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zzings입니다.

미운5살 유아 사춘기라는게 있더군요. 

발달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인가 봅니다. 

저는 우리딸이, 짜증한번 내지 않는 천사인줄 알았습니다만.. 최근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아사춘기로 너무 힘드네요.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본인 하고싶은대로 하지 않으면 고집부리고.. 저도 화가나서,   한두번 화를 내봤지만, 화내는게 능사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아마, 본인도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누구보다, 우리 딸이 제일 힘들겠죠. 결국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줄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잘 알아듣게 이해시키고 얘기하는게 부모의 역할이겠죠. 

저는, 온순한 남동생과 자란 탓인지, 이런 여아의 변화무쌍한 감정 질풍노도 시기를 겪는 시간이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힘들어하지만, 저보다는 잘 이해하고 화내지 않고 잘 참는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루종일, 웃다가 짜증내고, 애교부리다 소리지르고, 힘든 하루를 보내다가도, 잠이들면 여지없이 천사같은 얼굴로 자는 딸 아이의 모습을 보고, 화를 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해집니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화를 내기보다는 안아주고 뽀뽀해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아주면 짜증내고 도망갈듯 ㅋㅋ 

어쨌든, 이 5살이 나중에는 너무 그리워질테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힘든시간도 즐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