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https://cdn.steemitimages.com/DQmbPHvrmuCaH9KRT2h9KEtog4VepwAzuTa2izMUvn7TfWX/image.png)</center>
[source](https://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49417#540660)

##### 줄리 & 줄리아 / Julie & Julia (2009) #####

드라마
미국
2009.12.10 개봉
122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노라 에프론
(주연)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

##### 주의 #####
영화가 시작되면 두개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자막이 나오고 원작이 된 책도 소개됩니다.  물론 한권만 소개되긴 하지만, 영화 초반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도 하구요.
암튼 그런 이유로 약간은 줄거리를 자세히 쓸 예정이라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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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My Life in France #####
by Julia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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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후반 프랑스로 발령이 난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파리에 살게 된 줄리아 차일드
말도 통하지 않고 친구도 없는 낯선 땅에서 날마다 프랑스 음식을 먹는 것만이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대사관 직원 부인들을 위한 이런 저런 수업도 들어보지만 무료하기만 하던 차,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프랑스 요리를 직접 배워보기로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여러 가지 편견에 부딪쳐 쉽지만은 않다.

당시 상류층 여성이 부엌에 들어가서 요리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지 미국에 있는 그녀의 보수적인 아버지는 차라리 돈을 보내줄 테니 요리사를 고용하라는 편지를 보낸다.

또한 유명한 요리학교인 꼬르동 블루 교장은 처음부터 대놓고 그녀를 싫어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국인 그것도 상류층 부인인 당신이 뭘 얼마나 할 수 있겠어? 문화,예술등 전반적으로 우월의식을 갖고 있는 프랑스인의 심리 같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초급반에서 배우는 요리엔 만족하지 못하고 전문적인 요리사를 양성하는 고급과정 수업을 듣는데 당시 직업으로서의 요리사는 남자들만의 몫이었는지 그녀가 유일한 여학생인데 수업시간에 동료 학생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꼬르동 블루의 자격증 시험까지 합격하고 또 우연한 기회에 책을 출판해보자는 제의를 받아 인생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이번에도 역시 쉽게 풀려갈 것 같진 않다

파리에서의 꿈 같은 생활은 남편의 임기만료로 끝났지만 요리책에 대한 열정은 다른 발령지에서도 계속되고 수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그녀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와 남편의 한결 같은 사랑과 응원아래 결국 요리책을 출판하기에 이른다

<center>![](https://cdn.steemitimages.com/DQmaYfxpg6tWSksCfkMCxqqXrMC2NaxC2fFfL4UDFg3zt3P/image.png)</center>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https://www.amazon.com/Mastering-Art-French-Cooking-Vol/dp/0375413405/ref=sr_1_2?crid=CZ9J1XVN7LY2&keywords=mastering+the+art+of+french+cooking&qid=1561879116&s=gateway&sprefix=mastering+%2Caps%2C319&sr=8-2)



이 책은 1961년 출판된 이후 미국에서 프랑스 정통 가정요리의 교본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인쇄되고 있다.  또한 그녀는 '프랑스 요리사'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 진행을 맡기도 했는데  요리 프로그램이 시리즈로 제작된건 그때가 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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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 Julie & Julia 365 Days, 524 Recipes, 1 Tiny Apartment Kitchen #####
by Julie P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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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작가를 꿈꾸었으나 현재는 말단 공무원으로 하루 하루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줄리
잘 나가는 친구들 틈에서 자신만 뒤쳐지고 있는것 같고 거기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 좁아 터진 낡은 아파트..
학교 다닐 땐 제법 잘 나갔는데 이게 뭔가?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방황하던 중 남편의 권유로 블로그에 글을 써보기로 한다. 

무엇에 대해 글을 쓸 것인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보니 요리하는걸 즐기고 제법 자신도 있다. 때마침 지난번에 엄마 집에 갔을 때 엄마 몰래 슬쩍 챙겨온 요리책이 생각났다.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가 쓴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는 길’

바로 그거다! 그 책에 모든 요리를 만들어보고 그걸 주제로 글을 쓰기로 한다. 스스로에게 목표의식을 주기 위해 기간은 1년으로 정했다. 1년 안에 524가지의 요리를 만들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야 한다.


많지 않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음식 재료 값으로 쏟아 붓고  바쁜 시간 쪼개가며 열정적으로 시작은 했지만 , 몇 달이 지나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다. 과연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긴 한걸까..

그러기를 또 몇 달 
서서히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어느날은 요리잡지의 기자가 전화를 해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법의 진가를 알아보고 출판하기로 결정했던 바로 그 편집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오겠단다.
드디어!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걸까? 그녀도 요리책을 쓰게 될까? 온갖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

줄리아 차일드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역시 수 많은 좌절감을 겪지만 그때마다 응원해주는 남편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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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초반에 밝혔듯 영화 시작부터 두 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자막때문에 관객도 이미 결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결말보다는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인듯 하다.

비슷한 면이 있는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두 여인의 이야기가 번갈아 보여지는데,
줄리아 차일드가 살았던 1950년대의 지금보다 더 고풍스러운 파리의 모습이나, 보는것 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프랑스 가정요리, 그리고 당시의 파리 패션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줄리가 살고 있는 뉴욕의 현재모습, 비슷한 스타일로 따라 입어보고 싶은 거리패션을 보는 것도 내내 즐거웠고  한가지의 요리를 통해 두 여인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뭔가 교감하는것 같은 편집도 상당히 훌륭했던것 같다. 또한 그들의 실패와 좌절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특히 두 남편의 사랑과 응원이 돋보여서 좋아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의 사랑스러운 연기도 볼 만한데,  특히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 결혼 대상으로는 인기가 없었는지? 운좋게 결혼한 듯한 설정인데 씩씩한 체구와는 대조적으로 엄청 애교스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그 연기를 보는것도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내 삶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며 스티밋에 올리는 글 하나도 정성스럽게 써야겠다고 다짐해보지만 내일이면 잊을 거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

또 하나 요리라곤 1도 관심도 없고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음식도 없는데, 갑자기 그럴싸한 프랑스 요리를 배워 친구들을 불러 작은 파티를 열고픈 허영심(?)이 불쑥 생겼다 ;; 그리고 그 파티는 꼭 옥상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본 후 나는 한동안 옥상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겠다는 꿈을 꾸었었다 ^^;  왜 옥상이어야 하는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길~


- 의미없는 내 인생에 뭔가 변화가 있음 좋겠는데..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
- 요리를 좋아하거나 먹는걸 즐기시는 분 
- 1950년대 파리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 
- 그외 SNS를 통해 괜찮은 개인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픈 분들?
도 보시면 괜찮을 것 같은 영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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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4803-julie-julia?language=en-US
* Critic: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