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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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2021. 7. 23. 자 기사](https://news.v.daum.net/v/20210723054116245?x_trkm=tx_imp=dG9yb3NfY2xvdWRfYWxwaGE=&x_hk=NDBhOGMyNmI3YjUzNmRkNj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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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소외의 역습이다.

미국, 유럽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지 않았던가(오늘 자 영국은 무려 54.9%다). 그렇다면 집단면역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진정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할터인데, 축포를 쏘기도 전에 뜻밖의 변수가 인도에서 델타변이라는 이름으로 터져나왔다. 

인도는 대표적으로 백신접종률이 낮았던 국가다(오늘 자로 6.4%). 더 낮은 국가들도 많지만 워낙 인구수가 많다보니, 감염율이 매우 높았고, 사망자, 감염자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 사실상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었고, 의료용 산소의 부족으로 사망률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선진국들에겐 남의 일만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변이가 백신효과를 무력화시키며 다시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살펴본다면 선진국이 두번 세번 부스터샷을 맞는 대신 인도와 같은 소외지역에도 배려하여 전 세계 백신 1회 접종자수를 늘렸다면 지금과 같이 변종이 휩쓰는 일은 조금 늦췄을 지도 모른다. (이것은 내 생각이 아니다. 델타변이가 본격 출몰하기 몇달전 과학자들이 경고한 내용이다.)

이제 국가 경계를 뛰어 넘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해서는 문제를 풀기는 커녕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시 얻어맞게 마련이다. 이미 과학자들은 코로나20, 코로나 30, 코로나40을 경고하고 있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모여살고 있는 이상 우리는 진지하게 공생하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