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VIII 14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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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VIII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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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노의 집]
그루노 : 오오, 이곳은 틀림없는 내 집이 아닌가? 역시 용신왕 님께서 보내 주시니 정확하군. 자, 에이트. 우선 네게 주고 싶은 것이 있다. 따라오너라... 그것은 네 어머니인 위니아의 유품. 그리고 네 아버지인 엘트리오가 위니아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지. 그 반지에 끼워진 보석은 너도 본 적이 있지 않느냐? 그렇다. 그것은 바로 아르곤 하트. 네 아버지는 20년 전에 모습을 감춘 사잔비크국의 엘트리오 왕자란다.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왕성했던 내 딸 위니아는 어느 날 찾아간 인간계에서 우연히 엘트리오 왕자를 만났다. 이윽고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지... 그것을 갈라 놓은 것은 다름 아닌 나였단다. 그땐 그게 옳다고 생각했지. 인간과 용신족은 함께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라 믿었으니... 허나 결국 내 결단은 내 딸을 불행으로 몰아넣었을 뿐... 위니아를 데려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용신족 마을 옆에서 인간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것은 엘트리오였지. 위니아를 쫓아 이 마을을 찾던 그는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힘이 다했던 게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딸은 깊은 슬픔에 잠겨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 헌데 그때 이미 위니아는 엘트리오의 자식... 에이트, 너를 배고 있었던 게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위니아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널 낳기로 결정했어. 허나 쇠약해진 몸으로 출산을 버티지 못하고 너를 낳은 위니아는 그렇게 그만... 그렇게 태어난, 인간과 용신족의 피를 이어받은 에이트를 어떻게 할지 장로 회의에서 다루게 되었어. 결국 몇 년간의 긴 회의 끝에, 아직 어린 너의 기억을 봉인하고 이 마을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게야. 물론 나는 필사적으로 반대했지. 허나 한번 내려진 결정이 뒤집히는 일은 없었어. 그때만큼은 나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원망했단다... 이윽고 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너는 용신왕 님에 의해 기억을 봉인당했고, 마을로부터 추방당했다. 허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를... 위니아가 남긴 자식을 내다 버리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어. 나는 용신왕 님께 간청드려 인간계로 추방당한 너를 따라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쥐로 모습을 바꾸고 결코 에이트와 이야기를 나눠서는 안 된다는 어려운 조건이 내려졌어. 그래도 원래라면 인간계에서 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지냈을 네게 안겨 준 고통을 생각하면... 그렇게 한다고 해서 너에 대한 미안함을 씻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나는 망설임 없이 생쥐가 되어 너를 따랐지... 이것이 내 이야기의 전부란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말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 이 한심한 늙은이를 용서해다오. 그 반지는... 앞으로 네가 가지고 있어다오. 그렇게 하면 위니아도... 네 어머니도 기뻐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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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는 아르곤 링을 획득했다.)
그루노 : ...그럼 이제 마을을 둘러보러 나가 볼까. 아니면 이야기를 한 번 더 듣겠느냐? ...흐음, 그런 긴 이야기는 이제 듣기 싫은 게냐? 뭐 그래, 그럴 만도 하겠구나. 그럼 마을을 돌며 장로들에게 사명을 다하고 돌아왔음을 알리도록 하자꾸나.
[회의장]
장로1 : 정말로 용신왕 님을 이기다니 그대들의 강인함에는 두손 두발 다 들었네. 역시, 암흑신 랩손을 쓰러트릴 만한 실력을 지녔군. 그 힘의 비밀... 그것은 어쩌면 에이트가 인간과 용신족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
장로2 : 에이트에게 걸린 기억의 봉인은 사실, 강력한 저주의 일종이야. 그래서 기억이 봉인된 자는 반대로 다른 저주에는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더군. 혹시 에이트가 저주를 받고도 무사했던 적이 있었다면 아마도 기억 봉인의 저주 때문일 테지.
장로3 : 결국, 실패하기는 했지만 용신왕 님이 인간의 모습을 버리려 한 것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어. 그루노의 딸 위니아의 비극...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고심 끝에 마음을 정하셨을 테지. 하지만 그런 비극이 없었다면 우리는 에이트라는 용사와 만날 수도 없었을 터. 에이트는 슬픔이나 고통이 두려워서 피하려고만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 셈이지.
장로4 : 뭣이! 용신왕 님으로부터 용의 시련에 도전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하긴, 그대들의 실력이라면 오히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군. 용의 시련이란 용신왕 님과 싸워서 그 전투 성적에 따라 용신왕 님이 다양한 포상을 하사하시는 것이지. 그러나 용신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이 도전에 성공한 자는 단 한 명도 없었지. 하지만 그대들이라면, 어쩌면... 용신왕 님도 그리 생각했기에 도전을 허락했을 테지.
남자 : 용의 시련에 도전하는 자가 나타났는데, 그 자들이 다름 아닌 인간이라니 정말 놀랄 일이로군. 하지만 이렇게 너희를 전송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야. 열심히 해!
그루노 : 드디어 용의 시련에 도전하러 가는 모양이로군. 그럼 나는 앞으로도 생쥐 토포로서 동행하도록 하마. 싫다고 해도 따라갈 게야. 여기까지 온 이상 너희들의 여행을 끝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으니. 자, 함께 가자꾸나. 용신왕 님께서 기다리시는 하늘의 제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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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왕 : 어서 오너라. 이제 에이트의 출생의 비밀은 모두 알게 되었겠지? 우리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에이트가 갖은 고초를 겪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하겠다... 그건 그렇고 다시 나를 찾아온 이상 용의 시련을 받아들일 각오는 되었는가? ...용의 시련에 도전하는 자가 나타난 것이 몇백 년 만인지... 참으로 기쁜 일이로다. 자, 에이트. 용신 중의 왕인 나를 이기고 용사의 자격을 증명하거라!
(에이트 일행의 체력이 모두 회복되었다! 백은의 거룡이 나타났다! 백은의 거룡을 물리쳤다!)
용신왕 : ...훌륭하도다. 역시 우리 용신족을 구한 자답군. 약속대로 상을 내리겠노라. 자, 너의 소원을 선택하거라.
(굉장한 수련장을 얻는다.)
용신왕 : 정말 그렇게 결정하겠나? 잘 알겠다. 그럼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노라. 눈 덮인 땅의 현자의 후예가 지키고 있는 유적으로 향하거라. 고대의 마방진이 새로운 시련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로써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용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높은 단계의 시련을 원한다면 일단 용신족의 마을로 돌아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너라. 그때는 나도 더욱 강한 힘을 방출하여 너희들 앞에 나타나겠노라... 그럼 용신족의 마을로 보내 주겠다.
[하늘의 제단]
용신왕 : 잘 왔노라. 날 찾아왔다는 것은 용의 시련에 도전하겠다는 뜻인가? ...자, 에이트. 용신 중의 왕인 나를 이기고 용사의 자격을 증명하거라!
(황금의 거룡이 나타났다! 황금의 거룡을 물리쳤다!)
용신왕 : ...훌륭하도다. 역시 우리 용신족을 구한 자답군. 약속대로 상을 내리겠노라. 자, 너의 소원을 선택하거라.
(굉장한 팀 몬스터를 받는다.)
용신왕 : 정말 그렇게 결정하겠나? 잘 알겠다. 그럼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노라. 저주받은 성을 나와 그대로 쭉 가면 나오는 아름다운 호숫가에, 너희들이 동료로 삼지 않은 마물을 불러 두었다. 팀에 합류시키고 싶거든 가서 쓰러트리고 오너라... 이로써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용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높은 단계의 시련을 원한다면 일단 용신족의 마을로 돌아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너라. 그때는 나도 더욱 강한 힘을 방출하여 너희들 앞에 나타나겠노라... 그럼 용신족의 마을로 보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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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왕 : 잘 왔노라. 날 찾아왔다는 것은 용의 시련에 도전하겠다는 뜻인가? ...자, 에이트. 용신 중의 왕인 나를 이기고 용사의 자격을 증명하거라!
(성스러운 거룡이 나타났다! 성스러운 거룡을 물리쳤다!)
용신왕 : ...훌륭하도다. 역시 우리 용신족을 구한 자답군. 약속대로 상을 내리겠노라... 하지만 그래 봐야 들어줄 수 있는 소원도 몇 가지 없구나.
(용신의 검, 갑옷, 방패, 투구를 받는다.)
용신왕 : 정말 그렇게 결정하겠나? 잘 알겠다. 그럼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노라.
(에이트는 용신의 검, 갑옷, 방패, 투구를 획득했다.)
용신왕 : 이로써 용의 시련은 완전히 끝났다. 참으로 훌륭하게 싸워 주었구나. 이제 정식으로 인정하겠노라. 너희들이야말로 진정한 용사로 불리기에 더없이 걸맞은 자들이다. 지금의 너희들을 이길 수 있는 자는 그 어디에도 없으리라. 설사 암흑신 랩손이라 하더라도... 이제 너희들도 본래의 목적을 상기하고 인간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럼 내 힘으로 용신족의 마을로 보내주겠다.
[하늘의 제단]
용신왕 : 잘 왔노라, 에이트. 용의 시련은 이미 끝났는데 힘을 시험하기 위해 나와 싸워 보겠나? ...그럼 에이트, 모든 힘을 방출한 용신왕의 진정한 힘을 온몸으로 느껴 보거라!
(영원의 거룡이 나타났다! 영원의 거룡을 물리쳤다!)
용신왕 : ...믿을 수 없도다. 모든 힘을 방출한 나를 쓰러뜨릴 수 있는 자가 존재했다니... 너희들은 대체 얼마나 더 강해질 셈인가...? 앞날이 두려울 정도로군. 더 이상 나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성에 차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힘을 시험해 보고 싶거든 이곳으로 오너라. 나 역시 너희들과 싸우는 것은 즐거우니, 언제든 상대해 주겠노라... 그럼 내 힘으로 용신족의 마을로 보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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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시아 평원]
레티스 : 세계에 흩어진 오브를 모두 모아 오셨군요? 아니,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얼굴이 그 무엇보다 확실히 말해 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이 세계에서 찾아온 물건을 여러분의 손에 맡기고 싶지만... 아무래도 지금 상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보는 주머니에 넣으십시오. 전원이 하나씩 도구를 가질 수 있도록 소지품을 정리한 뒤 다시 오십시오. 그때가 되면 이 세계의 마지막 남은 희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기겠습니다.
불사조의 무녀 : 기도합시다. 그저 서로 상처를 주지 않아도 기도로 열리는 길도 있습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들과 불사조와 함께...
레티스 : 그럼 제가 찾아온 이 세계의 마지막 남은 희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기겠습니다.
제시카 : 그... 그 지팡이는...!
트로데 왕 : 그것은 내 트로덴국의 보물 지팡이!! 안 되네! 그 지팡이를 잡으면 안 된다네!!
레티스 :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암흑신 랩손의 영혼은 이미 이 지팡이로부터 떠났습니다. 그뿐 아니라 지금 이 지팡이 속에는 일곱 현자의 영혼이 잠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지팡이의 이름은 오랜 세월이 지나며 어느새 없어져 버린 모양이군요. 이 지팡이는 과거에 제가 이 세계의 인간에게 제작법을 전수하여 일곱 현자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들은 이 지팡이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신조의 지팡이... 라고. 암흑의 결계를 걷어내기 위해 여러분은 이 신조의 지팡이를 들고 암흑신과 맞서십시오. 제가 여러분을 등에 태우고 암흑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암흑신은 틀림없이 거세게 공격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공격을 버티며 지팡이를 향해 계속해서 기도하십시오. 4명 모두 기도를 마치면 현자의 영혼은 하나씩 하나씩... 오브에 깃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입니다. 자,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암흑신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할 일은 모두 이해하셨지요? 그럼 암흑신 랩손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출발합시다. 지금 가시겠습니까?
(에이트 일행의 체력이 모두 회복되었다!)
레티스 : 그럼 가겠습니다. 자, 이 지팡이를 받으십시오...
(놀랍게도 에이트 일행은 각각 신조의 지팡이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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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신 랩손이 나타났다!]
(에이트, 얀거스, 쿠클, 제시카는 신조의 지팡이에 기도를 했다. 에이트 일행의 기도에 반응하여 신조의 지팡이가 빛나기 시작했다. 현자의 혼이 지팡이로부터 해방되어 오브의 빛과 겹쳐졌다!)
현자 : 사랑하는 나의 후손이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이렇게 훌륭한 우리의 세계를... 우리의 미래를 부디 끝까지 지켜다오. 우리는 먼 곳에서 지켜보리라. 그럼 안녕, 사랑하는 후손이여. 그리고 신조 레티스여...
(에이트 일행의 체력이 모두 회복되었다!)
랩손 : 우오오오오오!!! 이놈...!! 이 건방진 버러지들 같으니!! 내 결계를 깨뜨린 것을 지옥 밑바닥에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내 육체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마! 죽어도 사라지지 않을 영원한 공포를 그 영혼에 아로새겨 주리라!!
(암흑신 랩손을 물리쳤다!)
얀거스 : 해... 해냈다! 해냈습니다요! 해냈습니다요!!
제시카 : 후우... 이제서야 포르크와 마르크에게 결과를 알릴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사벨트 오빠에게도 정식으로 전해야지... 나, 내가 믿은 길을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쿠클 : ...이런, 이런. 아무리 나라도 이런 곳까지 함께하게 될 줄이야.
얀거스 : 이제 틀림없이 말 공주님과 아저씨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겠죠? 기뻐하고 있을 것이 안 봐도 뻔합니다요! 그나저나 아저씨는 이럴 때 항상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곤 했는데... 발 빠른 아저씨도 역시 여기까지는 못 오나 봅니다요! 와하하하하!
레티스 : 여러분의 동료는 저의 힘을 사용하여 고향 땅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용사들이여, 여러분의 강한 힘과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 두 눈에 깊이 새겨 두었습니다. 과거의 일곱 현자들도 마찬가지였지요. 여러분과 같은 인간을 대하면 항상 놀라곤 합니다. 그럼 돌아갑시다. 여러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동료가 있으니까요. 자, 어서 가세요. 소중한 동료가 있는 곳으로.
[트로덴 성]
트로데 왕 : 오오, 자네들!! 잘 왔네! 그대들의 용감한 모습, 나도 잘 봤다네! 역시 내 신하들일세! 참으로 훌륭했네!
얀거스 : 저는 아저씨의 신하가 된 기억은 없는뎁쇼?
제시카 : 아, 나도야.
쿠클 :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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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데 왕 : ...으응? 와하하하! 이제 그게 무슨 상관이겠나! 좌우지간 모두 정말 잘해 주었네! 오... 오오... 신조여, 벌써 떠나려는 겐가?
레티스 : 이 세계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트로데 왕 : ...그렇군. 자네에게도 큰 신세를 졌네... 아니, 잠깐! 하마터면 중요한 이야길 놓칠 뻔했구먼! 나와 미티아는 대체 언제쯤이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겐가!
레티스 : ...암흑신의 저주의 힘은 이제 거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곧 저절로 본모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트로데 왕 : 오오, 그런가!?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는구먼!!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네만 여하튼 조심해서 가시게나! ...생각해 보면 신이라 불리는 자네를 걱정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말이네.
레티스 : 저는 신이 아닙니다. 레티스라는 이름도 여러분 인간들이 붙여 주신 것이지요. 제가 태어난 세계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답니다. 그래요. 그 세계에서는 이런 이름이었죠... 라미아. 그럼 가 보겠습니다. 용감한 자들이여, 안녕히...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트로데 왕 : ...가 버렸구먼.
얀가스 : ...아... 아저씨가! 아저씨가 빛나고 있습니다요!
트로데 왕 : 응? 요 바보 녀석. 나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지 않느냐.
얀거스 : ...그게 아니라! 아저씨 몸을 잘 살펴보시라니까요!
트로데 왕 : ...음? 오오... 이... 이것은...!! 도... 돌아왔나...? 우오오오!! 돌아왔네!!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네!!
얀거스 : 이건 뭐... 마물이었을 때랑 별반 다를 게 없는뎁쇼?
트로데 왕 : 뭐... 뭣이! 자... 자네, 멋진 내 진짜 모습에 잔뜩 겁먹은 거로구먼!? 그... 그렇지! 바보랑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고... 공주는!? 내 귀여운 미티아...
미티아 : 여러분...
트로데 왕 : 오... 오오... 미티아... 미티아야... 잘됐어! 정말 잘됐구나! 드디어 저주가 풀린 게야!! 이제 모든 것이 원래대로야!
미티아 : 아버님...
제시카 : 어... 어머!! 저길 봐!!
트로데 왕 : 오오... 성이... 성이 원래 모습으로... 바로 지금 트로덴 성의 부활을 알리노라! 여보게! 연회라네! 연회 준비를 하세!!

![8.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YgHrGDMfNhjWQnsuYAkZca9sDjaDjC4DDJXxaaoYMgpZ/8.jpg)

(몇 개월 후)
얀거스 : 형님~! 헤헤, 오랜만입니다요. 마지막 전투 이후로 처음 뵙는군요.
겔다 : 당신, 그 이후로 아무 연락 없었지? 덕분에 얀가스의 푸념이 더 심해졌어. 형님, 저 따위는 잊어버리신 겁니까요~ 라면서 괜히 내 아지트까지 와서 말이야.
얀거스 : 우왓! 우왓!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겔다 : 뭐야. 진심이 아니었던 거야?
얀거스 : 참, 저도 들었습니다요. 근위대장이 되셨다면서요! 신수가 아주 훤하십니다요. 그런 형님의 첫 임무를 제가 도울 수 있다니 저로서는 영광입죠. 이번에 형님이 맡으신 일은 말 공주님을... 아, 아니지! 이제 말이 아니군. 미티아 공주님을 결혼식이 치러질 사벨라 대성당까지 호위하는 일이었습죠? 그나저나 의외입니다요.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직 차고스 왕자와의 혼사가 유효했다니. 참, 그렇지. 여기로 오는 중에 대신이 말을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요. 출발 준비는 다 되었으니 방에 계신 미티아 공주님을 형님이 모셔 오면 좋겠다는군요. 그럼 저는 성 안뜰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트로덴 성]
남자 : 으음, 동기인 에이트가 근위대장이 되다니, 아직까지 믿기질 않아. 하긴 출세할 만도 하지. 자네가 랩손을 쓰러트려서 이 성도 원래대로 돌아왔으니까.
병사 : 미티아 공주의 결혼식은 바다 건너 대성당에서 열린다고 했죠? 그래서 에이트 대장님. 대성당까지 공주를 호위하는 건가요? 저도 결혼식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쿠클 : 여어, 에이트. 그 날 이후로 처음이군. 연락을 받고 바로 달려왔어. 공주님의 호위를 맡는다며? 얀거스랑은 방금 여기서 마주쳤는데 여전하더군. 너와 함께 호위를 나서는 건 귀찮지만 이럴 때가 아니면 모두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 그런데 너, 이 결혼 받아들일 수 있어? 혹시 싫으면 그만둬 버리라구. 성당 기사단을 때려치우고 자유로워진 나처럼 말이야.
여자 : 어머, 쿠클. 이 사람 맞지? 에이트 씨 말이야. 소개해 줘~ 소개해 줘~
쿠클 : 나중에. 에이트는 아직 할 일이 남았거든. 그럼 에이트, 나는 안뜰에서 시간이나 때우고 있을 테니 일을 마치면 거기서 보자구.
제시카 : 앗, 에이트!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뭐, 잘 지내는 것 같네. 에이트는 어쩜 리자스 마을에 얼굴 한번 안 비칠 수가 있니? 그 일이 있은 후 어딘가에서 혼자 살까 생각했었는데, 어머니가 걱정돼서 결국엔 리자스 마을로 돌아갔지. 오빠의 무덤도 거기 있고... 그리고 거기에 있으면 너희랑 연락하기 쉬울 것 같기도 했고 말이야. 응? 미티아 공주를 데리러 온 거야? 그래, 이제 출발할 때구나. 그럼 나는 먼저 안뜰로 가 있을게!
[미티아의 방]
미티아 : 여기서 이렇게 피아노를 치는 것도 마지막이겠군요. 사잔비크에도 피아노가 있을까요... 에이트, 와 주었군요. 벌써 출발할 시간인가요? ...당신이 데리러 와 달라고 대신에게 부탁한 건, 출발 전에 당신과 성을 거닐고 싶어서였어요. 좀 이르긴 하지만 에이트에게도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해야 하니까요. 지금까지 보살펴 줘서 고마워요. 트로덴에서 보냈던 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날들이랍니다. 사잔비크에 시집을 가면 저도 왕족의 의무를 다하겠어요. 그러니 당신도... 앞으로도 부디 아버님을 잘 모시며 트로덴을 위해 힘써주세요... 자, 그럼 갈까요? 사람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 되니까요.

![9.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XXfiNQDrKxAhq596aXYQicRwyVvASWcsWR881RZ13vMo/9.jpg)

[사벨라 대성당]
대신 : 오오! 여기가 사벨라 대성당이로군. 왕족의 결혼식을 하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장소가 아닌가! 수고 많았네, 에이트. 자네의 임무는 여기까지라네. 이 근방의 여관에 묵었다가 내일 트로덴으로 돌아가게나.
미티아 : 네!? 에이트도 제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 아니었나요?
대신 : 공주님, 유감스럽게도... 이 자들의 자리까지는...
차고스 :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사잔비크의 왕자 차고스입니다. 오옷! 당신이 미티아 공주로군요.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지금 이 순간 그동안의 수많은 미녀들과의 추억이 모두 초라하게 느껴지는군요. 당신 같은 분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 이 차고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얀거스 : 오랜만입니다요, 왕자님. 그런 낯 뜨거운 말이 술술 나오다니 이거 놀라운뎁쇼?
차고스 : 어엇, 너희들은! 왕의 의식 때의 그 여행자들 아닌가!? 흥, 어디서 소문이라도 주워듣고 구경하러 왔나 본데, 아쉽게 됐군. 너희들이 발을 들일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예쁜 공주가 내 아내가 되는 그런 신성한 의식에 너희 같은 평민 따위를 초대할 순 없지 않겠나? 적어도 너희가 부자이거나 귀족이라면 초대해 줬을 텐데. 푸~ 하하하하!
[여관]
쿠클 : 어우, 그 녀석 진짜! 뭐? 평민 따위를 어떻게 초대하냐고? 분해 죽겠군. 왕의 의식을 치른지 꽤 지났는데도 저 모양인 걸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군. 하지만 내일이 되면 공주님은 놈과 결혼을 하겠지... 이봐, 에이트. 정말 괜찮겠냐? ...그래! 에이트. 반지를 사용하면 돼, 그 반지 있잖아? 네 아버지의 반지 말이야. 반지 가지고 있지? 그걸 클라비우스 왕에게 보여 주는 거야! 클라비우스 왕도 네가 죽은 형의 아들이라는 걸 알면 생각을 바꿀지도 모르잖아. 되든 안 되든 일단 이야기하러 교황의 저택으로 가 봐. 자, 어서 가 보라구!
[교황의 저택]
클라비우스 : 여어! 자네는 에이트? 기억하고 있네. 이전에 왕가의 보물인 마법의 거울을 내줬었지. 왜 자네가 이곳에 있는지... 음? 보아하니 내게 꼭 할 말이 있는 듯 한데.
(클라비우스에게 아르곤 링을 보여주겠습니까?)
클라비우스 : 이, 이 반지는! 아르곤 하트를 보석으로 박았군... 어디서 얻은 거지? ...으음... 너무 갑작스러워서 머릿속이 혼란스럽다네. 허나 자네가 나의 형 엘트리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인 것 같군. 그렇지 않다면 가족들밖에 모르는 속사정을 거기까지 깊이 알지는 못할 터. 생각해 보면 만약 형이 나라를 버리고 네 어머니를 찾아 나서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형이 사잔비크의 왕일 것이다. 그리고 자네가 왕자로 태어났다면 미티아 공주와 결혼하는 것은 자네가 되었을지도 모르네...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얘길 하든 그건 모두 만약의 경우야. 왕위 계승권을 가진 자가 새로 나타난다면 나라가 혼란에 빠질 걸세. 그러니 자네를 인정할 수는 없다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게나.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일세. 자, 돌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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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날이 밝았다...)
얀거스 : 안녕히 주무셨습니까요, 형님. 곧 미티아 공주님의 결혼식이 시작됩니다요.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결혼식은 못 들어가도 근처까진 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요? 그럼 저는 먼저 결혼식장인 대성당 앞으로 가 있겠습니다요.
마을사람 : 대성당 앞은 구경꾼으로 꽉 찼어. 다들 트로덴 왕국의 공주님을 보려고 모여든 거야.
마을주민 : 트로덴과 사잔비크... 두 왕가의 왕자의 공주가 결혼한다는 약속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모양이야. 아무튼, 신랑 신부의 조상 때부터 주고받은 약속이라더군.
[사벨라 대성당]
쿠클 : 이제 왔군, 에이트. 이미 결혼식이 시작된 모양이야. 저렇게 사람이 많으니 사람들 틈에 껴서 뭔 짓을 저질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제 내가 했던 이야기, 기억하고 있어? 공주의 행복을 지켜주는 것도 근위대장의 임무라는 이야기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동료야. 너한테 뭔가 계획이 있다면 내가 도와주지.
제시카 : 미티아 공주님도 참 답답하다니까. 아무리 선대의 약속이라도 자기가 싫으면 그만두면 될 텐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만, 한 나라의 공주님이니까 자기 맘대로 할 수는 없는 거겠지?
여자 : 저것 봐. 기사단이 길을 막고 있어. 대성당 뒤쪽으로 돌아가 결혼식을 살짝 엿보려 했는데.
구경꾼1 : 사람 한번 많군.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구경꾼2 :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결혼식은 벌써 시작되었나!?
구경꾼3 : 신부인 미티아 님은 엄~청난 미인이래! 나도 닮고 싶어~
구경꾼4 : 나는 신랑 신부보다도 새 교황님을 보고 싶다네. 허나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구먼!
구경꾼5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미티아 님~ 차고스 님~
구경꾼6 : 으악! 그렇게 밀지 마!
얀거스 : 오옷! 형님, 와 주실 줄 알았습니다요! 자, 이쪽으로 오십쇼!! 허억, 허억... 자, 여기까지 왔으니 저 걸리적거리는 보초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문제인데... 서두르지 않으면 결혼식이 끝나 버립니다요. 저는 이미 각오가 돼 있습니다요. 아무튼, 기회는 바로 지금뿐입니다요.
병사 : 잠깐! 그 이상 다가가선 안 돼! 두 왕가의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라고. 아니면 설마 너, 이 결혼식에 초대받기라도 한 거냐? ...거짓말 마.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미 대성당 안으로 전원 입장했다고. 설마 너, 힘을 써서라도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거냐? ...뭐라고!?
얀거스 : 흐압~! 여긴 제게 맡기시고 형님은 어서 가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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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스 : 에잇! 왜 공주가 안 오는 거야. 미티아 공주는 아직이냐! ...아니!? 무슨 짓이냐, 이놈! 내 결혼식을 망칠 셈이냐? 에잇, 제길! 거기 근위병! 당장 그놈을 몰아내라!
클라비우스 : 기다려라, 그럴 필요 없다! 그곳에 있는 에이트도 이 결혼식에 참석할 권리가 있다... 에이트... 자네를 신랑으로 인정하겠네.
차고스 : 아버지! 아버지 정도 되는 분께서 무슨 그런 망발을 하십니까! 신랑은 바로 저 아닙니까!
클라비우스 : 이 반지는 어젯밤 저기 있는 에이트에게서 받은 것이다...
차고스 : 그, 그것은 설마? 아르곤 링인가요? 아니, 왜지? 왕가에서 태어나 왕의 의식을 치른 자만이 지닐 수 있는 건데!?
클라비우스 : 이 반지는 형의... 엘트리오의 유품... 에이트는 내 형인 엘트리오의 아들이다. 유언을 따르자면 형의 아들인 에이트가 바로 미티아 공주의 남편이 되기에 걸맞은 인물!
차고스 : 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 미티아 공주와 약혼한 건 나란 말이야. 그러니까 결혼하는 것도 바, 바로 나라고!
대신 : 말씀 중에 실례하겠습니다. 방금 전령으로부터 신부가 준비를 마쳤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클라비우스 : 문을 열라! 신부가 입장한다.
[트로덴 성]
트로데 왕 : 떠올려 보면 긴 여정이었지.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구먼. 그나저나 때가 맞았더라면 자네가 사잔비크 왕가의 정통 후계자가 되었을 거라니... 운명이란 참으로 신기하구먼. 그건 그렇고... 머나먼 조상들이 나눴다는 옛 약속 따위는 이제 됐다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은 너희가 스스로 결정해 나가거라.
미티아 : 아버님, 저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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