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 천공의 신부 8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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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nasur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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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V 천공의 신부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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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아이시스 님께 말씀은 들었습니다. 렉스 용사님, 잘 오셨습니다.
렉스 : 왠지 새삼스레 용사라고 불리니까 부끄러워...
시녀 : 여왕님이 새로운 예언을 하셨습니다! '전설의 용사가 재림하였으니 세상은 구원받을 것이다' 라고!
타바사 : 오빠 책임이 무겁네. 괜찮을까 몰라...
아이시스 : 오오~ 렉스 용사님. 잘 오셨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대에게는 용사로서의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용사만이 가능한 그 힘으로 세상을 뒤덮은 어둠을 떨쳐내 주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여러분을 도와 드릴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여러분의 무사한 여행을 기도하겠습니다. 위대하신 천공의 신이시여. 당신의 아들인 이들에게 축복을 내리소서...
병사 : 으음... 이제 전설의 투구를 지킬 필요가 없어졌군. 아니! 아직 우리에게는 텔파도르의 백성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남아 있다!
렉스 : 참, 이상하지. 천공의 투구를 봤을 때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거든... 난생 처음 봤는데 되게 신기해. 텔파도르 사람들은 계속 나를 기다린 걸까? ...왠지 쑥스럽네.
학자 : 천공의 피를 이어받은 용사님의 혈통이 끊기지 않았다는 말이군요... 이제 세상도 구할 수가 있게 됐군요.
렉스 : 세상을 구한다... 응. 나 노력할 거지만 아빠도 도와줄 거지?
여자 : 저기, 알고 있나요? 드디어 용사님이 나타났대요! 그리고 말이죠. 그 용사님은 귀여운 남자아이래요! 어머...? 당신이 혹시 용사님...? 꺄아~! 어쩜 좋아. 꺄악~!
수녀 : 전설의 용사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렉스 님의 어머님은 천공인의 피를 이어받으신 건가요?
렉스 : 우리 엄마는 굉장한 사람 같아. 잘은 모르겠지만 아빠도 왠지 대단한 것 같고...
타바사 : 같은 엄마의 아이인데 왜 나는 용사가 아냐? 훌쩍... 나도 세상을 지키고 싶다구!
[라인하트]
여자아이 : 여긴 라인하트 왕국이야.
렉스 : 아빠와 헨리 씨는 옛날에 같이 모험했었지? 나도 같이 갔었어야 했는데.
타바사 : 있지, 산쵸 말야... 라인하트에 오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대... 우리랑 여행할 때도 우린 이 성에만 안왔었어.
노인 : 자네 알고 있나? 예전에 헨리 님과 함께 가짜 태후를 퇴치한 남자 말일세. 놀랍게도 그 분은 그랑바니아의 왕자였다지 뭔가! 하지만 왕이 되자마자 행방불명이 됐다더군... 왕을 찾기 위해 이 나라에도 그랑바니아의 병사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지. 그러고 보니 자네, 그 남자와 많이 닮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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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 듣기론 머나먼 서쪽, 산으로 둘러싸인 동굴에... 굉장한 보물이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만, 괴물이 엄청 많아서... 위험하니까 가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타바사 : 괴물이 많아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싸우면 괜찮은 거지? 좋겠다... 나도 아빠처럼 마물의 사악한 마음을 쫓아낼 수 있으면 좋겠어.
렉스 : 서쪽이 어느 쪽이야? 우리가 아직 안 가본 동굴인가?
병사1 : 여기는 라인하트 성입니다... 앗? 다, 당신은 분명 헨리 님의 친구인 아벨 님! 자, 지나가십시오.
수녀 : 요즘 들어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서 미치겠습니다. 엄청나고 거대한 악의 기운이 세상을 뒤덮기 시작한 게 느껴지거든요.
병사2 : 아~ 이마에 혹이 났어! 정말이지, 콜린즈 왕자 때문에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병사3 : 델 왕은 이 나라에서 다시는 권력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혼을 안 하시겠다더군. 그렇다면 차기 국왕은 헨리 님의 외아들인 콜린즈 왕자가 될 수밖에 없지.
병사4 : 여기는 대학자 데즈몬 님의 방입니다.
데즈몬 : 까마득한 옛날... 용기 있는 왕이 전쟁 때 입었던 망토가 지금도 어딘가에 남아 있다더군요. 뛰어난 방어구는 뛰어난 자가 장비해야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지요. 아벨 님이 그랑바니아의 국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아벨 폐하라면 틀림없이 유용하게 잘 다루실 겁니다!
여자아이 : 나는 콜린즈 님이 좋아! 왜냐면 다정하거든.
아저씨 : 으악! 아~악, 깜짝이야! 난 또 콜린즈 왕자인 줄 알고... 사람이 쥐를 싫어하는 걸 알고 머리에 쥐를 올려놓거든. 난감할 노릇이지.
아줌마 : 콜린즈 왕자의 말썽 때문에 헨리 님도 애를 먹는 것 같아.
타바사 : 아빠, 무슨 일 있어? 신나 보여. 헨리 씨가 개구쟁이 때문에 힘든 게 그렇게 재밌어?
병사5 : 라인하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 계신 분이 델 왕이십니다.
델 : 당, 당신은...! 아벨 씨, 아니지. 아벨 왕! 아벨 왕께서 행방불명이 되었을 때는 정말 걱정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랑바니아에 돌아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이 나라에도 또 한번 와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부디 편히 쉬었다 가십시오.
병사6 : 여기는 헨리 님과 부인의 방. 용무가 없는 자는... 앗 당신은! 자, 어서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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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즈 : 앗! 누구냐 너는?
헨리 : 이놈! 콜린즈! 손님에게 너라고 하다니, 어디서 그런 못된 버릇을?
타바사 : 저 아이, 좀 불량해 보여. 그다지 친해지기 싫어...
렉스 : 뭐야! 저 녀석. 나보다 쬐끄만 주제에 잘난척하긴!
콜린즈 : 무슨 상관이람.
타바사 : 내겐 새라든가 다른 동물 친구들이 있으니까 친구는 더 필요 없어.
헨리 : 이거 죄송합니다. 제 아들이 실례를... 응? ...앗! 오호~! 아벨!! 아벨 아닌가! 기다렸어! 자네가 그랑바니아에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네! 아벨, 많이 힘들었겠어... 하여간 자네는 고생만 죽도록 하는군.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뻐... 응, 그렇다네. 내게 자식이 생겼지. 내 아들 콜린즈야.
콜린즈 : ......
헨리 : 콜린즈! 어서 인사 드리지 않고 뭐하는 거냐!
콜린즈 : 아, 아야야! 안녕하세요...
헨리 : 이것 참, 미안하게 됐군. 하도 개구쟁이라서 말이야. 그나저나 아벨에게도 아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응? 오오, 그 아이인가? 호오, 역시 자네의 옛 모습을 쏙 빼닮았군. 아 참! 애들은 애들끼리 놀아야지. 콜린즈에게 성 안을 안내하라고 해야겠어. 콜린즈, 성 안을 두루두루 구경시켜 주거라.
콜린즈 : 네에.
헨리 : 어휴. 말썽꾸러기가 사라지니 이제야 숨을 좀 쉬겠군.
마리아 : 어머 당신도 참. 사실은 콜린즈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하시면서.
헨리 : 와하하하. 그걸 말하면 어떡해, 마리아. 나 참, 콜린즈 녀석 누구를 닮은 건지... 나는 어렸을 때 참 얌전한 아이였는데 말이지.
마리아 : 아벨 님은 지금도 힘든 여행을 계속하고 계시는군요. 당신이라면 분명히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대신 : 하여간 콜린즈 왕자의 개구쟁이 짓은 정말 못 말린다니까. 저런 성격으로 왕좌를 이어받을 수나 있을지... 불안해서 잠도 안 오는군...
렉스 : 아빠~! 콜린즈가 없어졌어! 부하의 증표를 찾아오라고 하길래 보물 상자를 열었더니 그 사이에 어디론가 가버렸어. 아빠도 함께 찾아 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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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사 : 고집불통, 그 애 때문에 지쳐버렸어...
렉스 : 있잖아, 나는 부하는 되기 싫다고 했는데 안 그럼 울겠다고 해서... 콜린즈는 진짜 어디로 가버린 걸까...
(아벨은 의자를 치우고 발밑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렉스 : 앗! 이런 곳에 계단이! 아빠 대단해. 어떻게 알았담!
콜린즈 : 뭐야, 벌써 계단을 찾아낸 건가... 흥! 재미없는 녀석이네. 하지만 부하의 증표는 못 찾았을 테니까 부하로는 못 삼겠군. 응?
대신 : 콜린즈 왕자님! 또 이런 곳에서 말썽을 피우고 계셨군요!
콜린즈 : 뭐야. 장난 좀 치면 어때서!
대신 : 또 아버님께 혼나실 겁니다. 자, 어서 이리로!
타바사 : 난 절대로 저 아이의 부하가 되지 않을 테야! 친구라면 모를까.
렉스 : 우와~! 귀 엄청 세게 당기고 있어! ...아프겠다. 덜덜덜.
타바사 : 아빠, 왜 그래? 깜짝 놀란 거야? 땀 뻘뻘 흘리고 있어.
렉스 : 콜린즈는 친구가 별로 없는 걸까? 성에 남자아이도 없고... 내가 콜린즈의 친구가 돼 줄까? 사실 나와는 좀 안 맞지만.
[산타로즈]
렉스 : 여기는 아빠한테도 산쵸한테도 할아버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이잖아. 나도 알아...
타바사 : 아빠 슬펐지? 맘껏 울어도 돼. 나도 같이 울어 줄게.
렉스 : ...산쵸와 함께 쭉 아빠를 찾아다녔지만 이 마을엔 온 적 없어. 여긴 안 된다고 산쵸가 그랬거든.
여자 : 산타로즈 마을에 어서 오세요. 신께서는 늘 여행자를 지켜주고 계신답니다.
타바사 : 나 기도 많이 할래. 이 마을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신의 곁에 가게 해달라고.
렉스 : 이 성당은 참 아름답네. 신이 계신곳이라 무너지지 않은 건가...?
아줌마 : 지금의 산타로즈는 별 볼 일 없지만, 옛날엔 성스러운 원석을 캐러 학자들까지 몰려 왔던 모양이야. 어쩌면 지금도 동굴에 떨어진 큰 바위 같은 것에 묻혀 있을지 몰라. 그렇군... 사람이 밑에 깔릴 정도로 큰 바위라면 그 안에 성스러운 원석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군.
여자아이 : 와아~! 손님이다, 손님!
(아벨은 우물 속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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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 괴롭히지 마! 난 옛날부터 동굴 안에 살던 슬라임이야. 어느 주사위장에 가면 셀러브리티 패스라는 굉장한 자유이용권을 받을 수 있대.
렉스 : 이런 곳에 살면서도 되게 똑똑한 슬라임이네.
타바사 : 저 슬라임 귀여워...
렉스: 여기가 아빠 집의 지하? 뭐? 여기서 요정 나라로도 갔었다고? 에이, 거짓말~!
(아벨은 발밑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벚나무 가지를 발견했다! 아벨은 벚나무 가지를 주머니에 넣었다!)
[사라보나]
루드먼 : 잘 부탁함세! 지금까지 이상으로 엄중하게 지켜야 하네! 무슨 일 있으면 곧장 내게 알리도록 하게나!
앤디의 아버지 : 오호, 자네는 아벨! 한층 더 늠름해진 것 같군. 허허허, 아버지가 되었다니 장하군 장해, 아벨! 진심으로 축하하네. 허허허.
앤디의 어머니 : 어라, 어머 아벨! 잘 지냈느냐? 너희 결혼식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어머나 이런, 이 아이는 네 아이로구나!? 눈매가 꼭 닮았어!
상인 : 산골 마을 서쪽에 있는 성소 안에서 붉게 빛나는 항아리를 찾았어. 루드먼 씨한테 얘기했더니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이라면서 얼굴이 창백해지더라고. 내가 뭐 불길한 얘기라도 한 건가... 영 마음에 걸려.
메이드 : 어서 오십시오. 여긴 루드먼 님의 저택입니다.
루드먼의 아내 : 어머나! 아벨! 돌아왔구나!? 아아, 신은 우리를 지켜보고 게셨어. 아벨, 부디 힘을 빌려 줘. 며칠 전 이 마을에 온 떠돌이 상인의 말을 들은 후로 남편이 좀 이상해졌어. 그런데 내게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으니... 아아 너무 걱정돼...
데보라 : 어머? 넌 아벨이었지 아마? 뭐? 나는 왜 아직 결혼하지 않았냐고? 난 혼자가 좋아서 결혼하지 않는 거야. 신경 꺼 줄래?
렉스 : 이 여자가 아빠의 친구?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제일 특이한 사람 같아.
타바사 : ...아빠, 나 이 언니 무서워...
앤디 : ...!! 설, 설마 혹시... 역시 아벨!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그때부터 항상 둘이서 당신들 이야기를 했답니다. 아 참, 깜빡했군요. 소개하겠습니다. 제 아내 플로라입니다!
플로라 : 아벨 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우리가 결혼한 것도 모두 아벨 님 덕분이에요. 지금은 앤디와 둘이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발그레... 그런데 실은 딱 한 가지 걱정스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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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 네, 그렇습니다. 플로라의 아버지, 루드먼 씨가 요즘 좀 이상해요! 몹시 불안해하고 가끔은 부들부들 떨기도 하고...
플로라 : 부탁합니다! 당신들이라면 아버지도 마음을 털어놓을지도 모릅니다.
앤디 : 저도 부탁드립니다. 부디 장인어른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이 되어 주십시오!
렉스 : 이렇게 부탁해 오면 거절하기 힘들지? 아빠!
루드먼 : 이럴 수가! 아벨이 아닌가! 언제 돌아왔는가!? 아, 아니지... 지난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지금은 내 부탁을 좀 들어주지 않겠나? 마을 북쪽에 있는 산골 마을 서쪽의 작은 섬에 자그마한 성소가 있다네. 그 안에 오래된 항아리 하나가 있을 게야... 그 항아리의 색깔을 살펴보고 와줬으면 하네. 이상한 부탁이라고 여기겠지만 부탁하네! 북서쪽 작은 섬의 성소에 있는 항아리 색이 만약 붉거든 서둘러 돌아오게나! 그게 아니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메이드 : 아벨 님. 저는... 우연히 듣고 말았어요. 주인님의 혼잣말을요... 항아리가 붉게 빛날 때 아주 먼 옛날의 그 녀석이 부활한다...고. 응접실 책장에 있는 낡은 일기장 같은 걸 살펴보시던 때였어요. 아벨 님, 제발 주인님을 도와 주셨으면 해요.
(아벨은 책장을 살펴보았다.)
[내 이름은 루돌프. 이 일기를 대대로 전하라.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나는 방금 거대한 마물을 항아리 속에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 녀석의 몸은 구름을 뚫고 나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거대했다. 놈을 내버려두면 우리 사라보나뿐 아니라 전 세계가 멸망할 터. 그러나 아쉽게도 성스러운 항아리의 봉인력은 100년... 길어봤자 150년이다. 항아리가 봉인력을 잃고 붉게 빛나면, 그때 놈은 다시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아직 보지 못한 나의 후손이여. 나는 아무 힘이 되지 않겠지만 분발하거라. 나도 이 일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일단 자식은 남겨 두도록 하겠다. 자, 그럼 불행히 150년 후에 태어난 나의 후손이여. 건투를 빌겠다. 루돌프로부터.]
(아벨은 일기를 책장에 돌려놓았다!)
렉스 : 루드먼 할아버지가 말했던 성소가 여기인 거지? 왠지 나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
(아벨은 음산하고 붉게 빛나는 항아리를 살펴보았다... 왠지 모를 불길한 기운이 전해진다...)
타바사 : 꺄악! 아빠... 뭔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렉스 : 으앗! 무슨 목소리가 들렸어! 아빠, 빨리 루드먼 할아버지한테 돌아가야겠어!
병사 : 오오, 아벨 님. 루드먼 씨는 아까부터 전망탑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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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탑]
루드먼 : 아벨, 수고 많았네. 그렇군... 역시 붉은색이었어. 그 얼굴을 보면 점쟁이가 아닌 나라도 항아리의 색을 맞출 수 있다네. 이제 시간이 없는 모양이군. 어서 이쪽으로! 잘 듣게나, 아벨. 항아리 속의 마물이 이제 곧 부활할걸세. 150년 전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증조할아버지. 요컨대 나의 오랜 조상님께서 놈을 항아리에 봉인했었네만... 그 효력이 이제 다 된 모양일세. 아마도 그놈은 증오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나를 노리겠지. 물론 그 후에는 사라보나를 멸망시킬 테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 전투 준비를 한 후에 다시 오겠네. 아벨! 잠시 동안 이곳을 부탁하네!
부온 : 후아아암~ 크으, 늘어지게 잘 잤군. 어디 보자... 루돌프는 어디 있느냐. 숨겼다가는 재미없을 줄 알아라... 뭐, 아무래도 좋다. 몸풀기로 네놈들부터 손을 봐 주마!
(부온이 나타났다! 부온을 물리쳤다! 놀랍게도 부온은 최후의 열쇠를 남기고 떠났다! 아벨은 최후의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다!)
루드먼 : 와하하하. 이야~ 통쾌하다. 통쾌해! 내가 준비하고 있는 사이에 쓰러뜨릴 줄이야! 과연 아벨! 아하하~ 기분 좋군, 통쾌해! 더더욱 아벨이 마음에 드는군! 앞으로도 가족끼리 힘을 합쳐 열심히 하게나, 아벨!
메이드 : 아벨 님, 도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루드먼 님의 웃는 얼굴, 너무도 오랜만이에요... 덕분에 마을 사람들 모르게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루드먼의 아내 : 어머 어머, 당신에게 아이가 생겼군요. 그래도 알아둬요 아벨. 자식을 낳았다고 저절로 부모가 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자식한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진정한 부모가 되어 가는 거죠. 괜찮아요. 당신이라면 분명 좋은 아버지가 될 테니까요.
앤디 : 그랬군요. 150년 전의 마물은... 마물 입장에서 보면 분명 며칠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고조에 고조에 고조인... 하아하아... 루돌프 할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단 걸 몰랐던 거겠죠.
플로라 : 아버님과 이 마을을 구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벨 님이 여행을 무사히 마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엘헤븐]
렉스 : 여기는 산이야? 마을이야? 뭔지 몰라도 굉장한 곳이네!
타바사 : 이 마을은 왠지 정겨운 느낌이야. 마음에 들어...
마을주민 : 이곳은 엘헤븐. 잊혀진 민족이 사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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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 마법의 융단이 있으면 초원이나 호수, 바다 위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지요. 마법의 융단은 이곳 엘헤븐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노인 : 예전부터 전해 오는 말로는 이 세상 어딘가에 신기한 탑이 있다더군. 하늘 높이 솟은 그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간 자는 천공의 산이 있는 성으로 인도된다는 얘기가 있지.
마을사람 : 이 마을에 여행자라니 드문 일이네요!
병사1 : 여행자여. 만약 그대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어서 이 마을에 왔다면... 우리 엘헤븐에 있는 4명의 장로를 만나 보게나.
렉스 : 우리는 세상의 이치 같은 거 말고 그냥 엄마에 대해 알고 싶을 뿐인데.
병사2 : 엘헤븐의 백성은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 예전에는 마계로 통하는 대단한 능력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젠 그 능력도 장로들이 조금 가지고 있을 뿐! 다만 예전에 이 마을에 있던 마사 님은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타바사 : 할머니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그럼 이 마을을 나갈 때 많이 힘들었겠네?
병사3 : 이 위는 장로들의 방입니다.
장로1 : 잘 오셨습니다. 위대한 마사의 자녀 아벨과 그 동료들이여. 그대가 오리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마사를 데려간 파파스 님을 무척이나 원망했었습니다. 그러나 둘의 자녀인 아벨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지요. 이제 모든 걸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주 먼 옛날, 신은 이 세상을 3개로 나누었습니다. 신이 사는 천공계, 인간들이 사는 이 세계. 마물들을 봉인한 암흑세계. 그리고 이 3가지 세계가 서로 교류하지 못하도록 문지기를 세워 두었죠. 그 문지기의 사명을 받은 것이 바로 우리 엘헤븐 민족입니다.
장로2 : 우리 엘헤븐 민족은 문을 닫을 수도 있고 열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 능력은 점차 사라져 갔지요. 지금 우리는 이 북쪽 수로에 떠 있는 바다 신전의 문조차 열 수가 없습니다.
타바사 : 그럼, 나쁜 사람이 할머니한테 억지로 문을 열게 한 거야? 너무 가엾어.
렉스 : 그런 능력은 원래 점점 사라지는 거야? 그런데 할머니만 그대로였어?
장로3 : 아벨의 모친, 마사 님은 우리가 지닌 태고의 능력이 특히 더 강하신 분이지요. 마물들이 마사 님을 납치한 건 암흑세계의 문을 열게 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타바사 : 마물의 세계로 가면 할머니를 만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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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4 :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열린 문의 틈은 해마다 조금씩 더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결국 거대한 마계의 왕조차 이쪽으로 넘어오겠지요. 그러기 전에 마사 님을 구해내 열린 문을 다시 봉인해야 합니다. 위대한 마사의 자녀 아벨. 당신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있을 겁니다.
렉스 : 마계의 왕이 오면 이 세계는 엉망진창이 돼 버려. 여기 오기 전에 해치워야 한다구!
시녀 : 여기는 마사 님의 방. 마사 님은 항상 말씀하셨어요. 마음에 빛을 밝히고 있으면 결코 어둠에 잠기진 않을 거라고. 당신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가지고 가세요.
(아벨은 아름다운 자수로 장식된 책을 받았다. 아벨은 하늘의 시집을 주머니에 넣었다!)
여자 : 엘헤븐 백성이 어릴 적부터 읽는 신의 말씀이 기록된 책이에요. 부디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할아버지 : 벌써 몇 년이 지났으려나... 이 마을에 한 젊은이가 길을 잃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네. 마을의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는데 아가씨는 그 젊은이를 따라 마을을 떠났지. 그 아가씨의 이름은 마사. 그 젊은이의 이름은 아마 파파스였을 걸세.
렉스 : 파파스 할아버지, 굉장해. 멋져~!
할머니 : 엘헤븐의 아가씨가 타지로 시집을 간다기에 내가 그토록 반대했건만...
렉스 : 이곳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나 봐? 왠지 휑하네...
여자 : 에전에 이 마을에 있던 마사 님은 그 능력 때문에 마물에게 납치되고 말았죠. 아아, 마사 님은 도대체 어디에...
타바사 : 안 나쁜 마물도 많이 있단 말야! 무서운 사람이 명령을 하니까 나쁜 거라구.
학자 : 뭐라고! 자네 지금 마사 님의 혈연이라고 했나? 그렇다면 자네에게 마법의 융단과 열쇠를 주도록 하지! 두 가지 다 이 마을에 있으니 찾아서 가져가게나. 자네가 마사 님을 구해내기를 기대하고 있겠네.
(아벨은 보물 상자를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마법의 융단을 발견했다! 아벨은 마법의 융단을 획득했다!)
렉스 : 이게 마법의 융단? 진짜일까? 가짜 아니겠지? 빨리 타 보자!!
타바사 : 이렇게 보면 평범한 융단 같은데... 정말 날 수 있을까?
(아벨은 보물 상자를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마법의 열쇠를 발견했다! 아벨은 마법의 열쇠를 획득했다!)
렉스 : 우와~! 예쁜 열쇠네. 신비한 색으로 반짝거려!
타바사 : 그건 여러 가지 문을 열 수 있는 마법의 열쇠지? 그러니까... 어디에 쓰는 거더라...

![12.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fBEE7QHB8fvB4TkF62vmRfkS1B6wikqtyQKgP4vGwvxy/12.jpg)

렉스 : 아빠는 정말 많은 곳을 알고 있구나.
타바사 : 에헤헤... 기뻐. 아빠가 어디로든 날 데려가 주니까. 캄캄한 곳이나 높은 곳, 더운 곳은 싫지만... 그래도 아빠랑 계속 같이 여행하고 싶어.
렉스 : 엘헤븐... 또 가고 싶어. 할머니의 고향.
타바사 : 난 마물이 참 좋아. 그래서 마물과 싸울 생각을 하니까 좀 괴로워...
렉스 : 아빠와의 여행은 정말 즐거워. 여기에 엄마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텐데!
[해변의 수도원]
할머니 : 여기는 해변의 수도원. 여자들만 있는 기도원이지. 아니! 당신은 분명... 나의 전남편과는 전혀 다른 그 다정한 눈동자... 네네, 물론 기억하고 말고요. 어머님을 찾아 여행을 한다고 했었죠 아마... 뭐라고요? 지금은 돌이 된 부인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나 저런!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저도 기도할게요.
타바사 : 빨리 엄마가 보고 싶어...
렉스 : 기도하면 엄마가 성으로 돌아와 줄까? 난 기도는 질색이지만 엄마가 돌아온다면 노력해 볼게.
타바사 : 꽃들이 가득하네. 여기는 하늘도 바다도 빛깔이 너무 예뻐...
수녀1 : 수도원에서는 옷도 식사도 모두 스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만드는 일에도 익숙해져 있답니다.
렉스 : 나도 요리할 줄 알아! 삶은 계란... 이라든가.
여자 : 옛날에 마리아 언니가 백마 탄 왕자를 만나 결혼했던 것처럼... 내게도 멋진 남자가 나타나지 않으려나...? 앗, 이런 말하고 있으면 또 엄마한테 혼나! 어서 청소나 해야지...
수녀2 : 소문으로는 사라보나라는 마을의 동쪽에는 요정의 마을로 통하는 숲이 있다고 해요.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수녀3 : 이곳은 특별한 아가씨께서 머무실 때 안내해 드리는 방입니다. 예전에는 귀한 집안의 아가씨들이 꽤나 머무셨었는데...

![13.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UdezA3zJqWTQvF4r5x7WRXiqKM9oqTx4Jgeum8MDZiEk/13.jpg)

[천공의 탑]
렉스 : 굉장한 탑이야! 진짜로 하늘에 닿을 것 같아.
타바사 : 저... 여기 진짜 1층 맞는 거지? 근데 왜 이렇게 높은 거야!?
렉스 : 여기엔 기둥이 잔뜩 있네. 도대체 몇 개나 있는 걸까?
타바사 : 앗! ...금이 간 바닥을 밟았어. 무너지진... 않겠지?
렉스 : 다 같이 있으니까 마음 든든해. 나, 그래서 버틸 수 있는 거야.
타바사 : 탑에서 하늘을 보는 건 좋은데... 아래를 내려다보진 못 하겠어. 빨려들어갈 것 같아...
노인 : 맙소사, 이 황폐한 탑을 여기까지 올라오는 자가 있을 줄이야! 옛날에는 이 탑에서 천공의 성에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다시피... 천공의 성도 지금은 호수 바닥에 있다네 정 그렇게 가고 싶다면 거기 있는 마그마의 지팡이를 갖고 가게나. 그 지팡이를 사용하면 동굴을 막고 있는 바위도 녹일 수 있을 걸세!
타바사 : 난 지팡이를 사용하는 게 특기야! 아빠, 내가 쓰게 해 줘.
렉스 : 뭐? 천공성이 호수 밑바닥에? 그럼 그게 무슨 천공성이야!
(아벨은 눈앞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마그마의 지팡이를 발견했다! 타바사는 마그마의 지팡이를 획득했다.)
렉스 : 어? 방금 그 할아버지 사라졌는데? 하늘로 돌아갔나?
타바사 : 저 할아버지, 유령이었어? 근데 하나도 안 무서웠어...
(타바사는 마그마의 지팡이를 하늘로 치켜들었다!)
렉스 : 대단해! 커다란 바위가 흐물흐물 녹아 없어져 버렸어!
타바사 : 마그마의 지팡이, 무섭구나. 이런 지팡이를 마물한테 쓰면 불쌍할 것 같아...
[지하 유적의 동굴]
타바사 : 난 캄캄한 곳은 싫어하지만 힘내볼게. 높은 곳보다는 낫거든.
렉스 : 아빠! 우리 저거 타자! 틀림없이 몇 번을 타도 신날걸?
타바사 : 저게 화물차라는 거야? 처음 봤어...
(포인트가 있다. 전환하겠습니까?)
렉스 : 어? 뭔가 소리가 나네. 앗! 화물차가 돌고 있어! 우리 가보자!
푸산 : 아악~ 살려줘~! 누가 좀 이 화물차를 세워줘~!
(녹이 슨 포인트가 있다. 전환해 보겠습니까? 아벨은 온 힘을 다해 포인트 레버를 당겼다! 포인트는 부서지고 말았다!)

![14.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eG83RnV8V4EmirqBPbGngmh2v1HWLQXUyG6eJUt6UVyL/14.jpg)

푸산 : 으윽, 아야야야...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실수로 타게 됐는데 벌써 20년 이상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이야~ 이것 참. 앗,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푸산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한때 저는 천공의 백성이었습니다. 보아하니 댁들도 천공의 성으로 가시나 보군요. 좋습니다! 저도 함께 가도록 하죠. 인원이 많을수록 든든하니까요. 와하하핫.
(천공인 푸산이 동료로 합류했다!)
푸산 : 그럼, 가실까요.
타바사 : 저기, 아빠. 푸산이라는 사람, 좀 별나지 않아?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푸산 : 천공의 백성은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20년이나 돌고 있었으니 배가 고픈 것도 당연하겠죠.
렉스 : 어쨌든 푸산 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다같이 걸으니까 즐거워~!
푸산 : 이것 참,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군요. 얼핏 보기엔 젊고 멋있는 청년 같겠지만, 사실 저는 당신보다 1000배는 더 오래 살았답니다. 농담이냐고요? 후후훗.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천공의 성]
렉스 : 으... 으푸풋... 푸아~! 앗? 숨을 쉴 수 있어. 틀림없이 물 속인데...
푸산 : 으, 으흑. 옛 생각에 그만 눈물이... 아뇨, 우는 척했을 뿐입니다. 으아, 참혹하군요. 호수에 가라앉았다더니 성이 온통 물바다로군요. 천공성도 물에 잠겼군요. 나중에 잘 말려야겠어요. 곰팡이 투성이는 싫으니까요. 그런데 이 성은 왜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요...
렉스 : 이게 천공성?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푸산 : 20년 전에는 이 성도 하늘에 떠 있었느냐고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 성을 나온 게... 그러니까 몇십 년 전이었나? 그러고 보니 세어본 적이 없네요.
타바사 : 성 주위에만 공기가 있어? 물 속인데도 생각보다 환하네.
푸산 : 저는 지금의 물바다도 제법 마음에 듭니다. 과거엔 멋들어진 정원과 훌륭한 옥좌의 방을 갖춘 아름다운 성이었습니다만, 역시 여기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군요. 아, 그렇지. 분명히 옥좌 뒤에 비밀의 계단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푸산 : 어라...? 아벨 님,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렉스 : 어디까지 내려가는 걸까. 저 아래는 완전 캄캄해...
타바사 : 괜찮아. 아래는 안 보니까 괜찮아...

![15.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PNAofAp1Mb4oZKRTPk971gaBiWqcuR2cxfXeevath7gR/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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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ily ·
첨부터 읽어보려구 맘먹고 들어왔어요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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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sura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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