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과 짬뽕이 있으면 뭘 고르십니까?
산과 바다 중 어디가 더 좋으신가요?
영화와 드라마 중 뭘 더 자주 보시나요?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뭐를 고르던 간에 다른 것을 고른 사람과
나는 왜 이것을 골랐는 가를 열심히 토론할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다른 것을 골랐다고 비난하거나 어이없어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들 중에서 대표적인게 **"개와 고양이"** 아닐까요?

**Are you a dog person? or a cat person?**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et119jin&logNo=221499599444

![1631169853954.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c33zFY7P6oMfzgfNFxiZ5AemSXSwzAmQYcvEA5kjRnNv/1631169853954.png)

> A : Are you a dog person? or a cat person?
> B : I'm a dog person.
> '저는 개사람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 dog person은 '개를 좋아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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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참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었죠.
나는 어떨까? 생각해보면 '개사람' 쪽인듯 해요^^

**Cat people and dog people**
https://en.wikipedia.org/wiki/Cat_people_and_dog_people

> Research has shown a link between some personality traits and the type of domesticated animal owned. A 2010 study at the University of Texas found that those who identified as "dog people" tended to be more social and outgoing, whereas "cat people" tended to be more neurotic and "open", meaning creative, philosophical, or nontradi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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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성격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를까요?

**개는 왜 존재만으로 위로가 될까**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886786.html

> 개는 사회성이 강한 늑대의 후손으로, 개가 인간사회에 편입될 수 있었던 중요한 한 가지 이유도 이들의 **뛰어난 사회적 지능**이었다. 최초의 효용은 아마 사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이들에게 부과한 짐의 목록은 계속 배가되었다. 이들은 (가정) 보안, (양 떼, 소 같은 가축) 관리, (노예, 수감자, 가축) 감시, (용의자, 범법자) 추적, (맹인 등 약자) 보호 임무를 담당했는가 하면, 때로는 이동 수단이 되어야 했고 (개썰매 등) 필요에 따라서는 난방 역할을 (노르웨이의 경우)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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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명 발전의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말'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말 다음은 '소'도 큰 역할을 했겠지요.
하지만 '개'만큼 멋진 역할을 해주는 동물도 없을 듯 합니다.

> 실은 정신적인 차원의 효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위계질서 속에 편입되어 상사의 지시나 명령에 굴신하며 살아가던 숱한 ‘을’들에게 위로가 되어 준 것이다. 복종했던 ‘을’은 복종하는 개에게서 제 모습을 발견하며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했고, 늘 ‘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자신에게조차 고개를 조아리는 개에게서 깊은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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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개'를 집에서 키우기만 하는 것으로 '위로'가 될까요?
분명 위로가 되나봅니다.
꼭 복종하고 조아리는 '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삶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가 아닐런지...

![1631169855970.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YXnSqwJFgZJxXMGxe8Lb84f9V1VWzLCXiKfBo7scuLqP/1631169855970.jpg)
*충성(Fidelity). 브리턴 리비에르(Briton Rivire)*

> <충성(Fidelity)>(1869)에서 우리는 ‘구석’에서 딱하게 울먹이고 있는 소년과 그의 마음을 어루만지려는 어느 영혼을 목도하게 된다. 그러나 이 위로는, 무결점의 존재, 예컨대 고위 성직자 같은 이의 자애심(慈愛心)의 발로가 아니다. 그것은 상처받은 적 있는 또 다른 ‘을’ 쪽에서의 위로다. 자고로 약자의 아픔은 약자가 알아주는 법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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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들의
단골 화풀이 대상이 바로 '개'였다고 합니다.
시어머니에게 온갖 구박을 받은 후에
지나가는 죄없는 강아지를 발로 차는 것이죠... ㅠㅠ

> 고양이들은 남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며 살아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누군가의 고양이 혐오나 누군가의 고양이 편애는 우리가 어떤 이들인지를 넌지시 일러주는 사뭇 의미심장한 표징이 아닐 수 없다.
> 이들이 인간세계에서 담당해야 했던(하는) 업무량 또한 개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쥐 잡는 일 말고는 딱히 우리가 이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었던(없는) 것이다. 요새는 그 일마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으니 이제는 들로 돌아갈 때도 되었건만, 이들에게는 도무지 돌아갈 의사가 없는 듯하다. 왜 아니겠는가,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몸을 부리고 있는 한, 종일토록 잠만 자며(평균 하루 13시간) 언제까지나 무위, 자적하는 한량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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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고양이는 '한량'인 것인가요?
제 주변에도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인지
고양이가 그저 나와 살아주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르는 이유는?**
https://mypetlife.co.kr/88456/

![1631169857925.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RYvmmPSpzT9LptvMP5jrtDu9LPxJC7qwkMozit7DvooT/1631169857925.jpg)

> 1.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도도한 고양이 - 서열 관계 형성이 자연스러운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야생에서 단독 생활을 해왔다.
> 2.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마이웨이 - 무리에서의 서열 개념이 희미한 고양이는 보호자라고 하더라도 복종해야 하는 주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사는 동거묘(?) 또는 가족, 형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3. 경계심이 강하고 예민한 성격 - 야생에서 홀로 사냥을 하며 살았던 고양이. 때문에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강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다. 낯선 사람이나 환경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컨디션까지 해칠 수 있다.
> 4. 고양이에게 맞춘 생활 스타일 -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고양이에게 생활 스타일에 맞춰지게 된다. 침대의 중간을 고양이가 차지하고 집사는 구석에서 잔다 새벽이라도 고양이가 깨우면 일어나야 한다 키보드 위에 올라가거나 책 위에 앉아버리는 등 집사를 방해한다 적어도 하루 2번 화장실과 식기 청소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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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하인이나 모시는 사람, 중국에서는 똥 치우는 사람,
독일에서는 캔따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전 모시듯 모시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개의 '충성'을 받으면서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