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image](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39-1553341244424.jpg)</center>
<br>

궁전 관람에는 화려한 건축 양식을 접하는 것 외에도 몇 개의 전시실과 회의장, 연회장, 거실, 도서관 등을 둘러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59-1553161519080.jpg

각 방의 문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문 하나를 만드는 데 20여 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60-1553160446414.jpg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아랍에미리트의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얀이다. 셰이크는 이슬람에서 지도자에게 붙는 칭호이고, 술탄은 이슬람에서의 정치적 지배자에 대한 칭호이기에 이 이름을 접할 때마다 어떻게 구성된 이름인지 궁금했는데, 이곳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서야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다. 

로열패밀리의 남성에게는 셰이크, 여성에게는 셰이카라는 칭호가 붙으며, 자이드가 이름이고, 빈 술탄은 술탄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아버지의 이름이 술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마지막 알 나얀은 가문의 명칭이다.

아랍에미리트 건국 후 30년간 초대 대통령에 의해 통치되었고, 지금의 대통령은 그의 아들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이기에 대통령직이 세습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세습이 아닐 뿐 아니라 건국 시점부터 매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해왔다고 한다. 

<br>

**외교 선물**

이곳에서는 외교 사절단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온 선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66-1553160462979.jpg
<center>달 항아리</center>

달 항아리는 이름처럼 둥글게 생긴 아무런 무늬 없는 백자이지만, 주위의 도자기가 모두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 오히려 더욱 눈에 띄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68-1553160480072.jpg
<center>나전 칠기</center>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70-1553160503432.jpg

아랍에미리트는 국장에 매가 포함되어있을 정도로 매를 중요시 여긴다.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맹인 안내견을 제외한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받은 선물 중에서도 매 조각 또는 매를 훈련시킬 때 사용되는 물품이 많았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81-1553160531673.jpg

이슬람 국가이기에 바티칸 시국에서 받은 판화가 있다는 사실 또한 인상적이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85-1553160559452.jpg
<center>코란</center>

<br>

**회의실**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95-1553160587660.jpg

이곳의 회의실은 상석이 따로 없이 좌석이 둥글게 배치되어 있었다. 대통령 선거와 걸프 지역 회의 모두 이곳에서 행해지며 모두가 평등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 이런 배치를 택했다고 한다. 

<br>

**연회장**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90-1553160120542.jpg

연회장 또한 흰색, 황토색,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09-1553160618408.jpg

궁전을 구경할 때만 해도 우리 집도 이런 식기와 멋진 의자로 꾸며봤으면 했지만, 생각해보니 우리 집에 두기에는 너무 고풍스럽기도 하고, 둘째 고양이가 다 긁을 것만 같다. 그래도 은식기만큼은 탐나고, 또한 언젠가는 이렇게 색상을 정해서 집을 꾸며보고 싶다. 

그러고 보면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이사를 다녔기에 한 번도 내가 머물 곳이라는 생각으로 애착을 가지고 집을 꾸며 본 기억이 없다. 게다가 언제나 집을 멋있게 꾸미는 것은 내 집을 마련한 이후로, 또는 돈을 조금 더 모은 이후에 하는 것으로 미뤄만 왔다. 그런데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 역시 2년에 한 번 정도는 이사를 하는 편인지만, 그때마다 집 구조에 맞춰 장을 짜고, 집 높이에 맞춰 커튼을 새로 주문하는 등 집을 정리하고 꾸미는 데 2달 이상 시간을 들인다. 내 집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정성스레 꾸미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외국에서 생활하고 계속 거처를 옮기지만, 집만큼은 집처럼 느끼고 싶다고. 올해는 슬슬 한 번 더 이사를 시도해 볼까 했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실내 분위기를 조금 바꿔봐야겠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06-1553159402659.jpg

아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찻잔과 그릇. 커피와 차, 대추 야자와 건과, 견과류, 그리고 또 어떤 음식을 담는 걸까?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08-1553160606211.jpg

이곳 연회장은 각국의 손님을 대접해야 하기에 베두인 전통 식사법이 아닌 높은 식탁과 의자, 나이프와 스푼, 포크를 비치해 놓았다. 하지만, 손으로 음식을 먹던 그 전통을 기리기 위해 좌석의 뒤편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다. 

<br>

**아랍 문화**

또 다른 전시관에서는 아랍의 의학, 문학, 서체, 음악 등에 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17-1553160662040.jpg

파피루스에 적힌 초기의 코란. 현재의 아랍어에 사용되는 문자보다 더 적은 개수의 문자로 기록되어 아랍 사람들도 그 뜻을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페르시아어 또한 아랍어와 같은 문자를 사용하지만, 아랍어 보다 더 많은 문자를 가지고 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22-1553160685257.jpg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글자로 아랍 주전자를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던 책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27-1553160703170.jpg

아랍에미리트 올해의 표어는 '관용의 해'라고 한다. 때문에 이곳에는 코란, 성경, 타나크(유대교)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39-1553161285141.jpg

아랍의 대표적인 문학. 천일야화.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 신드바드, 알리바바 모두 이 책 출신이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40-1553161421936.jpg

기타의 조상 격인 악기 Oud. 류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랍 문화권의 우드가 서양에 소개되면서 류트가 되었다고 한다.

<br>

**Majlis**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66-1553161534634.jpg

앉아서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곳. 아랍에서는 이곳을 마즈리스라고 부른다. 거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br>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767-1553161553627.jpg
<center>푹신해보이는 카펫</center>

<br>

**도서관**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825-1553160275143.jpg

도서관도 있지만, 기대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다. 아랍에미리트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나라들에 대한 전집이 있으므로 이 나라들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br>

**정원**

이날 비가 흩뿌려졌던 까닭에 정원을 돌아다니는 것은 어느 정도 선에서 포기했다. 정원이라고 부를 만큼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원을 거닐다 보면 가지 각색의 분수, 새, 바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전통 배 등을 볼 수 있다. 꼭 궁전 관람이 아니더라도 날씨 좋은 날 남편과 이곳을 걸으면 좋을 듯한데, 이번 주부터는 낮 기온이 30도가 넘을 예정이라 한가로이 이곳을 산책하는 것은 올해 12월 정도로 미뤄야겠다.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831-1553160286388.jpg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835-1553160302491.jpg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850-1553160312828.jpg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_DSC9643-1553160363648.jpg

<br>

----
<sup>이전 글 : [[UAE] 아부다비의 새로운 관광 명소, Qasr Al Watan #1](https://steemit.com/tripsteem/@realsunny/tt20190322t084354268z)
다음 글 : [[오만] 오만 여행을 준비하며](https://steemit.com/tripsteem/@realsunny/tt20190203t140746717z)
</sup>

---
<sup>맛집 리스트
[[아부다비] 너무나 즐거웠던 브런치, Hakkasan Abu Dhabi](https://steemit.com/tasteem/@realsunny/tasteem-e9fbb1)
[[아부다비] The Third Place Cafe](https://steemit.com/tasteem/@realsunny/tasteem-3ac622)
[[아부다비] 라마단의 계절. Emirates Palace에서의 화려한 Iftar(일몰 만찬)를 소개드립니다.](https://steemit.com/tasteem/@realsunny/tasteem-ad0061)
[[알 아인] 아랍에미리트 최고의 새우 구이. Al Afandi Restaurant](https://steemit.com/tasteem/@realsunny/tasteem-8c50cc)
</sup>

---
<sup>그 외 여행기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일정, 비용 및 후기](https://steemit.com/kr/@realsunny/2hfai9)
[[싱가포르] 남편과의 첫 데이트](https://steemit.com/tripsteem/@realsunny/tt20190227t163947576z)
</sup>
---

![](https://steemitimages.com/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bkyi2u3W83XQZB5oyzg5bR6Xa35SwgXCvBt9aYDqyUyk/%EB%A7%88%EB%82%98%EB%A7%88%EC%9D%B8_%EC%95%A0%EB%8B%88%EB%A9%94%EC%9D%B4%EC%85%98.gif)

<hr><b>여행지 정보</b><br/>● Qasr Al Watan قصر الوطن - Abu Dhabi - United Arab Emirates<br/><br/><b>관련 링크</b><br/>● https://www.qasralwatan.ae/en<br/><hr><br/><center><a href='https://kr.tripsteem.com/post/tt20190324t012906763z'>여행을 추억하다 #3-16. [UAE] 아부다비의 새로운 관광 명소, Qasr Al Watan #2</a></center><br />
<center>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a href='https://kr.tripsteem.com/'><b>trips.teem</b></a>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a href='https://kr.tripsteem.com/'>![image](https://cdn.steemitimages.com/DQmUFZTyUVo6PuZGHeF9VxLHxkrufqLa37Wz8U6A9j115JU/%EB%B0%B0%EB%84%88_%EB%B4%84.jpg)</a>
</center>

---

#####  <sub> **Sponsored ( Powered by [dclick](https://www.dclick.io) )** </sub>
[![dclick-imagead](https://steemitimages.com/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SwkE4cySARFCKdemZWVwyk8dxh7HeDNiqwuVmWR3RBXE/Group%205.png)](https://api.dclick.io/v1/c?x=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IjoicmVhbHN1bm55IiwicyI6InR0MjAxOTAzMjR0MDEyOTA2NzYzeiIsImEiOlsiaS0yIl0sInVybCI6Imh0dHBzOi8vd3d3LmRjbGljay5pbyIsImlhdCI6MTU1MzM5MDk0NywiZXhwIjoxODY4NzUwOTQ3fQ.f82lOLsam-ta5C7KRjslu0M84tG_EEzjIweAv9KJ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