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학생 자녀가 각각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교수님도 그렇고 학생도 그렇고 고생이 많더군요.
일단 국내 대학의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 자체를 처음하다보니 모두가 새로운 방식에 낯선 것 같더군요. 그래도 수업마다 특색있게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수업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모두 login을 해야 출석을 인정해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이미 녹화되어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출석이 인정됩니다. 대신에 해당 수업을 켜 놓은 컴퓨터를 보고 있는 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야 출석을 인정하는 방식도 있더군요.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왜 한국 대학교에서는 이렇게 출석을 강조할까요? 그냥 자율적으로 해도 될것 같은데, 출석에 이상하리만큼 집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유학 중인 자녀는 이전부터 많은 강의가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그날 강의는 바로 녹화본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온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수업이 이미 많이 있어서 크게 혼란스럽지는 않다고 합니다. 다만 실습을 해야하는 수업의 경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중간고사라며, 시험 문제를 출력하더군요. 새벽5시까지 풀어서 제출해야한다고.  

딱 한가지 문제가 시차 때문에 새벽 5-6시까지 깨어있어야 한다는 건 고충으로 보입니다. 숙제 제출 마감 시간이 주로 한국 시간으로 새벽 5-6시가 많더군요. 미리하면 될 것 같은데 꼭 마지막 시간 근처에서 제출하는군요.

그러다보니 잘 쉬는 것도 큰 숙제입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가 불편하다며 1인용 소파와 발받침대를 사 달라고 해서 급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덕분에 가구 주문이 많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고른 소파는 3일 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물론 조립은 저의 몫이죠.

![](https://cdn.steemitimages.com/DQmXHhhm6bk2MS8UkaVcv6Y3vti97CCR1aaRBK2SraFD8nB/image.png) 

조립을 끝내고 앉아보니 편하기는 합니다. 어디서 이런 건 찾았는지..

내일은 책상이 도착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은 이상하게 공부가 안된다고 해서 새로 주문을 했죠. 이제 남은 건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을 잘 따는 것입니다. 이번 학기내 낮과 밤을 바꾸어서 살아야할텐데, 걱정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