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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쓰는 일이 갈수록 미뤄지네요. 연말 연초에 바쁜 것도 있지만 뭔가 코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때문인지 이것저것 챙겨봐야 할 것들도 많네요. 오래간만에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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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헝가리</center>

<center>성 이슈트반 대성당</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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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 방향으로 내려와서 세체니 다리 근처를 산책하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온다. 호텔 뒤편으로 넘어가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만날 수 있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이 성당에 이슈트반의 오른손을 보관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곳이다. 

성당 근처에 다다르자 이미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주변에 크리스마스 마켓 영향도 있겠지만 주변에 노상 카페들이 많아서 음료수를 들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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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니 성당의 규모가 제법 컸다. 보통은 이런 건물 옆에는 공간을 확보해 놓기 마련인데 바로 옆에 다른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서 좀 놀랐다. 광장이 없이 (평소에는 광장처럼 사용되었을)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득차 있어 더욱 성당 앞이 답답해 보였다. 하지만 북적이는 분위기 만큼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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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체코 등에서 많이들 파는 굴뚝빵을 만났다. 크기에 놀랐지만 그래도 춥고 배가 고파서 하나 사먹어 본다.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빵이 너무나 맛있었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 수록 특유의 시나몬 향이 올라왔다. 결국 다 먹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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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컷을 남겨본다. 헝가리의 건물들은 뭔가 하려한 듯 하면서도 절제된 엄숙함이 있다. 부다왕궁에서도 그랬지만 프랑스의 화려함과는 뭔가 다르다. 나름의 무게감이 말을 멈추게 만드는 듯한 그런 분위기… 직접 가서 느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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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내부는 상당히 어둡다. 하지만 내부는 대단히 화려하다. 절제된 화려함이라는 말이 모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가보면 느낌이 오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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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당에 다 있지만 여기에도 초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런 곳에 서있으면 반드시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뭔가 기도하고 소원을 빌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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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성당 내부로 다가가면 정말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외부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묵직한 대리석의 색상과 금색으로 장식되어 있는 상층부가 엄숙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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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디테일도 엄청나다. 도대체 저 꼭대기에 있는 그림은 어떻게 그린 것인지, 예전에 유명한 누군가가 그랬던 것처럼 누워서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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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은 바로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사진에 보이듯 실제로 그의 오른손이 봉헌되어 있다. 사진처럼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실제로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는 오른손을 볼 수 있다. 봉헌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왜 보관해 놓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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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반의 오른손을 보려면 긴 줄을 서서 서서히 들어가 보고 나오는 구조로 되어있다. 느낌이 이상했지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아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긴장감은 덜하다. 

이제 성당 밖으로 나와 다시 산책을 나서볼까 한다. 

다음편에서…
<br/><hr><br/><center><a href='https://kr.tripsteem.com/post/tt20190112t141121950z'>[헝가리] 성 이슈트반 대성당</a></cente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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