기 1.1%에서 2.1%로 확대한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한다. 농림어업은 농산물의 생산이 늘어 1.4% 증가한다. 한편 실질 GDI(국내총소득)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4%)보다 낮은 0.1% 증가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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