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Nm6oCvWtjBPNDncTbaDsApt4JTUCDXn9gRByX9KrJzkX/1.jpg)

츠구미 : 심한 것 같지만, 슬레이가 하는 말은 사실이야. 아이비스... 제대로 인식해. 우리들은 벼랑 끝까지 몰려있어.
아이비스 : 그런 건... 나 역시도 알고 있어...!
슬레이 : 흥... 도망쳤나. 마치 꼬리를 만 패배한 개와 같군.
츠구미 : 그녀의 열의는 인정하지만...
슬레이 : 하지만 지금 이대로는 무리야. 더 큰 상처를 입기 전에 프로젝트를 탈퇴하는 쪽이 나아.
츠구미 : 그러네... 그게 저 애를 위한 것일지도 몰라. 이루어지지 않는 꿈이라면, 꾸지 않는 쪽이 더 행복할테니까...
슬레이 : 상관없어. 카리온은 둘째치고 α플로트의 테스트 파일럿은 나 혼자서도 충분해. (그래... 오라버니의 꿈은 내가 반드시 이루어내겠어...!)
츠구미 : ......
엑셀렌 : 와오! 저게 아까전의 실험기네. 이름은... 마리온이던가? 어째 불길하네.
브릿트 : 카리온이에요. 그런 소리 하시다간 라돔박사님이 거꾸로 매달걸요.
엑셀렌 : 아이 싫어라. 브릿트군... 그쪽 계열? 쿠스하는 노멀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릿트 : 뭐, 뭐뭐뭣...!
엑셀렌 : 어라라, 약속된 반응이네. 좀 더 바리에이션을 늘리렴.
라미아 : (...잘도 계속하는군, 이런 얘길.)
슬레이 : ...타카쿠라 치프, 뒷일은 맡길게.
츠구미 : 아, 슬레이...
엑셀렌 : 저 애가 마리... 가 아니었지, 미리온의 파일럿?
츠구미 : 아뇨, 저기, 카리온인데요... 말씀하신대로 그녀가 테스트 파일럿입니다.
엑셀렌 : 어쩐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네.
츠구미 : 죄송합니다. 엑셀렌 브로우닝 소위님. 처음 실전을 치러서 피곤한 모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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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렌 :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 누구라도 처음 할 때는 긴장하는걸. 아 브릿트군. 처음이라고 해도, 그쪽 방면의 얘기는...
브릿트 : 소위님은 어떠셨는데요?
엑셀렌 : 에? ...으~응, 젊었었지 그땐. 그건 너무나도 감미롭고도, 한자락 한자락씩 벗겨지는 금단의... 아니지, 브릿트군! 받아치는 리액션을 어느새 익히다니... 랭킹 포인트 50점 업이야.
브릿트 : 어딘가의 조직도 아니고요. 게다가 아까 천점이나 깎여서 별로 안 기쁜데요.
라미아 : 저기, 엑세언니... 얘기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에요인데요.
츠구미 : 스, 습니다에요인데요?
엑셀렌 : 아아, 신경쓰지 마. 이 애는 이런 말투를 쓰거든.
츠구미 : 아, 아, 예... 소개가 늦었네요. 전 프로젝트 TD의 멤버 츠구미 타카쿠라라고 합니다.
라미아 : 프로젝트 TD?
츠구미 : 네. 시리즈 77... 항성간 항행기의 개발계획이에요.
라미아 : (과연. 그걸 위한 신형 테슬라 드라이브인가.)
브릿트 : 항성간 항행기라는 건 외우주로 가는 겁니까?
츠구미 : 네. 그렇기에 그 시작기인 카리온은 본래 전투기가 아니라 외우주 탐사선으로 분류되어야 할 물건이며... 그 파일럿도 아스트로넛으로서 훈련을 받고 있어요.
브릿트 : 저런 작은 기체로 외우주로 가려고 한다니... 꽤나 과감한 계획이네요.
츠구미 : 최종적으로는 탐사용과 거주용 모듈을 장착할 예정입니다만, 그래도 최소 클래스의 항성간 항행기라는 사실에 변함은 없어요.
라미아 : 무엇을 위해서 그런 걸?
츠구미 : 인류가 본격적으로 외우주로 진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이고 하니 카리온에는 어쩔 수 없이 무장을...
엑셀렌 : 그렇겠네. 미드클리드 대통령 아저씨가 이성인의 존재를 연설에서 정식으로 인정해버렸고.
츠구미 : 하지만 본래 시리즈 77은 평화적 이용을 위해 개발된 기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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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 : (평화적 이용? 하찮군. 병기는 병기일수밖에 없어... 나처럼 말이야.)
쿄스케 : ...여기 있었나. 수송기의 준비가 끝났다. 시로가네와 합류하지.
브릿트 : 알겠습니다.
츠구미 : 저... 쿄스케 난부 중위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쿄스케 : 고마워 할 필요 없어. 그걸 위해 여기에 왔으니... 휴케바인 건은 제때 도착하지 못했지만 말이야.
엑셀렌 : 참으로 배니싱 트루퍼. 양산형이 되어도 맨날 그러네.
브릿트 : 부, 불길한 소리 하지 좀 마세요. 제 기체는 그 시작형이라구요.
엑셀렌 : 응~ 언젠가 뿅 사라져 버릴지도.
브릿트 : 그, 그만 하시라니깐요... 정말.
쿄스케 : ...그럼 우리들은 여기서.
엑셀렌 :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 츠구미.
츠구미 : 네 여러분. 부디 무사하시길...
[지구연방군 휴스턴 기지 오피스]
츠구미 : 소령님, 오늘 테스트와 교전시의 데이터를 가져왔습니다.
피리오 : 고마워, 치프. 우선은 네 눈으로 본 감상을 듣고 싶은걸.
츠구미 : 결과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슬레이가 조종시의 각 데이터는 예측수치의 108%를 달성했습니다.
피리오 : 으응... 과연 슬레이야.
츠구미 : 기뻐보이네요.
피리오 : 우리들의 에이스이자 자랑스러운 여동생이기도 하니까 말야. 그래서, 아이비스쪽은?
츠구미 : ...93% 정도입니다.
피리오 : 그런가...
츠구미 : 하지만 이걸로 카리온의 완성도가 높다는건 실증되었습니다. 교전 데이터를 봐도 부분적으로는 가리온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발휘했어요.
피리오 : 전투력인가. 과연 우리들은 이 결과를 기뻐해야 하는 걸지...
츠구미 : 소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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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오 : 과거의 DC 총수, 비안 졸다크 박사님의 지구권 방위사상은 확실히 인류에게 있어서 필요한 거였어. 그래서 난 박사의 생각에 찬동하여 리온 시리즈를 설계했지... 기동병기로서.
츠구미 : ......
피리오 : 그리고 싸움은 끝났지.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도 전쟁에서 해방되지 못했어... 시리즈 77과 우리들은, 영원히 싸움의 주박에서 도망칠 수 없는 것일까...
츠구미 : 피리오...
피리오 : 미안해, 츠구미. 결코 자포자기한 게 아니야. 그저 카리온과 리온 시리즈가 싸우고 있는 걸 보니, 조금 말야...
츠구미 : ...피리오, 이번 습격사건으로 프로젝트의 본거지가 바뀌게 되었어.
피리오 : 시리즈77이 타겟이 될 수 있으니까?
츠구미 : 응... 우리들이 개발한 부스트 드라이브의 데이터도 밖으로 새나간 것 같고... 만에 하나를 상정한 처치야.
피리오 : 그런가... 이동하는 곳은?
츠구미 :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야.
피리오 : 테슬라 연구소인가... 그리운걸. 하지만 DC측에 붙었던 내가 지금와서 무슨 낯짝으로 돌아가면 되는지...
츠구미 : 조나단 카자하라 박사님은 그런걸 신경쓰시는 분이 아냐. 그리고... 이번 일로 조금은 당신한테 휴식을 줄 수 있을테니까.
피리오 : 츠구미...
츠구미 : 피리오... 남은 데이터 검증은 내일 하자. 잠이 들 때까지 곁에 있을게.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피리오 : 아니, 너야말로 푹 쉬는 쪽이 좋겠어. 최근들어서 너무 일만 했잖아?
츠구미 : 아니, 괜찮아. 지금은 당신의 힘이 되고 싶어...
피리오 : 고마워, 츠구미.
츠구미 : 잊지 말아줘, 피리오. 당신의 꿈은 나의 꿈이기도 하단 걸...
피리오 : 아아. TD... 테레스트리얼 드림... 꿈으로 끝나게 두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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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고원 DC기지 사령실]
반 : 동지여, 이런 변경의 땅에 잘 와 주었다.
DC잔당병 : 아뇨. 비안 총수님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라면 이제까지의 고생쯤은.
반 : 나는 새로운 질서를 바라는 여러분을 성십자군의 이름으로 환영하네.
DC잔당병 : 정말 고맙습니다. 반 바 츈 대령님.
반 : 제 1진의 출발은 이제 곧 있을터. 내 라이노세라스로의 기체반입 후엔, 함내에서 휴식을 취하라.
DC잔당병 : 배려해주심에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라면 따라와준 부하들에게도 편안한 잠자리를 줄 수 있을 겁니다.
반 : 으음. 특별히 사관용 개인실을 제공하지. 합성식품 이외의 식사도 준비하겠네.
DC잔당병 : 하나부터 열까지... 소문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인품이군요. 대령님이라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거란 느낌이 듭니다.
반 : 아니야... 모든 건 비안 총수님의 유지에 따른 거다.
DC잔당병 : 옛.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아치볼드 : 비안 총수님의 유지라니, 하하... 당신도 보기보다는 말씀을 잘 하시는군요.
반 :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건가 소령?
아치볼드 : 아뇨아뇨. 부하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들의 식량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말이죠.
반 : ...그들과의 합류에 성공하면 그런 문제는 해결될게야. 그보다 난 연방의 눈을 피해가면서 여기까지 겨우 도착한 동지의 노고에 보답하고 싶은 걸세.
아치볼드 : 뭐어, 엘잠 V. 브란슈타인의 요리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그들에게 있어선 오랜만의 제대로 된 식사였겠지만요.
반 : 엘잠 소령 말인가... 행방은 아직도 묘연한겐가? 브란슈타인 가문의... 마이어 총사령관의 장남인 그가 가세하면 병사들의 사기도 오를텐데.
아치볼드 : 가령 그 남자가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거부하겠지요. 그래요. 제가 여기에 있는 이상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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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 ...그럼 아까전 병사들의 기체 반입이 완료되는 즉시, 난 출발하겠네. 뒷처리는 자네에게 맡기지.
아치볼드 : 잘 알겠습니다.
반 : 그들의... [어스크레이들] 에서의 마중은 예정대로 온다던가?
아치볼드 : 네. 8시간 후에는 멕시코 테픽 앞바다에 도착할겁니다. 물론 그들이 딴 마음을 품지 않는다면... 의 얘기입니다만.
반 : 역시 의심하고 있는겐가?
아치볼드 : 당연하죠. 우리들의 스폰서라면 또 모를까... 어째서 [프로젝트 아크] ...종의 보존계획을 추진하는 그들이 우리들에게 힘을 빌려주는 겁니까?
반 : 그들은 원래 DC의 멤버야. 게다가 DC전쟁 후에도 잔존세력을 이끌던 아들러 부총수에게... 어스크레이들을 전력거점으로서 제공했던 사실도 있지.
아치볼드 : 그 결과 그 노친네는 전사해버렸지만요.
반 : ......
아치볼드 : 제가 얻은 정보로는 어스크레이들의 책임자, 소피아 네트 박사는... 인류끼리의 싸움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인물이라 들었습니다. 그 증거로 그녀는 부총수의 전사 후, 연방군이 발을 들이기 전에... 크레이들 내의 DC잔존전력을 내쫓고 땅속 깊이 미래를 향한 인공동면에 들어갔을터. 그랬으면서 어째서 지금와서 모습을 드러냈단 겁니까?
반 : ...어스크레이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틀림없어. 허나 강고한 외벽을 지닌, 그 거대지하 인공동면시설은 우리들에게 있어선 그 이상이 없는 거점이 될게야.
아치볼드 : 뭐, 분명... 써먹기에 따라선 자급자족이 가능한 지하요새가 될 테니까요.
반 : 그들을 완전히 신용할 생각은 없네. 다만 가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있지.
아치볼드 :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들은 연방군의 눈을 돌리기 위해, 잠시 별도 행동을 취하겠습니다.
반 : 으음. 어스크레이들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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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전함 브릿지]
DC잔당병 : 소령님. 차를 끓여왔습니다.
아치볼드 : 오 이런, 벌써 이런 시간입니까.
DC잔당병 : 옛.
아치볼드 : 그런데 반 대령님의 라이노세라스는?
DC잔당병 : 이미 이 구역에서 이탈을 성공하셨습니다.
아치볼드 : 좋군요. (새로운 총수의 그릇인지 아닌지 어디 지켜 보도록 할까요. 반 바 츈 대령.)
DC잔당병 : 소령님. [로즈] 로부터 암호전문이 왔습니다. 보급물자는 예정대로 이쪽으로 수송한다고 합니다.
아치볼드 : 변함없이 그녀가 하는 일엔 빈틈이란 없군요. (자아, 그럼 아가씨께서 이번에는 어떤 보물을 원하실지...)
DC잔당병 : ...시로가네, 제일경계망을 고도 700으로 통과. 약 30분 뒤에 이쪽과 접촉합니다.
아치볼드 : 왔군요. 그럼 정중히 맞이할까요... 유우키군, 카라군.
카라 : 알겠다구.
유우키 : ......
카라 : 왜 그래, 유우?
유우키 : 소령님. 어스크레이들 녀석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얘기가 사실입니까?
아치볼드 : ...그렇지, 거기 자네. 유우키군에게도 홍차를 부탁해요.
DC잔당병 : 옛.
유우키 : 소령님...!
아치볼드 : 자네도 티 타임은 빼먹지 않겠지요? 어떻습니까? 이 앗삼티는 입수가 힘들었던 만큼 꽤 괜찮은 물건이지요.
유우키 : 됐습니다. 그보다도...
아치볼드 : 반 대령님의 판단에 의문이 있는 거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자네들은 조용히 제 명령을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 물론 조언은 환영할게요?

![8.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eKxiCa4vAJESFQUeA7ct85U23vLYfapQdQm2x1qAwuwh/8.jpg)

유우키 : ...그럼 소령님. 티 컵은 홍차를 따르기 전에 좀 데워놓는 것을 권합니다.
아치볼드 : 호오, 그래서요?
유우키 : 주류지에서 신선한 물을 얻었다고 해도 여기의 물은 경수, 찻잎에서의 추출력이 아무래도 낮습니다.
카라 : (아~아, 또 시작했어. 유우는 홍차 얘기가 되면 진짜 시끄럽다니깐.)
유우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트에 담을 한 잔] 을 여분으로 찻주전자에 담는 걸 잊고 있습니다.
아치볼드 : 과연. 이거 상당히 배웠습니다 유우키군.
유우키 : 마지막으로 하나. 어째서 이런 시기에 앗삼티를?
아치볼드 : 아아 그거, 전 이 홍차를 좋아하거든요... 피의 색깔과 닮았으니까요.
유우키 : ...그럼 출격하겠습니다.
아치볼드 : 열심히 하세요. 저희들의 이상을 위해서도, 말이죠.
유우키 : (잘도 지껄이는군...)
[DC전함 격납고]
DC잔당병 : 아머드 모듈부대, 발진 서둘러라!  반복한다, 아머드 모듈부대, 급속발진!
카라 : 저기 유우! 기다려봐, 파트너를 두고 갈 셈이야?
유우키 : 누가 파트너야.
카라 : 나인 게 뻔하잖니.
유우키 : ......
카라 : 왜 그렇게 화났어? 그렇게 홍차타는 법이 마음에 안 들었어?
유우키 : 아냐. 너 어째서 이 전함에서 안 내렸어? 반 대령님의 허가도 받아놨었단 말이야.
카라 : 그치만 여기까지 유우들과 관계하고나서 빠졌다간 무사히 끝나지 않는다구?

![9.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Z7reKidDRGb3RfwEM85fTt9UqLaFGocTXrtEpojigVTF/9.jpg)

유우키 : 대령님은 그런 분이 아니야.
카라 : 아니. 그녀석은 날 죽일거야. 반드시.
유우키 : 그녀석? 설마 아치볼드 소령 얘긴가?
카라 : 응. 영국귀족의 말예라니 뭐니 난 모르겠지만, 사실은...
유우키 : 거기까지 해 둬.
카라 : 아, 설마하니 날 걱정해준거야?
유우키 : 어째서 얘기가 거기로 튀냐? ...나 참, 이번이 마지막 찬스였는데.
카라 : 그러니까 말했잖아. 그때 유우가 날 구해줬던 은혜도 있고... 네가 마음에 들어버렸다구.
유우키 : 거짓말 하지 마. 네 목적은... 복수일텐데.
카라 : 무슨 소릴 하니. 지금 그런 건 유행이 아냐.
유우키 : 그 이외의 목적이 있어서, 우리들과 같이 싸우고 있다. 이 소리야?
카라 : ......
유우키 : 뭐 좋아. 출격한다.
카라 : 응.
카라 : (...그치만 유우. 아까 그 얘긴 거짓말이 아니란 말야.)
[시로가네 브릿지]
일반병 : 우현 제 12블록에 피탄! 손상 경미!
리 : 우현대공기관포, 상방에 탄막을 전개하라.
일반병 : 12시 방향에서 대형열원반응 있음! 라이노세라스급 전함 1척!
리 : 본대... 아니, 한 척이라면 이건 뒷닦이조인가. (케네스가 얻은 정보는 우리들을 유인해내기 위한 떡밥... 아무래도 DC 잔당에게 한 방 먹은 것 같군. 그렇다면 이 대가를 놈들이 지불하게 해 주지...!)
일반병 : 함장님! 적 포대는 침묵하고 있지만 약간의 보병 전력이 삼림지대로 도망쳤습니다!
리 : 적에게 항복의사가 없다고 판단한다! 기화연소폭뢰를 투하하고 삼림째로 녀석들을 태워버려라!

![10.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c9etEKFB2K2VmFcmgpgL5285wEXqU3pfh3hsAFtC4tJV/1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