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뮤니티와는 달리 스팀잇이 편한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각 커뮤니티도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 중 스팀잇은 투자를 위해 모인 분들이죠. 투자를 하지만 글을 좀 잘 쓴다, 혹은 매일 글을 쓸 수 있다, 혹은 사진이나 그림을 올릴 수 있는 분들이죠. 

글쓰기와 투자를 동시에 좋아하는 분은 제 주변에서는 찾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투자를 좋아하면 글쓰기는 전혀 싫어하거나, 글쓰기를 좋아하면 투자는 딴 나라 이야기 같이 느끼거든요. 그 두 가지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여기 스팀잇이 참 좋은 놀이터입니다.

스팀잇만큼 투자에 대한 글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게다가 서로 서로 응원해 주는 곳이요? 

게다가 각자 얼마나 자산이 있는지도 오픈되어 있기도 하죠. 다른 투자세계에서는 각 개인의 자산 규모나 현황을 알 수 없어요. 대충 짐작을 할 뿐이죠. 

코인세계에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지갑이나 transation을 뒤져보면 됩니다. 처음 얼마간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유명한 분들의 지갑을 뒤져봤어요.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는지, 어느 정도 보상이 들어오는지.. 하지만 좀 지나면 관심이 없어지더군요. 그냥 투자한만큼 가져간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그냥 **나만 잘하면** 됩니다.

어제 Peanut에 steem을 조금 더 투입해서 PNUT mining을 했는데, 채굴비율이 조금 떨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40%가까이의 수익을 줍니다. 코인세상에서 40%의 수익은 그냥 그런 수준이죠? 몇 백 퍼센트가 흔한 세상이라서요.

![Cap 2021-07-07 09-53-40-712.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Y2CCz3j4HSih58LowNhAM8LWw3caKrZhrRhLW2Tf3D2N/Cap%202021-07-07%2009-53-40-712.png)

이런 이야기를 코인을 모르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무슨 귀신시나락까먹냐 합니다. 제가 하도 코인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니까 조금은 알아듣기는 하는 남편에게 어제 제가 썼던 현재 투자 상황 정리한 글을 보여줬죠. 

[스팀, 현재까지 해 본 보팅과 채굴](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happycoachmate/3uuzpf)

미간에 주름을 잡아가면서 다 읽고 나더니 **"이거 완전 외계어다!"**하더군요.

모르면 파고 드는 제 성미에 코인 세상은 딱 맞는 놀이터입니다. 아직 엑시는 6라운드 무한 반복하고, 업랜드는 브루클린에서 지박령을 하고 있지만요. 😥 이것도 그냥 시간이 지나면 뭔가 되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